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용자 풀 연동 별도 채널링 서비스 준비
"한게임 분할 이후 염두에둔 장기적 포석" 추측도
"한게임 분할 이후 염두에둔 장기적 포석" 추측도
NHN이 기존 한게임 외에 별도의 게임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준비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은 게임 서비스 플랫폼 구축과 게임 수급을 위한 별도의 TF를 구성한 후 게임사들과 접촉하며 신규 플랫폼을 통한 채널링 게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채널링 게임 서비스는 이미 게임을 서비스 중인 타 기업과 제휴, 웹 페이지를 통해 제휴 게임사의 게임 서버에 접속해 간단한 이용동의 절차를 마친 후 게임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 NHN이 해당 플랫폼을 선보일 경우, 네이버 ID를 가진 이들은 웹페이지를 통해 NHN과 제휴한 업체들의 게임 서버에 접속, 게임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 한게임의 경우 네이버와 이용자 풀이 연동되지 않아, 네이버 이용자도 한게임 이용을 위해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를 밟아야 한다.
채널링 게임은 배급사가 게임을 제작한 개발사와 서비스 계약을 맺은 후 서버 등의 설비를 갖추고 대규모 마케팅 등을 통해 이용자를 모아 게임을 서비스하는 기존 게임 퍼블리싱과 달리 간단한 절차를 통해 게임 수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별도의 계약금이 오고 가지 않으며, 채널링을 통해 얻은 매출을 해당 게임의 정규 서비스를 진행하는 업체와 일정 비율로 나눈다. 대박을 내긴 어렵지만 뚜렷한 리스크도 없는 서비스 모델인 것이다.
이에 따라 NHN이 한게임이라는 유수의 게임 플랫폼을 두고 별도의 플랫폼을 구축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당 플랫폼에 한게임이 구축 중인 오픈마켓형 게임 플랫폼 `아이두게임'을 포함시키는 것이 가능하고, 꾸준히 논의돼 온 네이버와 한게임의 분할 이후를 염두에 둔 장기적인 포석일 것이라는 추측도 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NHN 관계자는 "해당 플랫폼은 네이버의 이용자 풀을 활용해 채널링 방식의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 일 뿐 아이두 게임을 연동시키거나 한게임 분할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당 플랫폼은 네이버도, 한게임도 아닌 별도의 독립 사이트로 운영될 예정이며 늦어도 11월 중에는 오픈하게 될 것"이라며 "해당 사이트가 추후 네이버와 한게임을 통해 각기 연동될 수 있도록 준비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은 게임 서비스 플랫폼 구축과 게임 수급을 위한 별도의 TF를 구성한 후 게임사들과 접촉하며 신규 플랫폼을 통한 채널링 게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채널링 게임 서비스는 이미 게임을 서비스 중인 타 기업과 제휴, 웹 페이지를 통해 제휴 게임사의 게임 서버에 접속해 간단한 이용동의 절차를 마친 후 게임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 NHN이 해당 플랫폼을 선보일 경우, 네이버 ID를 가진 이들은 웹페이지를 통해 NHN과 제휴한 업체들의 게임 서버에 접속, 게임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 한게임의 경우 네이버와 이용자 풀이 연동되지 않아, 네이버 이용자도 한게임 이용을 위해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를 밟아야 한다.
채널링 게임은 배급사가 게임을 제작한 개발사와 서비스 계약을 맺은 후 서버 등의 설비를 갖추고 대규모 마케팅 등을 통해 이용자를 모아 게임을 서비스하는 기존 게임 퍼블리싱과 달리 간단한 절차를 통해 게임 수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별도의 계약금이 오고 가지 않으며, 채널링을 통해 얻은 매출을 해당 게임의 정규 서비스를 진행하는 업체와 일정 비율로 나눈다. 대박을 내긴 어렵지만 뚜렷한 리스크도 없는 서비스 모델인 것이다.
이에 따라 NHN이 한게임이라는 유수의 게임 플랫폼을 두고 별도의 플랫폼을 구축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당 플랫폼에 한게임이 구축 중인 오픈마켓형 게임 플랫폼 `아이두게임'을 포함시키는 것이 가능하고, 꾸준히 논의돼 온 네이버와 한게임의 분할 이후를 염두에 둔 장기적인 포석일 것이라는 추측도 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NHN 관계자는 "해당 플랫폼은 네이버의 이용자 풀을 활용해 채널링 방식의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 일 뿐 아이두 게임을 연동시키거나 한게임 분할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당 플랫폼은 네이버도, 한게임도 아닌 별도의 독립 사이트로 운영될 예정이며 늦어도 11월 중에는 오픈하게 될 것"이라며 "해당 사이트가 추후 네이버와 한게임을 통해 각기 연동될 수 있도록 준비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