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KAIST CT대학원 2015년 `세계 톱 5`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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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플랫폼ㆍ소셜미디어ㆍCG/VR 3대 전략기술 집중
석사 100% 취업… 삼성전자ㆍKT 등서 문화콘텐츠 선도
■ 대학 - KAIST CT대학원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 CT)이란 뭘까. 대전 KAIST 본원에 위치한 KAIST CT대학원(원장 원광연)을 찾아가는 내내 머리 속에서 맴돈 궁금증이다. KAIST CT대학원 건물에 들어선 순간 이름이 말해주듯 첨단기술이 주는 딱딱함 속에 `문화'가 주는 여유로움이 대학원 곳곳에 묻어 있었다. CT대학원의 첫 느낌은 이랬다.

KAIST CT대학원은 지난 2005년 우리나라 최초로 개원한 융합기술 전문대학원이다. 첨단기술 중에서도 IT를 기반으로 문화예술, 인문사회학을 접목한 새로운 융합형 글로벌 고급인력 양성을 통해 국내 문화콘텐츠 산업발전 및 글로벌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또 문화콘텐츠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원천기술 개발을 수행하는 `CT 전문 사관학교' 역할도 맡고 있다. CT라는 말은 CT대학원이 출범하면서 처음으로 사용되기 시작해 비로소 세상에 알려졌다. 이런 의미에서 KAIST CT대학원이 전 세계 CT의 원조이자 종가인 셈이다.

몇년전부터 기술융합은 첨단기술개발의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CT 역시 기술융합의 한 영역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러나 `기술과 기술간의 융합'이 아닌 `기술과 문화'라는 다소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분야간 융합을 시도하는 새로운 연구영역이 바로 CT라 할 수 있다. 아울러 CT는 기술간 융합에서 촉발된 융합의 영역을 우리 삶의 한 축인 문화 속에 파고 들어와 결국에는 융합연구의 귀착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KAIST CT대학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개원해 오는 2014년까지 매년 30억∼60억원의 운영비를 받아 운영되고 있다. 대전 KAIST 본원 캠퍼스에 대학원과 문화기술연구센터를 두고 있으며 서울 상암동 DMC 산학협력연구센터, 대전 신탄진 청소년문화기술체험센터(나다 센터) 등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개원 5주년을 맞는 KAIST CT대학원은 지난 2007년 8월 15명의 석사인력을 처음으로 배출한 이래 101명의 CT분야 고급 석사인력을 양성해 냈다. 첫 박사과정 졸업생은 내년 중 배출할 예정이다.

KAIST CT대학원의 교과과정은 △문화콘텐츠 창작기술 △문화콘텐츠 기획ㆍ창작 △문화산업경영 등으로 나뉜다. 석사과정은 CT분야의 기반기술 및 응용기술에 대한 학제간 연구를 수행하면서 프로젝트 및 실습을 통해 문화콘텐츠를 기획ㆍ창작하고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역량을 배우게 된다. 이를 통해 미래의 문화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핵심 고급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박사과정은 CT분야의 논문연구 및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을 통해 교수 및 연구원 양성을 목표로 문화산업과 교육분야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러한 KAIST CT대학원만의 특화되고 심화된 교육에 힘입어 졸업생 101명 중 KAIST 박사과정 진학 및 해외유학ㆍ군입대자 30명을 제외한 71명이 문화산업 관련 분야에 진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취업자 중 55명은 삼성전자, LG전자, KT, SKT,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넥슨 등 인터넷과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서 `인터넷ㆍ문화콘텐츠 강국'의 초석을 쌓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영화진흥위원회, 유네스코 등 문화와 관련된 연구소, 협회, 단체 등에도 13명이 취업하는 등 취업률 100%를 자랑한다.

이러한 KAIST CT대학원 졸업생의 저력은 탄탄한 교과과정 외에 8개의 랩으로 운영되는 CT연구센터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대학원생들은 석사과정 2학기부터 자신이 원하는 랩을 선택, CT 연구를 통해 연구역량을 쌓게 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를 토대로 석굴암과 숭례문, 만월대 디지털 복원을 비롯해 진포대첩 3D 입체영화 제작기획 및 시나리오 제작, 백제문화유산 디지털 복원, TV 드라마 컴퓨터그래픽 제작 등에 참여해 KAIST CT대학원의 연구역량을 대외에 널리 알렸다.

개원 5주년을 맞는 올해는 차세대 인터넷 플랫폼, 소셜미디어, 컴퓨터그래픽(CG) 및 가상현실(VR) 연구분야를 3대 전략기술로 설정, 오는 2015년까지 글로벌 문화산업을 선도하는 `톱5 수준의 세계 최고의 CT대학원'으로 발돋움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원광연 원장은 "산업, 기술, 매체간 융복합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속에서 CT분야에 대한 국내외 기업의 관심 및 시장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 5년간 교육 및 연구분야에서 축적한 대학원의 운영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CT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