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IT융합 5대강국 도약"

민관합동 1조5000억 투입… 85조 규모 내수시장 창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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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자동차ㆍ조선ㆍ건설ㆍ섬유ㆍ의료ㆍ에너지ㆍ농식품 등 기존 산업간 융합을 통해 거대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IT융합 확산전략'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2015년까지 IT융합 분야에 민관 합동으로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세계 5대 IT융합 강국으로 도약하고, 2015년 85조원 규모의 내수 IT융합 시장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국방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방송통신위원회, 보건복지부 등은 이같은 목표를 담은 `IT융합 확산전략'을 마련, 21일 정부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발표했다.

정부는 "IT융합이 경제ㆍ사회 전반으로 스며들면서 올해 1조2000억달러인 세계 IT융합 시장이 2020년 3조6000억달러로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 시장 선점을 통한 성장동력화와 고용을 늘리기 위해 이번 정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IT융합 시장의 성장세는 이 기간 세계 경제성장률 예측치인 3∼4%보다 월등히 높은 연평균 11.8%의 고성장이 전망됐다.

정부는 우선 선진국 모방형 IT융합에서 벗어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창의 IT융합 R&D 프로그램'을 도입, 글로벌 IT융합 신제품 가운데 10%를 우리나라가 최초 개발토록 지원키로 했다. 창의 IT융합 R&D프로그램은 일반 대중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 관계부처와 전문가그룹이 제품 설계단계부터 참여해 과제를 기획하고, R&D결과물의 시장진입까지 도맡는 기존 R&D프로세스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또 4세대용 이동통신(LTE 어드밴스트)용 베이스밴드 모뎀, 자동차용 전자부품용 시스템반도체, 지능형 센서, 정밀모터(액추에이터) 등 IT융합 핵심 부품 개발에 주력, 국산화율을 지난해 10% 수준에서 2015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매출 1000억원 이상 IT융합 전문기업을 올해 50개 수준에서 2015년 100개로 늘릴 것이라고 정부측은 밝혔다.

기존 주력 기간산업 수요기업과 IT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범사업 등을 통해 IT융합 신시장을 창출하는 노력도 구체화했다. 우선 올 하반기 조선업체와 IT기자재 업체, 선주가 공동 참여하는 `조선IT혁신센터'를 구축, 자동항해시스템ㆍ기관제어시스템 등 핵심 조선IT 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또 건설ㆍ섬유ㆍ의료ㆍ에너지ㆍ로봇ㆍ농식품ㆍ방송통신 등의 IT융합 시범사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IT융합 확산전략을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각 부처의 R&D 과제 정보공유 등을 통해 부처간 융합 연구를 연계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IT융합단'을 신설해 IT융합 정책연구와 지원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또 민간차원에서 IT융합 구심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력산업과 IT기업들로 구성된 `IT융합산업협의회'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지경부 정만기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IT융합은 자동차ㆍ조선 등 우리 주력산업이 중국 등 개도국 추격을 따돌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강력한 차별화 수단이 될 것"이라며 "창의적 R&D 문화를 정착시키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핵심 IT융합 부품을 국산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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