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익춘 한국주니퍼네트웍스 대표
4G시대의 서막이 올랐다. 1세대 이동통신이 국내 첫 선을 보인 지 20 여 년이 지나 갤럭시S와 아이폰4의 출시가 그 서막을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일명 `벽돌폰'으로 불리던 단말기와 함께 시작된 1G와 비교해 2G는 `디지털화'에 초점을 맞추었고 3G는 `데이터 서비스 확대'의 기반 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리고 4G는 `데이터 서비스의 세상'을 활짝 여는 시대로의 진입이다.
3G와 4G의 가장 큰 차이점은 3G에서는 통화를 위한 음성과 무선 인터넷이 따로 처리되지만 4G에서는 All-IP기반으로 통합된다는 점이다. 이는 데이터 통신 속도의 획기적인 개선을 가져오는데, 2Mbps 수준인 3G의 데이터 전송속도가 4G에서는 최소 100Mbps에서 최대 1Gbps까지 확장된다. 이는 현재 가정에 깔려 있는 초고속 유선인터넷의 평균 100Mbps 속도를 넘어서는 수치로 이 정도 기술이면 시속 300 Km 속도로 달리는 KTX 내에서 끊김 없는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가능하다.
그렇다면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4G 실용화를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어떤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을까. 주니퍼네트웍스는 얼마 전 조사기관에 의뢰해 세계 220개 통신회사를 대상으로 인터넷 트래픽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었다. 이에 따르면 인터넷 트래픽은 매년 27%씩 늘어 2020년에는 한 달 16만 페타바이트(1메가바이트의 10억 배)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트래픽의 17배나 되는 수치다. 이를 위해 해마다 설비투자 비용이 2680억 달러, 운영 비용이 6440억 달러나 든다. 반면 인터넷서비스 공급업체들의 총매출은 4250억 달러에 불과하다. 투자금액이 관련 산업의 총매출을 추월하는 `인터넷 한계점(breaking point)'이 2014년에 발생할 것으로 진단했다.
필자가 이 보고서를 인용한 이유는 폭증하는 인터넷 트래픽에 대비하지 않으면 통신회사의 수익성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4G 시대의 개막은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에게 큰 변화를 불러올 게 분명하다.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수익구조가 음성에서 데이터서비스로 급속하게 전환될 것이고, 유무선 컨버전스의 확산으로 다양한 유무선 융합서비스가 대세를 이룰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적지 않다. 4G 대용량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의 한계점에 대처하기 위한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유무선 융합 서비스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는 지능적이고 경제성 높은 인프라 환경과 가입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그리고 서비스 만족도를 확인하고 향상 시킬 수 있는 정책의 구현을 고려해야 한다.
유선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도 확대되어야 한다. 무선모바일에서 100Mbps 통신을 하는 시대에는 유선이 없어도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유선 네트워크는 단순히 유선통신 서비스용 인프라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무선ㆍ모바일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인프라이다. 따라서 무선 인터넷이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했고 4G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한 고민이 본격화되는 바로 지금이 유선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타이밍일 것이다. 다가올 `퍼스널 브로드밴드 시대'의 서비스 안정성을 보장하는 기반 인프라가 바로 유선 네트워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선o모바일 서비스 속도가 빨라지면 질수록 유선 네트워크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망 기반의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활성화돼 있는 북유럽 등지에서 최근 유선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단행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해 볼 수 있다. 또한 이동통신망 사이를 오가는 데이터가 급증하면서 서비스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에 구축하는 모바일 백홀에 광랜급 유선 네트워크를 채택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폭증하는 인터넷 트래픽에 대비하지 않으면 우리가 너무나 당연히 향유할 것이라고 보는 모바일 네트워크의 편의성과 그에 맞게 통신사업자의 수익성은 그렇게 당연하게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3G를 넘어 4G 시대의 초입에 있는 지금이 데이터 서비스 시대의 승부 주도권을 잡을 절호의 기회이다.
일명 `벽돌폰'으로 불리던 단말기와 함께 시작된 1G와 비교해 2G는 `디지털화'에 초점을 맞추었고 3G는 `데이터 서비스 확대'의 기반 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리고 4G는 `데이터 서비스의 세상'을 활짝 여는 시대로의 진입이다.
3G와 4G의 가장 큰 차이점은 3G에서는 통화를 위한 음성과 무선 인터넷이 따로 처리되지만 4G에서는 All-IP기반으로 통합된다는 점이다. 이는 데이터 통신 속도의 획기적인 개선을 가져오는데, 2Mbps 수준인 3G의 데이터 전송속도가 4G에서는 최소 100Mbps에서 최대 1Gbps까지 확장된다. 이는 현재 가정에 깔려 있는 초고속 유선인터넷의 평균 100Mbps 속도를 넘어서는 수치로 이 정도 기술이면 시속 300 Km 속도로 달리는 KTX 내에서 끊김 없는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가능하다.
그렇다면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4G 실용화를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어떤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을까. 주니퍼네트웍스는 얼마 전 조사기관에 의뢰해 세계 220개 통신회사를 대상으로 인터넷 트래픽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었다. 이에 따르면 인터넷 트래픽은 매년 27%씩 늘어 2020년에는 한 달 16만 페타바이트(1메가바이트의 10억 배)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트래픽의 17배나 되는 수치다. 이를 위해 해마다 설비투자 비용이 2680억 달러, 운영 비용이 6440억 달러나 든다. 반면 인터넷서비스 공급업체들의 총매출은 4250억 달러에 불과하다. 투자금액이 관련 산업의 총매출을 추월하는 `인터넷 한계점(breaking point)'이 2014년에 발생할 것으로 진단했다.
필자가 이 보고서를 인용한 이유는 폭증하는 인터넷 트래픽에 대비하지 않으면 통신회사의 수익성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4G 시대의 개막은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에게 큰 변화를 불러올 게 분명하다.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수익구조가 음성에서 데이터서비스로 급속하게 전환될 것이고, 유무선 컨버전스의 확산으로 다양한 유무선 융합서비스가 대세를 이룰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적지 않다. 4G 대용량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의 한계점에 대처하기 위한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유무선 융합 서비스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는 지능적이고 경제성 높은 인프라 환경과 가입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그리고 서비스 만족도를 확인하고 향상 시킬 수 있는 정책의 구현을 고려해야 한다.
유선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도 확대되어야 한다. 무선모바일에서 100Mbps 통신을 하는 시대에는 유선이 없어도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유선 네트워크는 단순히 유선통신 서비스용 인프라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무선ㆍ모바일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인프라이다. 따라서 무선 인터넷이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했고 4G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한 고민이 본격화되는 바로 지금이 유선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타이밍일 것이다. 다가올 `퍼스널 브로드밴드 시대'의 서비스 안정성을 보장하는 기반 인프라가 바로 유선 네트워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선o모바일 서비스 속도가 빨라지면 질수록 유선 네트워크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망 기반의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활성화돼 있는 북유럽 등지에서 최근 유선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단행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해 볼 수 있다. 또한 이동통신망 사이를 오가는 데이터가 급증하면서 서비스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에 구축하는 모바일 백홀에 광랜급 유선 네트워크를 채택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폭증하는 인터넷 트래픽에 대비하지 않으면 우리가 너무나 당연히 향유할 것이라고 보는 모바일 네트워크의 편의성과 그에 맞게 통신사업자의 수익성은 그렇게 당연하게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3G를 넘어 4G 시대의 초입에 있는 지금이 데이터 서비스 시대의 승부 주도권을 잡을 절호의 기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