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약 1.4% 상승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적인 상승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종목별 흐름이나 시장 분위기는 아주 좋지 못했던 한 주였다. 주 초반 더블딥 우려가 줄어들고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1800선 진입을 시도했지만 중반 이후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가 상승세를 구가하는 것과 달리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코스닥은 격차 좁히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지만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여전히 유효한 시장의 추세적 상승흐름을 등에 업고 지난 주 실패했던 1800선 돌파를 재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업종과 종목별로 온도차가 심화되는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코스닥지수는 그동안 벌어진 코스피지수와 격차를 어떻게 줄여나갈지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실적장세 주도주였던 IT와 자동차의 상승탄력이 다소 떨어진 상황이어서 시장을 견인할 주체의 변화에 대한 관심 속에서 주도주의 부재로 인한 주가 약세 우려가 함께 나타날 전망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이 지수보다 업종과 종목 배분에 맞춰진 가운데 ITㆍ자동차가 시장대비 상승률이 하락하면서 지수방향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존 주도주의 힘이 약화된 반면 화학ㆍ철강ㆍ운송ㆍ기계 등 새로운 주도주들이 나타나고 있어 현재의 시장 흐름은 주도주 교체로 인한 조정국면이 아닌 주도주 확산에 따른 추가 상승 과정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매수 확대가 필요한 상황인데 펀드 환매 속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면서 지수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가 관심사다. 또 전 주말이었던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악화로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소폭 하락 마감한 것이 주 초반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의 반등에도 펀드환매가 지속될 수밖에 없어 1800 돌파에도 종목별 흐름이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음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지수가 1800선 근방인데도 투자자들의 환호보다는 한숨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등 종목선정이 어렵다는 점에서 지수 상승은 상처투성이 영광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전주에 비해 2.98포인트(0.62%) 하락한 478.47로 마감하며 코스피와 여전한 온도차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이 대형주 위주로 몰리면서 상대적인 소외감이 커진 분위기다. 그러나 유가증권시장의 대형주들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코스닥 시장이 본격적인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 만큼 어닝시즌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추연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코스피 대형주와 달리 주요 코스닥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어 호 실적이 예상되는 코스닥 종목에 대한 투자는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소비와 중국의 물가 등의 경제 지표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미국과 한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주목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국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모두 금리 동결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주중 발표 예정인 중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미국의 소매판매와 소비심리지수 등 경제지표가 지수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홍석기자 redstone@
* 지난주 주가 추이 <자료: 한국거래소>
종가기준. 단, 2일은 전 거래일 종가기준.
- 코스피지수
08.02 1,759.33- 08.03 1,790.60- 08.04 1,789.26- 08.05 1,783.86- 08.06 1,783.83
- 코스닥지수
08.02 481.45- 08.03 481.94- 08.04 479.59- 08.05 476.47- 08.06 478.47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여전히 유효한 시장의 추세적 상승흐름을 등에 업고 지난 주 실패했던 1800선 돌파를 재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업종과 종목별로 온도차가 심화되는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코스닥지수는 그동안 벌어진 코스피지수와 격차를 어떻게 줄여나갈지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실적장세 주도주였던 IT와 자동차의 상승탄력이 다소 떨어진 상황이어서 시장을 견인할 주체의 변화에 대한 관심 속에서 주도주의 부재로 인한 주가 약세 우려가 함께 나타날 전망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이 지수보다 업종과 종목 배분에 맞춰진 가운데 ITㆍ자동차가 시장대비 상승률이 하락하면서 지수방향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존 주도주의 힘이 약화된 반면 화학ㆍ철강ㆍ운송ㆍ기계 등 새로운 주도주들이 나타나고 있어 현재의 시장 흐름은 주도주 교체로 인한 조정국면이 아닌 주도주 확산에 따른 추가 상승 과정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매수 확대가 필요한 상황인데 펀드 환매 속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면서 지수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가 관심사다. 또 전 주말이었던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악화로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소폭 하락 마감한 것이 주 초반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의 반등에도 펀드환매가 지속될 수밖에 없어 1800 돌파에도 종목별 흐름이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음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지수가 1800선 근방인데도 투자자들의 환호보다는 한숨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등 종목선정이 어렵다는 점에서 지수 상승은 상처투성이 영광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전주에 비해 2.98포인트(0.62%) 하락한 478.47로 마감하며 코스피와 여전한 온도차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이 대형주 위주로 몰리면서 상대적인 소외감이 커진 분위기다. 그러나 유가증권시장의 대형주들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코스닥 시장이 본격적인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 만큼 어닝시즌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추연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코스피 대형주와 달리 주요 코스닥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어 호 실적이 예상되는 코스닥 종목에 대한 투자는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소비와 중국의 물가 등의 경제 지표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미국과 한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주목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국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모두 금리 동결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주중 발표 예정인 중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미국의 소매판매와 소비심리지수 등 경제지표가 지수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홍석기자 redstone@
* 지난주 주가 추이 <자료: 한국거래소>
종가기준. 단, 2일은 전 거래일 종가기준.
- 코스피지수
08.02 1,759.33- 08.03 1,790.60- 08.04 1,789.26- 08.05 1,783.86- 08.06 1,78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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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 481.45- 08.03 481.94- 08.04 479.59- 08.05 476.47- 08.06 478.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