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안테나 결함 문제 `줄소송` 파문
아이폰4 안테나 결함 문제와 관련한 애플의 무성의한 대응이 줄 소송을 불러오고 있다.
4일(한국시간) 포춘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의 아이폰4 이용자 2명은 애플과 AT&T을 상대로 "수신 불량 문제와 관련한 사기성 거래"라는 이유를 들어 최초로 소송을 제기했다.
케빈 메카프리와 린다 우린이라는 이름의 아이폰 사용자들은 소장을 통해 "아이폰4를 손에 쥐고 사용하는 방식이 `다른 휴대전화와 똑같은 통상적인 방법'임에도 수신율 저하 문제로 아이폰4를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렵게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새크라멘토주에 있는 `커쇼 커터 앤드 래티노프'라는 로펌 또한 비슷한 내용으로 피해사례 수집 등을 통해 소송을 준비중이다. 지난 1일에는 CNN의 고문 법무법인 역시 아이폰4 이용자를 모집해 애플을 대상으로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등 아이폰4의 수신 불량 문제를 둘러싼 소송 사태가 잇따를 조짐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집단소송 사태가 애플의 무성의한 대응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더 큰 분노를 샀다고 평가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4의 안테나 수신 문제가 붉어지자 아이폰4에 범퍼 케이스를 장착할 것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특히 기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히지 않은 것은 물론, 성의 있는 해결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직원들에게 "잡는 방법을 바꿔보라고 안내하라"는 등 결함을 알면서도 소비자들을 무시하는 듯한 지시를 내렸다. 이용자들의 항의에도 주로 침묵으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애플은 2일(현지시간) 아이폰4의 `수신 불량' 논란과 관련한 온라인 공식 서한을 자체 웹사이트에 뒤늦게 게재했다.
애플은 이를 통해 "수신 강도를 표시하는 바의 수를 나타내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며 "손으로 쥐는 방법에 따라 아이폰4의 수신 바가 4~5개 급격히 줄어든다는 일부 고객들의 지적에 대해 자체 조사한 결과 수신 강도를 나타내는 바의 수를 표시하는 `공식'(FORMULA)이 완전히 잘못됐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수신 강도를 나타내는 바의 수가 2개 정도여야 할 상황인데도 4개가 표시되기도 했다는 사례를 들며 "고객들은 바의 수가 4~5개로 표시된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을 것이며 고객에 우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날 손으로 쥐는 방식에 따라 수신 강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이른바 `데스 그립'의 일부 문제점을 인정했지만 안테나 디자인 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는 점에서 `수신 불량'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IT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애플의 공식 입장에 대해 "수신 불량 문제와 관련해 애플의 공식 입장이 나왔지만 IT 고객들에는 여전히 많은 의문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4일(한국시간) 포춘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의 아이폰4 이용자 2명은 애플과 AT&T을 상대로 "수신 불량 문제와 관련한 사기성 거래"라는 이유를 들어 최초로 소송을 제기했다.
케빈 메카프리와 린다 우린이라는 이름의 아이폰 사용자들은 소장을 통해 "아이폰4를 손에 쥐고 사용하는 방식이 `다른 휴대전화와 똑같은 통상적인 방법'임에도 수신율 저하 문제로 아이폰4를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렵게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새크라멘토주에 있는 `커쇼 커터 앤드 래티노프'라는 로펌 또한 비슷한 내용으로 피해사례 수집 등을 통해 소송을 준비중이다. 지난 1일에는 CNN의 고문 법무법인 역시 아이폰4 이용자를 모집해 애플을 대상으로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등 아이폰4의 수신 불량 문제를 둘러싼 소송 사태가 잇따를 조짐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집단소송 사태가 애플의 무성의한 대응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더 큰 분노를 샀다고 평가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4의 안테나 수신 문제가 붉어지자 아이폰4에 범퍼 케이스를 장착할 것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특히 기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히지 않은 것은 물론, 성의 있는 해결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직원들에게 "잡는 방법을 바꿔보라고 안내하라"는 등 결함을 알면서도 소비자들을 무시하는 듯한 지시를 내렸다. 이용자들의 항의에도 주로 침묵으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애플은 2일(현지시간) 아이폰4의 `수신 불량' 논란과 관련한 온라인 공식 서한을 자체 웹사이트에 뒤늦게 게재했다.
애플은 이를 통해 "수신 강도를 표시하는 바의 수를 나타내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며 "손으로 쥐는 방법에 따라 아이폰4의 수신 바가 4~5개 급격히 줄어든다는 일부 고객들의 지적에 대해 자체 조사한 결과 수신 강도를 나타내는 바의 수를 표시하는 `공식'(FORMULA)이 완전히 잘못됐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수신 강도를 나타내는 바의 수가 2개 정도여야 할 상황인데도 4개가 표시되기도 했다는 사례를 들며 "고객들은 바의 수가 4~5개로 표시된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을 것이며 고객에 우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날 손으로 쥐는 방식에 따라 수신 강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이른바 `데스 그립'의 일부 문제점을 인정했지만 안테나 디자인 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는 점에서 `수신 불량'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IT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애플의 공식 입장에 대해 "수신 불량 문제와 관련해 애플의 공식 입장이 나왔지만 IT 고객들에는 여전히 많은 의문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