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면서 지난주 국내외 증시는 전반적인 조정을 받았다. 여기에 옵션만기일까지 겹치면서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수급여건이 더욱 악화되면서 주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주 후반 과대 낙폭에 대한 인식으로 인해 지수가 일부 회복한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이번 주도 어려운 한 주가 될 전망이다. 경기 회복에 대한 논쟁이 불거지면서 추가 조정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분석으로, 다만 여전히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하고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수에 기 반영된 만큼 하락하더라도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또 이번 주 발표될 제조업지수나 경기선행지수 등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돼 증시 전반에 깔린 부정적 인식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추가적인 급락 가능성보다는 반등을 모색하면서 발표될 경기지표의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주로 실적시즌이 마무리되면서 경기지표에 대한 관심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한 주가 되겠지만 경기지표가 시장에 큰 희망을 주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면서 "하락추세로 전환 가능성이 낮다고는 해도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수가 반등하더라도 본격적인 상승 반전으로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추가적인 반등흐름은 나타날 수 있겠지만 프로그램 매물 출회 가능성 등 수급환경이 좋지 않아 상승추세로 전환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시각으로 단기 박스권 형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추가 상승으로 급락세가 시작된 1760선을 단기간 내에 돌파하기에는 최근 시장에너지 흐름과 수급상황이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시장에너지의 보강 여부와 투자심리 안정 여부를 확인하는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이번 지수 조정의 결정적 원인이 경기 회복 둔화가 아닌 만큼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코스피지수가 크게 오를 때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한 대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의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이 두 업종은 상대적으로 큰 하락 폭을 보이면서 지수의 하락세를 주도했으나 주말을 앞두고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며 일부 회복한 상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어 반등 과정에서도 수급상 부담이 존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때문에 소재나 금융 등 내수관련 종목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술적 반등 구간에 접어든 만큼 단기매매 관점에서 IT주에 대한 접근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는 의견도 있다.
다음주 주목해야할 경제지표로는 미국의 제조업지수와 경기선행지수,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유로의 소비자물가지수 등으로 이들의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도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이홍석기자 redstone@
이번 주도 어려운 한 주가 될 전망이다. 경기 회복에 대한 논쟁이 불거지면서 추가 조정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분석으로, 다만 여전히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하고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수에 기 반영된 만큼 하락하더라도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또 이번 주 발표될 제조업지수나 경기선행지수 등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돼 증시 전반에 깔린 부정적 인식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추가적인 급락 가능성보다는 반등을 모색하면서 발표될 경기지표의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주로 실적시즌이 마무리되면서 경기지표에 대한 관심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한 주가 되겠지만 경기지표가 시장에 큰 희망을 주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면서 "하락추세로 전환 가능성이 낮다고는 해도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수가 반등하더라도 본격적인 상승 반전으로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추가적인 반등흐름은 나타날 수 있겠지만 프로그램 매물 출회 가능성 등 수급환경이 좋지 않아 상승추세로 전환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시각으로 단기 박스권 형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추가 상승으로 급락세가 시작된 1760선을 단기간 내에 돌파하기에는 최근 시장에너지 흐름과 수급상황이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시장에너지의 보강 여부와 투자심리 안정 여부를 확인하는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이번 지수 조정의 결정적 원인이 경기 회복 둔화가 아닌 만큼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코스피지수가 크게 오를 때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한 대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의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이 두 업종은 상대적으로 큰 하락 폭을 보이면서 지수의 하락세를 주도했으나 주말을 앞두고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며 일부 회복한 상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어 반등 과정에서도 수급상 부담이 존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때문에 소재나 금융 등 내수관련 종목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술적 반등 구간에 접어든 만큼 단기매매 관점에서 IT주에 대한 접근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는 의견도 있다.
다음주 주목해야할 경제지표로는 미국의 제조업지수와 경기선행지수,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유로의 소비자물가지수 등으로 이들의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도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이홍석기자 redst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