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삼성정밀화학 전담 등 사업주체 윤곽
잉곳ㆍ웨이퍼는 삼성코닝정밀소재서 맡을듯
잉곳ㆍ웨이퍼는 삼성코닝정밀소재서 맡을듯
삼성그룹의 태양광에너지 사업 수직계열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정밀화학은 미국 폴리실리콘 제조사인 MEMC와 울산에 태양광 폴리실리콘 합작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MEMC와 국내 합작사 설립을 위해 최근 정부측에 합작투자시 현금 지원 등 인센티브 지원여부 등을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정밀화학이 국내 MEMC와 태양광 폴리실리콘 합작사 설립에 따른 정부 투자 인센티브를 요청했으나, 정부측에서 태양광 폴리실리콘 설비는 포화상태라 인센티브 부여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이에 정밀화학이 MEMC와 추후 반도체용 고순도 폴리실리콘 제조사업에 나설 계획이라며 정부측에 재차 투자 인센티브 가능여부를 타진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태양전지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 주체를 놓고 삼성그룹 내 삼성석유화학과 정밀화학이 물망에 올라 물밑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었으나, 정밀화학이 폴리실리콘 사업을 맡는 것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태양광 사업 수직계열화를 위한 첫 단추인 폴리실리콘 소재 부문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며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업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소재를 고온에서 녹여 태양전지용 웨이퍼로 가공하기 위한 태양광 잉곳ㆍ웨이퍼 사업은 삼성코닝정밀소재가 맡는 것으로 결정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아직 사업 투자규모와 시기 등을 확정하진 못했다.
태양전지와 모듈 사업을 맡는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최근 경기도 기흥 태양전지 R&D(연구개발)라인의 생산능력을 현재 연산 30메가와트(㎿) 수준에서 100㎿ 추가해 내년 상반기까지 총 130㎿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외에 박막 태양전지 등 다양한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ㆍ연구를 위한 것으로 본격적 상업생산에 앞서 시험생산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최근 미국 나노시스에 1500만달러를 투자, 이 회사가 가진 퀀텀도트(Quantum dot, 양자점) 나노기술을 활용해 고효율 태양전지를 개발키로 하는 등 태양전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결국 삼성그룹은 폴리실리콘(삼성정밀화학), 잉곳ㆍ웨이퍼(삼성코닝정밀소재), 전지ㆍ모듈(삼성전자), 발전시스템(삼성에버랜드), 수출(삼성물산)까지 태양광 사업 수직계열화 밑그림을 완성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 것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6월초 그룹의 미래를 이끌 5대 신수종 사업 가운데 하나로 태양전지를 선정하며, 부품소재에서 전지ㆍ모듈, 발전시스템에 이르는 태양광 사업 전부문의 수직계열화에 나서 오는 2020년까지 누적투자 6조원을 집행해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국내 태양광 업계 전문가는 "지난 몇 년간 시장 상황만 지켜봤던 삼성이 테양광 시장에 확신을 갖고 사업 계열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태양광 업계로서는 삼성의 진출이 시장 파이를 키우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승룡 srkim@ㆍ이연호기자 dew9012@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정밀화학은 미국 폴리실리콘 제조사인 MEMC와 울산에 태양광 폴리실리콘 합작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MEMC와 국내 합작사 설립을 위해 최근 정부측에 합작투자시 현금 지원 등 인센티브 지원여부 등을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정밀화학이 국내 MEMC와 태양광 폴리실리콘 합작사 설립에 따른 정부 투자 인센티브를 요청했으나, 정부측에서 태양광 폴리실리콘 설비는 포화상태라 인센티브 부여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이에 정밀화학이 MEMC와 추후 반도체용 고순도 폴리실리콘 제조사업에 나설 계획이라며 정부측에 재차 투자 인센티브 가능여부를 타진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태양전지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 주체를 놓고 삼성그룹 내 삼성석유화학과 정밀화학이 물망에 올라 물밑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었으나, 정밀화학이 폴리실리콘 사업을 맡는 것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태양광 사업 수직계열화를 위한 첫 단추인 폴리실리콘 소재 부문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며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업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소재를 고온에서 녹여 태양전지용 웨이퍼로 가공하기 위한 태양광 잉곳ㆍ웨이퍼 사업은 삼성코닝정밀소재가 맡는 것으로 결정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아직 사업 투자규모와 시기 등을 확정하진 못했다.
태양전지와 모듈 사업을 맡는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최근 경기도 기흥 태양전지 R&D(연구개발)라인의 생산능력을 현재 연산 30메가와트(㎿) 수준에서 100㎿ 추가해 내년 상반기까지 총 130㎿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외에 박막 태양전지 등 다양한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ㆍ연구를 위한 것으로 본격적 상업생산에 앞서 시험생산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최근 미국 나노시스에 1500만달러를 투자, 이 회사가 가진 퀀텀도트(Quantum dot, 양자점) 나노기술을 활용해 고효율 태양전지를 개발키로 하는 등 태양전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결국 삼성그룹은 폴리실리콘(삼성정밀화학), 잉곳ㆍ웨이퍼(삼성코닝정밀소재), 전지ㆍ모듈(삼성전자), 발전시스템(삼성에버랜드), 수출(삼성물산)까지 태양광 사업 수직계열화 밑그림을 완성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 것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6월초 그룹의 미래를 이끌 5대 신수종 사업 가운데 하나로 태양전지를 선정하며, 부품소재에서 전지ㆍ모듈, 발전시스템에 이르는 태양광 사업 전부문의 수직계열화에 나서 오는 2020년까지 누적투자 6조원을 집행해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국내 태양광 업계 전문가는 "지난 몇 년간 시장 상황만 지켜봤던 삼성이 테양광 시장에 확신을 갖고 사업 계열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태양광 업계로서는 삼성의 진출이 시장 파이를 키우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승룡 srkim@ㆍ이연호기자 dew9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