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지법 "일방해고로 손해"…330억 지급 판결
세계적인 게임 개발자 리차드 게리엇이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1일, 게임스팟닷컴(www.gamespot.com)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오스틴 지방법원이 배심원 평결을 통해 엔씨소프트가 리차드 게리엇에게 2800만 달러(한화 330억원 상당)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리차드 게리엇은 지난해 5월,"엔씨소프트가 나를 일방적으로 해고해 스톡옵션 행사권과 관련된 손해를 입었다"며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2400만 달러의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스틴 지방법원은 "위자료를 포함, 2800만달러를 지급하라"고 게리엇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게리엇이 엔씨소프트에서 자진퇴사 했을 경우, 그는 90일 안에 스톡옵션을 행사해야 하나, 해고될 경우 오는 2011년 6월 이전까지 이를 행사하지 않을 수 있다. 게리엇이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은 지난 2009년 2월. 당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6만원을 웃돌고 있었고 게리엇은 이를 통해 30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수직 상승, 2009년 5월에 20만원 대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03년에 막대한 금액을 지불하고 게리엇을 영입해 `타뷸라라사'를 제작했으나 흥행참패를 겪으면서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울티마 온라인'을 제작한 게리엇은 세계적인 게임 거장으로 손꼽혔지만 엔씨소프트에 영입된 이후 성과를 거두지 못해 명성에 빛이 바랬다. 한국적인 정서, 국내 게임계의 개발풍토를 감안하면 개발자가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사를 떠나야 할 상황이었지만, 게리엇은 '타뷸라라사'의 흥행 실패 후에도 엔씨소프트를 떠날 생각이 없었다.
이번 판결과 관련해 게리엇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한 반면에 엔씨소프트측은 "이를 인정할 수 없으며 항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1일, 게임스팟닷컴(www.gamespot.com)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오스틴 지방법원이 배심원 평결을 통해 엔씨소프트가 리차드 게리엇에게 2800만 달러(한화 330억원 상당)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리차드 게리엇은 지난해 5월,"엔씨소프트가 나를 일방적으로 해고해 스톡옵션 행사권과 관련된 손해를 입었다"며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2400만 달러의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스틴 지방법원은 "위자료를 포함, 2800만달러를 지급하라"고 게리엇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게리엇이 엔씨소프트에서 자진퇴사 했을 경우, 그는 90일 안에 스톡옵션을 행사해야 하나, 해고될 경우 오는 2011년 6월 이전까지 이를 행사하지 않을 수 있다. 게리엇이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은 지난 2009년 2월. 당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6만원을 웃돌고 있었고 게리엇은 이를 통해 30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수직 상승, 2009년 5월에 20만원 대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03년에 막대한 금액을 지불하고 게리엇을 영입해 `타뷸라라사'를 제작했으나 흥행참패를 겪으면서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울티마 온라인'을 제작한 게리엇은 세계적인 게임 거장으로 손꼽혔지만 엔씨소프트에 영입된 이후 성과를 거두지 못해 명성에 빛이 바랬다. 한국적인 정서, 국내 게임계의 개발풍토를 감안하면 개발자가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사를 떠나야 할 상황이었지만, 게리엇은 '타뷸라라사'의 흥행 실패 후에도 엔씨소프트를 떠날 생각이 없었다.
이번 판결과 관련해 게리엇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한 반면에 엔씨소프트측은 "이를 인정할 수 없으며 항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