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ㆍSKT 무선랜 등 파격 지원 … 삼성ㆍLG전자도 참여 움직임
중소기업청의 앱 개발자 육성 사업이 청년 실업문제 해소와 스마트폰 앱 개발자 육성의 요람으로 자리잡고 있다. SKT와 KT 등 주요 통신업체들이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으며 이 사업에 참여한 데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스마트폰 단말기 업체들까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현재 서울대, 강원대, 대구디지털진흥원 등 전국 11개 `앱 창작터'에서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앱 창작터는 앱 개발자를 양성을 전담하는 전문 무료 교육기관으로 IT 관련학과를 졸업했거나 이에 준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앱 창작터는 모집 초기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한식 중기청 지식서비스창업과장은 "목원대 앱 창작터의 경우 경쟁률이 5대1을 넘어서는 등 학생모집은 순조로운 상황"이라며 "일부 앱 창작터는 학생모집을 마치고 이미 교육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앱 창작터 사업에는 앱 개발을 둘러싼 업체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중기청은 지난 5월 SKT와 `모바일 1인 창조기업 지원 협약식'을 맺었다. 앱 창작터 과정 이수자 가운데 50명을 선발해 SKT가 자체 운영하는 고급 앱 개발 교육과정인 `T아카데미'에서 추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SKT는 올 하반기에 T스토어 내에 이들을 위한 별도 마케팅 공간까지 개설할 예정이다.
KT는 SKT보다 더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놨다. T아카데미에 대응되는 KT 에코노베이션센터와 교육연계를 하는 동시에 앱 창업자를 위해 무선랜 환경과 기업 전용 전화기 1만대를 지원키로 했다. 오는 8월 성남에 `모바일 특화 비즈니스 시범센터'를 개소하고 성과에 따라 내년까지 전국 20개로 확대, 앱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중기청은 장기적으로 스마트폰 제조사들까지 앱 개발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이달 초 교육기관과 통신사, 제조사 등이 참여하는 `앱 창작지원협의회'를 결성해 이를 논의할 수 있는 구체적인 틀도 마련했다.
앱 스토어를 운영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겐 판매와 마케팅을 지원 받고 자체 운영체제가 있는 업체의 경우 강사 등 교육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중기청은 보고 있다. 앱 개발을 위한 테스트용 단말기를 협찬 받거나 앱 개발 경진대회 등에 대한 후원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안드로이드,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 플랫폼 경쟁에 본격화하면서 대리전을 치르고 있는 SKT와 KT가 고급 앱 개발자 확보를 위해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단말기 업체들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독자 운영체제와 전용 킬러 앱이 필수적이어서 앱 개발자 육성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한식 과장은 "국내 환경에 맞는 킬러 앱이 얼마나 많은가에 따라 통신사의 서비스 경쟁력은 물론 단말기 경쟁력도 결정된다"며 "LGT, 삼성전자, LG전자 등 더 많은 통신사와 제조업체들이 앱 개발자 육성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현재 서울대, 강원대, 대구디지털진흥원 등 전국 11개 `앱 창작터'에서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앱 창작터는 앱 개발자를 양성을 전담하는 전문 무료 교육기관으로 IT 관련학과를 졸업했거나 이에 준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앱 창작터는 모집 초기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한식 중기청 지식서비스창업과장은 "목원대 앱 창작터의 경우 경쟁률이 5대1을 넘어서는 등 학생모집은 순조로운 상황"이라며 "일부 앱 창작터는 학생모집을 마치고 이미 교육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앱 창작터 사업에는 앱 개발을 둘러싼 업체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중기청은 지난 5월 SKT와 `모바일 1인 창조기업 지원 협약식'을 맺었다. 앱 창작터 과정 이수자 가운데 50명을 선발해 SKT가 자체 운영하는 고급 앱 개발 교육과정인 `T아카데미'에서 추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SKT는 올 하반기에 T스토어 내에 이들을 위한 별도 마케팅 공간까지 개설할 예정이다.
KT는 SKT보다 더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놨다. T아카데미에 대응되는 KT 에코노베이션센터와 교육연계를 하는 동시에 앱 창업자를 위해 무선랜 환경과 기업 전용 전화기 1만대를 지원키로 했다. 오는 8월 성남에 `모바일 특화 비즈니스 시범센터'를 개소하고 성과에 따라 내년까지 전국 20개로 확대, 앱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중기청은 장기적으로 스마트폰 제조사들까지 앱 개발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이달 초 교육기관과 통신사, 제조사 등이 참여하는 `앱 창작지원협의회'를 결성해 이를 논의할 수 있는 구체적인 틀도 마련했다.
앱 스토어를 운영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겐 판매와 마케팅을 지원 받고 자체 운영체제가 있는 업체의 경우 강사 등 교육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중기청은 보고 있다. 앱 개발을 위한 테스트용 단말기를 협찬 받거나 앱 개발 경진대회 등에 대한 후원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안드로이드,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 플랫폼 경쟁에 본격화하면서 대리전을 치르고 있는 SKT와 KT가 고급 앱 개발자 확보를 위해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단말기 업체들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독자 운영체제와 전용 킬러 앱이 필수적이어서 앱 개발자 육성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한식 과장은 "국내 환경에 맞는 킬러 앱이 얼마나 많은가에 따라 통신사의 서비스 경쟁력은 물론 단말기 경쟁력도 결정된다"며 "LGT, 삼성전자, LG전자 등 더 많은 통신사와 제조업체들이 앱 개발자 육성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