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알아봅시다] 글로벌싱글인스턴스(GSI) E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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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출ㆍ생산량 실시간 파악 '효율경영'
해외 별도구축 ERP시스템 하나로 통합
삼성ㆍLGㆍ현대 등 프로젝트 본격 추진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표기업들의 해외 매출과 생산량이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영진들은 해외에서 발생되는 매출액과 생산량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과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시행으로 본사를 비롯해 전 해외법인들에게도 표준화된 프로세스가 적용돼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다국적 기업들은 전 세계 법인들을 단일화 된 관점에서 관리하기 위해 글로벌 운영체계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운영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대표적인 사례가 IT통합이고 글로벌싱글인스턴스(GSI) 전사적자원관리(ERP) 구현이 그 중 하나입니다. 그럼 GSI ERP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GSI ERP는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해외법인별로 구축했던 ERP시스템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단일화 된 체계를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통합 프로세스 적용과 관리가 쉽고 통합된 정보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 환경 규제, IFRS 등 글로벌 규제에 빠르고 일관되게 대처할 수도 있습니다.

GSI ERP는 해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거대한 다국적 기업들을 중심으로 먼저 시작됐습니다. 대표적인 기업이 IBM, 필립스, DHL, 유니레버 등 다국적 전자ㆍ의류ㆍ물류ㆍ소비재 기업들입니다. 이외 수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현재 GSI ERP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기업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삼성전자 등은 지난 몇 년 전부터 국내외 흩어져 있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글로벌싱글인스턴스(GSI) ERP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그룹은 삼성그룹입니다. 지난 2007년부터 GSI ERP 구축 작업을 진행해 온 삼성전자가 올해 초 신시스템을 가동한 데 이어 최근 삼성그룹의 다른 전기전자 계열사도 연이어 GSI ERP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삼성전기가 국내 본사 GSI ERP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습니다. 이어 삼성SDI가 올해 상반기 GSI ERP 구축 작업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해외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했습니다.
LG그룹도 LG전자를 필두로 ERP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LG전자의 글로벌 ERP 구축 작업이 올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GSI ERP 시스템 구현을 위한 글로벌 ERP 통합 작업을 현재 검토중입니다. LG이노텍도 내년부터 해외 법인 등의 GSI ERP 구축에 나선다고 합니다.

두산그룹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법인 ERP 시스템 구축을 마칠 계획입니다. 두산 전자BG가 올해 하반기에 ERP 패키지 도입을 위한 검토 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일정대로 검토가 이뤄질 경우 내년부터 ERP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 할 계획입니다.

현대그룹에서는 현대상선이 지난해부터 GSI ERP 시스템 구축을 시작해 올 1월 본사 ERP 시스템을 가동했습니다. 현대택배도 올해 초부터 GSI ERP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전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어 연내 시스템 구축이 본격화 될 예정입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에서는 현대차의 GSI ERP 시스템 구축이 올해 하반기 완료될 예정입니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에 프로젝트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에 완료할 계획이고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ERP 시스템 통합을 추진하고 올해를 기점으로 GSI ERP 구현에 나선다고 합니다.

그룹 계열사 외에 산업별 주요 기업으로도 글로벌 ERP 시스템 구축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물류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GSI ERP 구축을 목표로 프로세스 혁신을 진행해 올 9월 ERP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인 범한판토스가 가장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년과 내후년에 걸쳐 GSI ERP 구축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대한통운도 현재 ERP 통합을 위한 사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에서는 농심이 지난 4월 일본 법인을 마지막으로 글로벌 ERP 시스템 통합 작업을 완료했으며, CJ제일제당과 대상도 국내 본사와 해외법인 ERP시스템을 통합하는 글로벌 ERP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혜권기자 hk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