내비업계도 `안드로이드 열풍`

내달 전자지도 잇단 출시… 스마트폰 분야 등 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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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업계도 `안드로이드 열풍`
빠르면 다음달 국내 업체들이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전자지도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내비게이션 업계에도 안드로이드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엠앤소프트, 맵퍼스 등 국내 주요 전자지도 업체들이 안드로이드 기반 전자지도를 준비중이며 엠앤소프트가 먼저 다음달 중 안드로이드용 전자지도를 출시할 예정이다.

각 업체들은 현재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는 거치형 내비게이션 시장 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 부문까지 안드로이드 기반 전자지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내비게이션 업계 관계자는 "거치형, 스마트폰, PC로 구분돼 있는 윈도 기반과 달리 안드로이드는 한번 개발 한 뒤에 해상도와 몇 가지 사항만 최적화하면 다른 기기에 쉽게 적용할 수 있어 안드로이드 기반 전자지도에 주목하고 있다. 또 하반기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연내 각 업체들이 관련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오픈소스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1차적으로 내비게이션 업체와 전자지도업체 원가를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2차적으로 완제품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윈도 운영체제에 비해 통신 연동형 기능을 접목하기가 용이해 각 업체들이 차세대 전자지도 플랫폼으로 안드로이드에 집중하고 있다.

각 전자지도 업체별로 안드로이드 시장에 접근하는 방식은 조금씩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단말기를 함께 만드는 팅크웨어와 맵퍼스는 우선 거치형 제품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시장까지 확대해나갈 예정이며, 엠앤소프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부문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하지만 모든 업체들은 안드로이드 기반 전자지도 개발을 거의 마무리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출시 시기를 조정한다는 입장이다.

앰엔소프트는 다음달 내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전자지도를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 SK텔레콤 `갤럭시 S'등에 통신형 전자지도 `T맵' 등이 기본 탑재되지만, 기존 맵피 브랜드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앰엔소프트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된 전자지도도 있지만, 길안내 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제공 측면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라며 "특히 이후 출시될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말했다.

팅크웨어와 맵퍼스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태블릿PC시장 추이를 지켜보고 구체적인 출시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두 업체 모두 안드로이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올해 관련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지도 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는 무료로 제공되고 다양한 기능을 쉽게 접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내비게이션 업계가 고민하는 통신형 제품 시장도 안드로이드 기반 전자지도를 통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반면, 스마트폰 시장처럼 운영체제 의존도가 높아져, 각 업체별 특징이 없어지고, 다기능 구현을 위해 고성능 부품을 탑재해야하는 점은 단점"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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