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발언대] 수평적 소통의 도구 `트위터`

송창민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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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7-0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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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발언대] 수평적 소통의 도구 `트위터`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 미니홈피, 블로그… . 소통의 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오면서 앞의 예시와 같은 다양한 소통수단이 등장했다. 우리의 생활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온라인 소통수단들에 `기업용'을 붙이면 어떨까?

대부분은 일방적으로 자신만의 정보를 전달하는 `광고'수단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릴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도 이는 `기업용' 소통수단이 가지는 원죄(?)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미 홈페이지와 5개의 블로그로 소통을 위한 노력을 하고있는 안철수연구소가 `트위터(@AhnLab_man)'라는 또 다른 `기업용' 소통채널을 추가했다. 이는 분명히 트위터에는 뭔가 다른 것이 있기 때문이다.

두 달간 약 3000여명의 사용자와 트윗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이곳에서는 기업도 개인적인 인격을 가진다는 점이다. 즉, 이 곳에서는 개인도, 기업도 혹은 유명인도, 비유명인도 수평적인 관계로 서로를 이어가고 있다. 팔로잉(Following)과 팔로(follower)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과는 달리 수직적 관계가 아니다. 이러한 특징에 기반해 여타 온라인 소통 수단에 비해 더욱 진솔한 이야기와 다양한 정보가 오고 간다

특히, 정보제공이라는 측면에서 보안기업과 트위터는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좋은 조합이다. 가령, DDoS대란 같은 대형 위협사태의 경우 사용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겠지만, 규모는 작아도 위험성은 작지 않은 보안 주의보의 경우엔 그 전달이 느리고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럴 때 트위터 사용자들은 `무한RT(리트윗)'로 정보를 끝없이 퍼뜨리며 일상적 보안수준을 높이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물론 트위터를 단순 비즈니스ㆍ마케팅의 또 다른 채널로 활용하려 하는 기업도 있다. 그리고 이를 수치화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하는 이벤트의 초청장도 심심찮게 오고있다. `기업이 트위터 세상을 좀 더 풍성하게 하겠구나'라는 기대와 함께 원죄가 늘어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기업에게든 개인에게든 트위터는 즐겁고 유쾌하고 수평적인 소통의 도구이다. 운영자로서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들과 140자의 진심으로 소통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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