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이용자까지 동참… 불안정성 등 부작용 감수해야
숨어있는 재야 고수들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루팅(일명 탈옥)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루팅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실험해볼 수는 있겠으나, 폰의 불안정성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감당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특히 최근에는 루팅이 개발자 등 일부 전문적인 이용자들로부터 일반 이용자들까지 널리 확산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루팅은 스마트폰에서 제한돼 있는 시스템 공간의 암호 등을 풀어 이용자가 임의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으로, 통상 `탈옥'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용자들은 이를 통해 백그라운드 애플리케이션을 삭제, 오버클러킹, 안드로이드 2.2(프로요)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성능향상을 꾀하고 있다.
특히 모토로라 모토로이의 경우 루팅의 효과가 워낙 뛰어나 `루팅로이'라는 말까지 유행하고 있다. 모토로이의 CPU는 출고시 500㎒로 맞춰져 있으나, 일부 이용자들은 이 속도를 1.2㎓까지 끌어올려 이용하는 것은 물론 256MB의 내장메모리 공간제약을 풀고 외장메모리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 이용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의 경우 백그라운드 애플리케이션을 정리, 약 20%의 속도 향상을 보이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이미 루팅을 통해 프로요를 설치한 이용자도 나타났다. 루팅 이용자들은 삼성전자의 프로요 공식업그레이드와 루팅롬을 이용한 비공식 프로요 업그레이드 성공이 먼저 이뤄질지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LG전자 안드로원의 경우 공식업그레이드는 안드로이드 1.6버전까지 나온 상태이지만, 해외에서 먼저 루팅에 성공한 안드로이드2.1 롬을 탑재해 사용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 HTC 디자이어 역시 프로요 공식 업그레이드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이용자들이 먼저 프로요 롬을 탑재, 국내에서는 프로요 탑재 `비공식' 1호 스마트폰이 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루팅을 이용한 놀라운 성능 향상을 두고 제조사들은 그동안 스마트폰 최적화 및 업그레이드 노력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수만대 이상 생산해야 하는 상황에서 안정성이 최우선"이라며 "연구 과정에서 오랜 시간의 테스트를 거쳐 최적화된 상태로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이후에도 검증된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사들은 스마트폰을 루팅할 경우 시스템이 그대로 정지해버리는 `벽돌현상'을 일으키거나, 과다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대부분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설명서에 "임의 개조ㆍ분해의 경우 AS를 받을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는데, 루팅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박지성기자 jspark@
전문가들은 루팅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실험해볼 수는 있겠으나, 폰의 불안정성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감당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특히 최근에는 루팅이 개발자 등 일부 전문적인 이용자들로부터 일반 이용자들까지 널리 확산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루팅은 스마트폰에서 제한돼 있는 시스템 공간의 암호 등을 풀어 이용자가 임의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으로, 통상 `탈옥'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용자들은 이를 통해 백그라운드 애플리케이션을 삭제, 오버클러킹, 안드로이드 2.2(프로요)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성능향상을 꾀하고 있다.
특히 모토로라 모토로이의 경우 루팅의 효과가 워낙 뛰어나 `루팅로이'라는 말까지 유행하고 있다. 모토로이의 CPU는 출고시 500㎒로 맞춰져 있으나, 일부 이용자들은 이 속도를 1.2㎓까지 끌어올려 이용하는 것은 물론 256MB의 내장메모리 공간제약을 풀고 외장메모리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 이용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의 경우 백그라운드 애플리케이션을 정리, 약 20%의 속도 향상을 보이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이미 루팅을 통해 프로요를 설치한 이용자도 나타났다. 루팅 이용자들은 삼성전자의 프로요 공식업그레이드와 루팅롬을 이용한 비공식 프로요 업그레이드 성공이 먼저 이뤄질지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LG전자 안드로원의 경우 공식업그레이드는 안드로이드 1.6버전까지 나온 상태이지만, 해외에서 먼저 루팅에 성공한 안드로이드2.1 롬을 탑재해 사용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 HTC 디자이어 역시 프로요 공식 업그레이드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이용자들이 먼저 프로요 롬을 탑재, 국내에서는 프로요 탑재 `비공식' 1호 스마트폰이 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루팅을 이용한 놀라운 성능 향상을 두고 제조사들은 그동안 스마트폰 최적화 및 업그레이드 노력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수만대 이상 생산해야 하는 상황에서 안정성이 최우선"이라며 "연구 과정에서 오랜 시간의 테스트를 거쳐 최적화된 상태로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이후에도 검증된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사들은 스마트폰을 루팅할 경우 시스템이 그대로 정지해버리는 `벽돌현상'을 일으키거나, 과다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대부분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설명서에 "임의 개조ㆍ분해의 경우 AS를 받을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는데, 루팅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박지성기자 js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