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기능 피쳐폰 `조용한 돌풍`

게임ㆍ멀티미디어 등 성능 강화… 스마트폰 틈새시장 노려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피쳐폰들이 스마트폰 못지 않게 기능을 강화하며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제조사들은 피쳐폰에 풀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멀티미디어 성능을 강화한 것은 물론, 와이파이(Wi-FI)와 유무선통합기능 등 특화된 기능을 갖춰 스마트폰의 틈새 시장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여전히 풀터치 피쳐폰은 제품 라인업에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정관리 기능을 앞세운 연아의 햅틱과 코비는 각각 누적 160만대, 12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효자노릇을 했다. 두 모델의 조용한 돌풍을 젊은 층을 위한 게임 등 특화기능을 앞세운 노리폰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더불어 FMC기능을 탑재한 `A210'을 비롯해, `A250' 등 풀터치 피쳐폰 모델 3개를 잇따라 출시해 시장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아이리버와 제휴한 뮤직 특화 풀터치폰인 `프리스타일'이 7월 한 달만에 8만대 공급됐다고 밝혔다. 또한 연인끼리의 무료 통화를 강조한 FMC전용폰 `LU4500'역시 1개월 2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했지만, 피쳐폰은 조용한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좋은 성과를 냈다.

팬택의 `잼밴드' 폰 역시 포토샵과 음악 특화기능을 앞세워 누적 판매량 26만대를 돌파하는 등 선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 제품은 조약돌 디자인을 컨셉으로 젊은 층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피쳐폰들은 이처럼 특화된 성능을 갖추고도 가격은 60만원대를 넘지않으며, 정액제 부담이 없다. 최소 월 3만5000원에서 4만5000원의 기본 정액 요금을 내는 스마트폰들보다 가격 경쟁력에서도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휴대폰업계 관계자는 "공부하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스트레스를 받는 이용자라면, 꼭 필요한 기능만 갖추고도, 빠르고 에러 없는 피쳐폰이 정답"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