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IM 칩만 꽂으면 짝퉁 감별ㆍ쇠고기 원산지 확인 OK'
SKT 세계 첫 기술 개발
휴대전화에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 칩만 꽂으면 휴대전화를 모바일 RFID 리더기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지식경제부는 24일 SK텔레콤(주관사)과 국내 7개 RFID 관련 중소기업이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정부의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로 진행한 기술개발 과제(민ㆍ관 67억원 투입)를 통해 900㎒ RFID리더칩을 내장한 USIM카드를 비롯해 13.56㎒와 900㎒ 겸용 RFID 리더칩을 탑재한 스마트폰 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별도의 RFID 리더 단말기 또는 휴대전화 연동형 리더기가 있어야 모바일 RFID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었으나, RFID 리더 칩을 내장한 USIM카드만 휴대전화에 꽂으면 휴대전화가 곧 RFID 리더 단말기가 된다. 소비자는 이 USIM카드를 꽂은 휴대전화를 명품이나 양주ㆍ의약품 등 가짜가 많은 물품에 갖다 대기만 하면 진위 여부를 금방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쇠고기 등 식료품의 원산지나 유통기한 등의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오는 8월까지 RFID리더 내장 USIM의 내부 인증작업을 거쳐 9월 공식 출시할 예정이며, 우선 한미약품과 의약품 물류관리용 스마트폰(삼성 갤럭시S)에 시범 적용키로 협의를 마쳤다. SK텔레콤 등은 내년 모바일 RFID 통합 솔루션(스마트폰+서버+운영SW+개발툴 등)을 출시하고, 세계 각국에 통용되는 GSM USIM카드를 개발해 식음료, 의약, 자동차, 전자,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또 이번 개발한 13.56㎒와 900㎒ 겸용 RFID 리더칩을 내장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아젠텍 개발)과 원거리 다량의 태그를 인식할 수 있는 휴대전화 연동형 초저가 RFID리더기는 현재 인천공항공사의 항공물류정보시스템(AirCIS)과 연동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향후 공기관과 의약품ㆍ주류 등 민간기업의 RFID 검증사업에 도입하는 것을 추진키로 했다.
지경부는 또 이번에 기존 수입에 의존해왔던 900㎒ RFID 리더칩을 개발하는데 성공, 이미 바이텍 등에 1만개 가량 판매했으며, 내년 상반기 파워앰프를 내장한 형태로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RFID시스템은 주로 기업간(B2B) 시장을 중심으로 보급됐고, 대규모 수요가 있는 소비자 부문(B2C)에 적용되지 못해 산업성장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기술개발로 B2C부문에 RFID 사용이 활성화되고, 수입에 의존하던 RFID칩 등 핵심부품을 국산화해 국내 관련 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휴대전화에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 칩만 꽂으면 휴대전화를 모바일 RFID 리더기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지식경제부는 24일 SK텔레콤(주관사)과 국내 7개 RFID 관련 중소기업이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정부의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로 진행한 기술개발 과제(민ㆍ관 67억원 투입)를 통해 900㎒ RFID리더칩을 내장한 USIM카드를 비롯해 13.56㎒와 900㎒ 겸용 RFID 리더칩을 탑재한 스마트폰 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별도의 RFID 리더 단말기 또는 휴대전화 연동형 리더기가 있어야 모바일 RFID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었으나, RFID 리더 칩을 내장한 USIM카드만 휴대전화에 꽂으면 휴대전화가 곧 RFID 리더 단말기가 된다. 소비자는 이 USIM카드를 꽂은 휴대전화를 명품이나 양주ㆍ의약품 등 가짜가 많은 물품에 갖다 대기만 하면 진위 여부를 금방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쇠고기 등 식료품의 원산지나 유통기한 등의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오는 8월까지 RFID리더 내장 USIM의 내부 인증작업을 거쳐 9월 공식 출시할 예정이며, 우선 한미약품과 의약품 물류관리용 스마트폰(삼성 갤럭시S)에 시범 적용키로 협의를 마쳤다. SK텔레콤 등은 내년 모바일 RFID 통합 솔루션(스마트폰+서버+운영SW+개발툴 등)을 출시하고, 세계 각국에 통용되는 GSM USIM카드를 개발해 식음료, 의약, 자동차, 전자,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또 이번 개발한 13.56㎒와 900㎒ 겸용 RFID 리더칩을 내장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아젠텍 개발)과 원거리 다량의 태그를 인식할 수 있는 휴대전화 연동형 초저가 RFID리더기는 현재 인천공항공사의 항공물류정보시스템(AirCIS)과 연동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향후 공기관과 의약품ㆍ주류 등 민간기업의 RFID 검증사업에 도입하는 것을 추진키로 했다.
지경부는 또 이번에 기존 수입에 의존해왔던 900㎒ RFID 리더칩을 개발하는데 성공, 이미 바이텍 등에 1만개 가량 판매했으며, 내년 상반기 파워앰프를 내장한 형태로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RFID시스템은 주로 기업간(B2B) 시장을 중심으로 보급됐고, 대규모 수요가 있는 소비자 부문(B2C)에 적용되지 못해 산업성장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기술개발로 B2C부문에 RFID 사용이 활성화되고, 수입에 의존하던 RFID칩 등 핵심부품을 국산화해 국내 관련 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