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농협ㆍ수협ㆍ우리은행 등 줄줄이 발주
IT서비스ㆍ솔루션ㆍHW업체 수주경쟁 치열할듯
IT서비스ㆍ솔루션ㆍHW업체 수주경쟁 치열할듯
그동안 미뤄졌던 약 3500억 규모의 금융IT 사업이 하반기에 연이어 발주될 예정이어서 관련 IT업체들의 치열할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사업자 선정 중인 농협의 국제회계기준(IFRS)시스템 구축 사업을 비롯해 은행, 증권, 보험, 저축은행, 캐피탈 등 전 금융권에서 대형 IT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약 200억원 규모의 농협 IFRS 프로젝트는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대형 3사와 농협중앙회 IT계열사인 농협정보시스템이 제안했다. 농협은 이 달 중순 사업자를 선정하고 사업에 착수해 내년 말 완료할 예정이다. 수협도 약 70억원 규모의 IFRS시스템 구축 사업자를 선정해 이르면 이 달중 사업에 착수한다.
은행권에서는 300억원 규모의 우리은행 카드 차세대시스템 사업이 곧 발주된다. 이미 사업범위를 확정, 최종 의사결정만 남아 있다. 이르면 이번 주 발주가 예상되는 이 사업은 카드 계정계와 정보계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것으로 19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4분기에는 한국씨티은행이 외국계 은행으로는 첫 번째로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발주한다. 약 600억원 규모인 이 사업은 이르면 10월 관련업체에 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씨티은행은 당초 글로벌 씨티그룹의 표준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다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국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독자 시스템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연말에는 농협이 약 200억원 규모의 공제 차세대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국회 상정 중인 농협법개정안이 통과돼야 진행할 수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내년 초로 미뤄질 수 있다. 농협은 농협법개정에 따라 공제부문 분사여부 등을 결정, 이에 맞는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각각 300억원 규모의 유진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이 이 달이나 8월쯤 발주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4월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완료하고 그동안 사업범위 설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메리츠증권도 상반기 중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프로세스혁신(PI) 작업을 완료, 상세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푸르덴셜증권을 인수한 한화증권은 옛 푸르덴셜증권과의 IT통합을 겸한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연말에 본격화한다. 오는 12월에는 사업 발주가 예상된다.
보험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가 약 500억원 규모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이 달 중 본격화한다. 메리츠화재는 향후 2년간 2단계로 나눠 기간계와 정보계 시스템을 재구축 할 계획이다.
현재 PI사업을 진행 중인 흥국화재도 8월말 PI사업을 완료하고 9월이나 10월에는 본격적인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 흥국화재 차세대 프로젝트는 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 위주로 진행된다.
저축은행과 캐피탈 업계도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프라임저축은행은 둘 다 현재 PI를 진행 중이고, 연내 약 200억원 규모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효성캐피탈과 IBK캐피탈도 약 100억원 규모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각각 8~9월과 10월에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금융권에서 대형 사업이 쏟아짐에 따라 대형 IT서비스기업 3사는 물론, 최근 금융분야를 강화하고 있는 동양시스템즈, 대우정보시스템, 현대정보기술, 롯데정보통신 등도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사업들이 정보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는 사업이어서 한국IBM, 한국HP, 한국오라클, 한국후지쯔 등 하드웨어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현재 농협 IFRS와 공제 차세대, 우리은행 카드 차세대 등 은행권 대형 IT사업의 하드웨어 도입 규모는 각각 50억원 정도다. 2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도 20억~30억원 정도가 하드웨어 도입 예산으로 책정돼 있다. 단, 한국씨티은행과 흥국화재는 앞서 하드웨어를 전면 교체했기 때문에 이번 사업에는 하드웨어 도입이 포함돼 있지 않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등 솔루션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혜권기자 hkshin@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사업자 선정 중인 농협의 국제회계기준(IFRS)시스템 구축 사업을 비롯해 은행, 증권, 보험, 저축은행, 캐피탈 등 전 금융권에서 대형 IT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약 200억원 규모의 농협 IFRS 프로젝트는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대형 3사와 농협중앙회 IT계열사인 농협정보시스템이 제안했다. 농협은 이 달 중순 사업자를 선정하고 사업에 착수해 내년 말 완료할 예정이다. 수협도 약 70억원 규모의 IFRS시스템 구축 사업자를 선정해 이르면 이 달중 사업에 착수한다.
은행권에서는 300억원 규모의 우리은행 카드 차세대시스템 사업이 곧 발주된다. 이미 사업범위를 확정, 최종 의사결정만 남아 있다. 이르면 이번 주 발주가 예상되는 이 사업은 카드 계정계와 정보계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것으로 19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4분기에는 한국씨티은행이 외국계 은행으로는 첫 번째로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발주한다. 약 600억원 규모인 이 사업은 이르면 10월 관련업체에 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씨티은행은 당초 글로벌 씨티그룹의 표준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다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국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독자 시스템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연말에는 농협이 약 200억원 규모의 공제 차세대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국회 상정 중인 농협법개정안이 통과돼야 진행할 수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내년 초로 미뤄질 수 있다. 농협은 농협법개정에 따라 공제부문 분사여부 등을 결정, 이에 맞는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각각 300억원 규모의 유진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이 이 달이나 8월쯤 발주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4월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완료하고 그동안 사업범위 설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메리츠증권도 상반기 중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프로세스혁신(PI) 작업을 완료, 상세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푸르덴셜증권을 인수한 한화증권은 옛 푸르덴셜증권과의 IT통합을 겸한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연말에 본격화한다. 오는 12월에는 사업 발주가 예상된다.
보험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가 약 500억원 규모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이 달 중 본격화한다. 메리츠화재는 향후 2년간 2단계로 나눠 기간계와 정보계 시스템을 재구축 할 계획이다.
현재 PI사업을 진행 중인 흥국화재도 8월말 PI사업을 완료하고 9월이나 10월에는 본격적인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 흥국화재 차세대 프로젝트는 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 위주로 진행된다.
저축은행과 캐피탈 업계도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프라임저축은행은 둘 다 현재 PI를 진행 중이고, 연내 약 200억원 규모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효성캐피탈과 IBK캐피탈도 약 100억원 규모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각각 8~9월과 10월에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금융권에서 대형 사업이 쏟아짐에 따라 대형 IT서비스기업 3사는 물론, 최근 금융분야를 강화하고 있는 동양시스템즈, 대우정보시스템, 현대정보기술, 롯데정보통신 등도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사업들이 정보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는 사업이어서 한국IBM, 한국HP, 한국오라클, 한국후지쯔 등 하드웨어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현재 농협 IFRS와 공제 차세대, 우리은행 카드 차세대 등 은행권 대형 IT사업의 하드웨어 도입 규모는 각각 50억원 정도다. 2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도 20억~30억원 정도가 하드웨어 도입 예산으로 책정돼 있다. 단, 한국씨티은행과 흥국화재는 앞서 하드웨어를 전면 교체했기 때문에 이번 사업에는 하드웨어 도입이 포함돼 있지 않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등 솔루션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혜권기자 hk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