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욱의 게임산책 - 기가슬레이브
트렌드를 벗어난 '독특한 매력'
`기가슬레이브'는 최근의 게임 트렌드를 벗어난 매우 독특한 슈팅 게임이다. 3D 뷰의 1인칭슈팅(FPS) 게임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2D 사이드 뷰 액션에 FPS 게임의 조작계를 채용했기 때문이다. 또 직관적인 화면 구성과 복잡한 조작계의 결합은 게임 접근성이라는 측면에서 서로 상반되는 아이러니한 모습까지 보여준다.
하지만 일찍이 2D 사이드 뷰의 FPS 조작계를 채택한 `솔댓(SOLDAT)'이라는 폴란드 인디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점을 감안해 볼 때 이런 게임 시스템이 그리 모험적인 시도라고만 할 수는 없다.
또한 이런 2D 뷰의 직관성과 FPS의 조작계의 결합은 의외에 독특한 게임성과 매력을 갖고 있는 듯 싶다. 과거 `건스터'나 기가슬레이브의 전작이기도 한 `아트 오브 워'와 같은 게임들이 동일한 게임 시스템을 반복해왔기 때문이다. 이런 여러 측면에서 기가슬레이브의 새로운 시도는 눈길을 끌고 있다.
기가슬레이브는 앞서 언급한 독특한 게임 시스템과 더불어 플레이 모드의 구분 또한 이색적이다. 크게 대전모드와 미션모드로 나뉘는데, 대전모드는 FPS와 같이 상호 대전을 하는 형태이고, 미션모드는 상대와 한 팀을 이루어 협동하는 시나리오 모드 형태다. 특히 미션모드는 단순한 미션을 수행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퀘스트와 연계되어 경험치를 얻을 수 있어 마치 RPG의 인스턴스 던전과 유사한 구성이다.
이런 미션모드에서 아이템이나 여러 총기의 부품을 얻어 마을에서 총기를 강화하고 튜닝하는 부분들은 기존 RPG의 아이템 체계와 동일하다. 또한 미션모드를 통해 성장시킨 캐릭터 및 강화된 총기들은 대전모드에서도 그대로 사용이 가능해 대전과 미션모드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킨다.
가장 나중에 추가된 협동모드는 정해진 과제 하나를 최대 16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진행하는 형태로 현재 두 개의 맵이 제공된다. 이 두 가지 맵 모두 수백명의 좀비로부터 플레이어 모두가 힘을 합쳐 탈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속칭 좀비모드이다.
이 모드는 초보자와 숙련자가 어울려 부담 없이 플레이 할 수 있고 보상아이템도 꽤나 유용한 것들로 이루어져 가장 인기 있는 모드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후 추가 업데이트가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게임의 그래픽은 2D 그래픽의 직관성을 확보했지만 전체적인 구성에서는 2D 그래픽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캐릭터의 약간은 부자연스러운 모션과 심플한 이펙트들은 2D 그래픽의 단점을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복잡한 이용자 인터페이스(UI)는 초보자들에게는 약간의 혼선을 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액션과 FPS의 조작계를 섞어놓은 복잡한 게임 시스템의 한계이기도 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느낌이다.
그 외에도 여러 용어나 각 기능, 대표색에 대한 일괄적인 정리가 명확치 않다는 점과 획일적인 총성과 사운드들이 최근의 트렌드인 극단적으로까지 편리한 UI, 사실적 이펙트와는 조금 동떨어진다는 점이 거슬린다.
기가슬레이브에서 대형 병기들은 무척 흥미로운 요소다. 탱크와 수직이착륙기, 보행병기까지 직관적 조작으로 손쉽게 조정이 가능한 것이 흥미롭다. 이런 대형병기들은 미션모드뿐만 아니라 대전 모드와 협동모드에서도 사용되어 보다 박진감 있는 전략적 플레이를 가능케 한다.
각 병기들의 미묘한 특징과 조작은 살려내지 못했지만 일단 게임 내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무척 재미있게 느껴진다. 아직은 이런 대형병기의 특징을 살리는 맵과 병기들간의 상호 상성 관계가 조금 부족하지만 차후 업데이트로 이런 부족한 점들이 보강된다면 아마도 기가슬레이브만의 큰 매력으로 작용할 듯 싶다.
전체적으로 기가슬레이브는 2D 사이드뷰와 FPS, 액션과 RPG의 요소 결합과 같이 상당히 여러 게임의 장점과 단점이 한데 뒤섞여 있어 복잡한 모습을 보이지만 의외로 재미있는 구석이 많은 게임이다.
단지 여러 게임의 특성을 한번에 묶다 보니 플레이 초반에는 혼란을 주기도 하지만 복합 장르의 장점을 잘 살려내며 기대 이상의 몰입성과 재미를 전달하고 있다. 최근 획일적이고 전형적인 모습으로 굳어지는 FPS와 RPG의 시장 특성을 장르의 복합화로 벗어나려는 이러한 시도는 매우 신선하다. 따라서 그 차별성만으로도 기가슬레이브는 상당히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게임으로 평가된다.
`기가슬레이브'는 최근의 게임 트렌드를 벗어난 매우 독특한 슈팅 게임이다. 3D 뷰의 1인칭슈팅(FPS) 게임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2D 사이드 뷰 액션에 FPS 게임의 조작계를 채용했기 때문이다. 또 직관적인 화면 구성과 복잡한 조작계의 결합은 게임 접근성이라는 측면에서 서로 상반되는 아이러니한 모습까지 보여준다.
하지만 일찍이 2D 사이드 뷰의 FPS 조작계를 채택한 `솔댓(SOLDAT)'이라는 폴란드 인디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점을 감안해 볼 때 이런 게임 시스템이 그리 모험적인 시도라고만 할 수는 없다.
또한 이런 2D 뷰의 직관성과 FPS의 조작계의 결합은 의외에 독특한 게임성과 매력을 갖고 있는 듯 싶다. 과거 `건스터'나 기가슬레이브의 전작이기도 한 `아트 오브 워'와 같은 게임들이 동일한 게임 시스템을 반복해왔기 때문이다. 이런 여러 측면에서 기가슬레이브의 새로운 시도는 눈길을 끌고 있다.
기가슬레이브는 앞서 언급한 독특한 게임 시스템과 더불어 플레이 모드의 구분 또한 이색적이다. 크게 대전모드와 미션모드로 나뉘는데, 대전모드는 FPS와 같이 상호 대전을 하는 형태이고, 미션모드는 상대와 한 팀을 이루어 협동하는 시나리오 모드 형태다. 특히 미션모드는 단순한 미션을 수행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퀘스트와 연계되어 경험치를 얻을 수 있어 마치 RPG의 인스턴스 던전과 유사한 구성이다.
이런 미션모드에서 아이템이나 여러 총기의 부품을 얻어 마을에서 총기를 강화하고 튜닝하는 부분들은 기존 RPG의 아이템 체계와 동일하다. 또한 미션모드를 통해 성장시킨 캐릭터 및 강화된 총기들은 대전모드에서도 그대로 사용이 가능해 대전과 미션모드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킨다.
가장 나중에 추가된 협동모드는 정해진 과제 하나를 최대 16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진행하는 형태로 현재 두 개의 맵이 제공된다. 이 두 가지 맵 모두 수백명의 좀비로부터 플레이어 모두가 힘을 합쳐 탈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속칭 좀비모드이다.
이 모드는 초보자와 숙련자가 어울려 부담 없이 플레이 할 수 있고 보상아이템도 꽤나 유용한 것들로 이루어져 가장 인기 있는 모드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후 추가 업데이트가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게임의 그래픽은 2D 그래픽의 직관성을 확보했지만 전체적인 구성에서는 2D 그래픽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캐릭터의 약간은 부자연스러운 모션과 심플한 이펙트들은 2D 그래픽의 단점을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복잡한 이용자 인터페이스(UI)는 초보자들에게는 약간의 혼선을 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액션과 FPS의 조작계를 섞어놓은 복잡한 게임 시스템의 한계이기도 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느낌이다.
그 외에도 여러 용어나 각 기능, 대표색에 대한 일괄적인 정리가 명확치 않다는 점과 획일적인 총성과 사운드들이 최근의 트렌드인 극단적으로까지 편리한 UI, 사실적 이펙트와는 조금 동떨어진다는 점이 거슬린다.
기가슬레이브에서 대형 병기들은 무척 흥미로운 요소다. 탱크와 수직이착륙기, 보행병기까지 직관적 조작으로 손쉽게 조정이 가능한 것이 흥미롭다. 이런 대형병기들은 미션모드뿐만 아니라 대전 모드와 협동모드에서도 사용되어 보다 박진감 있는 전략적 플레이를 가능케 한다.
각 병기들의 미묘한 특징과 조작은 살려내지 못했지만 일단 게임 내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무척 재미있게 느껴진다. 아직은 이런 대형병기의 특징을 살리는 맵과 병기들간의 상호 상성 관계가 조금 부족하지만 차후 업데이트로 이런 부족한 점들이 보강된다면 아마도 기가슬레이브만의 큰 매력으로 작용할 듯 싶다.
전체적으로 기가슬레이브는 2D 사이드뷰와 FPS, 액션과 RPG의 요소 결합과 같이 상당히 여러 게임의 장점과 단점이 한데 뒤섞여 있어 복잡한 모습을 보이지만 의외로 재미있는 구석이 많은 게임이다.
단지 여러 게임의 특성을 한번에 묶다 보니 플레이 초반에는 혼란을 주기도 하지만 복합 장르의 장점을 잘 살려내며 기대 이상의 몰입성과 재미를 전달하고 있다. 최근 획일적이고 전형적인 모습으로 굳어지는 FPS와 RPG의 시장 특성을 장르의 복합화로 벗어나려는 이러한 시도는 매우 신선하다. 따라서 그 차별성만으로도 기가슬레이브는 상당히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게임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