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국내서 첫 `탈옥`

일부 개발자 "체감 속도 빨라졌다"…'벽돌' 현상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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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국내서 첫 `탈옥`
국내에 출시된 갤럭시S가 처음으로 `루팅'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개발자 등 일부 이용자들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의 `루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팅이란 스마트폰에서 제한돼 있는 시스템 공간의 암호 등을 풀어 이용자가 임의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을 을 의미한다. 아이폰에서 행해지는 `탈옥'과 같은 과정이다.

이번 국내판 루팅은 지난달 22일 미국 안드로이드개발자 커뮤니티인 `안드로이드센트럴'에 `Leshak'이라는 개발자가 해외판 갤럭시S의 루팅롬을 개제한 뒤, 이를 국내판에 적용시켜 이뤄졌다. 일부 개발자 커뮤니티에는 "갤럭시S를 루팅했더니 체감 속도가 빨라졌다"는 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루팅을 이용하면 시스템폴더에 접근해 이용자가 원하지 않는 필수 기본어플을 삭제할 수 있으며, 좀 더 나아가면 CPU의 클럭을 조정하거나 하는 등의 권한을 발휘할 수도 있다.

보통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루팅을 권장하지 않으며 디지털 서명 등을 통해 루트 권한을 엄격히 제한해 왔다. 특히 루팅은 보안상 치명적인 위험을 안고 있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악성코드가 침투하거나, 기지국 정보 등도 변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루팅 과정에서 스마트폰이 다운되는 이른바 `벽돌' 현상도 일으킬 수 있다.

이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적인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을 개인취향에 맞게 보다 자유롭게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루팅을 선호해 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 "루팅된 스마트폰은 원칙적으로 A/S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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