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수 KT 인천마케팅단장
우리의 6월은 뜨거웠다. 거리마다 골목마다 `대한민국'을 외치는 응원소리와 그들이 입고 나온 붉은 티셔츠의 물결이 파도처럼 일렁거렸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모두 TV 앞에 모여 새벽녘 동이 트는 순간까지도 태극전사의 활약에 환호하고 기뻐했다. 특히 취업난에 시달리는 젊은이들과 공부에 지친 재수생, 삶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선사해준 우리의 태극전사들은 그야말로 6월의 영웅이었다.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의 월드컵 응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아이콘이다. 거리의 차량이 일순간에 멈추고, 골인 순간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벌떡 일어나 환호하는 희열은 스포츠의 묘미이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순식간에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는 듯한 흡인력으로 약속이라도 한 듯 열광적으로 응원에 빠져들게 된다. 우리가 만든 거리응원은 독특한 문화로 인정받고 있다. 거리응원을 나가면 빨간 티셔츠를 입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박수를 치는 외국인이 적지 않다.
이번 월드컵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기는 재미를 더해준 것은 바로 IT의 활약이다. 거리응원을 나온 젊은이들의 손에는 스마트폰과, DMB, 넷북 등이 들려 있다. 월드컵 경기 일정이나 선수 정보, 관련 뉴스, 태극전사에게 문자 보내기, 붉은 악마 공식 응원가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인터넷 접속을 통해 선수, 출전국가, 운동장, 경기 내용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다. 풍선막대나 야광봉 등 응원도구도 IT단말기로 변화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야광봉 대신 아이폰을 흔드는 모습이 이채로웠고, 부부젤라 애플리케이션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로 남아공 현지 상황을 중계하거나 길거리에서 동영상으로 응원현장을 가족이나 친구에게 생중계하는 모습도 IT문화로 자리잡았다.
월드컵기간 동안 통신사들은 거리응원으로 인한 통화량 급증으로 비상이었다. 특히 이번 월드컵의 경우 통화량 이외에도 문자메시지ㆍ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데이터 사용량이 지난 월드컵에 비해 5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통신사들에게는 트래픽 분산으로 안정된 통신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KT를 비롯한 통신업체들은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서울광장, 서울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등 주요 지역에서 원활한 통신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를 해 왔다.
완벽한 통신지원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도 쏟아져 나왔다. 그중 `와이파이걸'의 등장은 큰 관심거리였다. 그들의 팔과 허리에는 `무선인터넷 공유기' `에그'가 달려 있었다. `에그'는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바꿔,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다. `와이파이걸'그들이 바로 걸어 다니는 `무선인터넷 공유기'가 된 셈이다.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접속하기 위해 길거리 응원단이 `와이파이걸'을 따라다니는 광경은 신기한 장면이었다.
경기순간의 흥미로운 장면 또한 IT단말기를 통해 순식간에 배포됐다. 그리스전 `잔디남' 카추라니스, 태극전사 이정수의 `동방예의지국 슛' 등 각종 패러디와 UCC가 젊은이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북한 지윤남의 `인민복근', 김정우의 `뼈정우', 마라도나의 `마라훈아' 등 각종 애칭도 트위터와 소셜네트워크서비(SNS)를 통해 급속히 퍼져나가며 화제로 떠올랐다.
아쉽게도 한국은 우루과이에 발목을 잡혀 8강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비록 경기에 졌지만 우리 모두는 태극전사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원정 16강이라는 목표 달성이 아니라 이제는 어느 나라와 싸워도 당당하게 이길 수 있을 만큼 실력이 향상되었고, 무엇보다 국민들에게 더 할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나자 마자 그라운드에 펄썩 주저앉은 채 긴 숨을 몰아 쉬던 장면을 보고 많은 이들이 눈가를 훔쳤다.
월드컵 대회에서 한국팀이 1승을 올릴 때마다 2조 5000억원의 경제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보다 많은 무형의 경제효과를 얻었다. 태극전사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한국 축구가 세계무대로 당당히 진출했음을 입증 받았고, 국민들은 평생 기억으로 남을 즐거움을 누렸다. 그 기간 동안 밤샘 응원에도 피곤이라는 흔적은 찾아볼 수 없을 만큼의 즐거움을 안겨준 그 가치를 어떻게 단순한 금액으로 환산할 수 있을까?
또한, 월드컵은 국내의 IT산업의 차원에서 다시 한번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어느 순간 우리에게 다가온 스마트폰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국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성화시키며 모바일 한국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창의적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IT문화와 가치를 창출하고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이러한 것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무궁무진한 가능성이자, 값진 자산이 아닐까.
유월의 영웅은 바로 월드컵과 IT문화이다. 다음 월드컵에는 한국의 IT월드컵응원과 IT문화가 세계에서 주목받는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 아이콘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한다.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의 월드컵 응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아이콘이다. 거리의 차량이 일순간에 멈추고, 골인 순간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벌떡 일어나 환호하는 희열은 스포츠의 묘미이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순식간에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는 듯한 흡인력으로 약속이라도 한 듯 열광적으로 응원에 빠져들게 된다. 우리가 만든 거리응원은 독특한 문화로 인정받고 있다. 거리응원을 나가면 빨간 티셔츠를 입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박수를 치는 외국인이 적지 않다.
이번 월드컵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기는 재미를 더해준 것은 바로 IT의 활약이다. 거리응원을 나온 젊은이들의 손에는 스마트폰과, DMB, 넷북 등이 들려 있다. 월드컵 경기 일정이나 선수 정보, 관련 뉴스, 태극전사에게 문자 보내기, 붉은 악마 공식 응원가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인터넷 접속을 통해 선수, 출전국가, 운동장, 경기 내용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다. 풍선막대나 야광봉 등 응원도구도 IT단말기로 변화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야광봉 대신 아이폰을 흔드는 모습이 이채로웠고, 부부젤라 애플리케이션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로 남아공 현지 상황을 중계하거나 길거리에서 동영상으로 응원현장을 가족이나 친구에게 생중계하는 모습도 IT문화로 자리잡았다.
월드컵기간 동안 통신사들은 거리응원으로 인한 통화량 급증으로 비상이었다. 특히 이번 월드컵의 경우 통화량 이외에도 문자메시지ㆍ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데이터 사용량이 지난 월드컵에 비해 5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통신사들에게는 트래픽 분산으로 안정된 통신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KT를 비롯한 통신업체들은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서울광장, 서울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등 주요 지역에서 원활한 통신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를 해 왔다.
완벽한 통신지원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도 쏟아져 나왔다. 그중 `와이파이걸'의 등장은 큰 관심거리였다. 그들의 팔과 허리에는 `무선인터넷 공유기' `에그'가 달려 있었다. `에그'는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바꿔,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다. `와이파이걸'그들이 바로 걸어 다니는 `무선인터넷 공유기'가 된 셈이다.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접속하기 위해 길거리 응원단이 `와이파이걸'을 따라다니는 광경은 신기한 장면이었다.
경기순간의 흥미로운 장면 또한 IT단말기를 통해 순식간에 배포됐다. 그리스전 `잔디남' 카추라니스, 태극전사 이정수의 `동방예의지국 슛' 등 각종 패러디와 UCC가 젊은이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북한 지윤남의 `인민복근', 김정우의 `뼈정우', 마라도나의 `마라훈아' 등 각종 애칭도 트위터와 소셜네트워크서비(SNS)를 통해 급속히 퍼져나가며 화제로 떠올랐다.
아쉽게도 한국은 우루과이에 발목을 잡혀 8강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비록 경기에 졌지만 우리 모두는 태극전사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원정 16강이라는 목표 달성이 아니라 이제는 어느 나라와 싸워도 당당하게 이길 수 있을 만큼 실력이 향상되었고, 무엇보다 국민들에게 더 할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나자 마자 그라운드에 펄썩 주저앉은 채 긴 숨을 몰아 쉬던 장면을 보고 많은 이들이 눈가를 훔쳤다.
월드컵 대회에서 한국팀이 1승을 올릴 때마다 2조 5000억원의 경제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보다 많은 무형의 경제효과를 얻었다. 태극전사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한국 축구가 세계무대로 당당히 진출했음을 입증 받았고, 국민들은 평생 기억으로 남을 즐거움을 누렸다. 그 기간 동안 밤샘 응원에도 피곤이라는 흔적은 찾아볼 수 없을 만큼의 즐거움을 안겨준 그 가치를 어떻게 단순한 금액으로 환산할 수 있을까?
또한, 월드컵은 국내의 IT산업의 차원에서 다시 한번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어느 순간 우리에게 다가온 스마트폰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국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성화시키며 모바일 한국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창의적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IT문화와 가치를 창출하고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이러한 것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무궁무진한 가능성이자, 값진 자산이 아닐까.
유월의 영웅은 바로 월드컵과 IT문화이다. 다음 월드컵에는 한국의 IT월드컵응원과 IT문화가 세계에서 주목받는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 아이콘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