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포럼] 전국 `전파 자원지도` 생긴다

유 재 홍 한국전파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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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6-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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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포럼] 전국 `전파 자원지도` 생긴다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아 이제 우리 생활에서 전파를 빼놓고는 살 수 없는 세상이 되고 있다. 이미 국민 1인당 1대 이상 휴대폰을 갖고 있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유비쿼터스 시대를 실감하고 있다. 아직도 TV를 볼 때 `본방사수'를 외치는 사람도 있지만 이미 DMB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TV는 `내 손안'에 들어온지 오래됐다. 더구나 태블릿PC 등장으로 전파를 기반으로 한 무선 서비스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무선서비스의 사용량도 시간이 갈수록 폭증하고 있다. 이미 몇몇 선진국에서는 주파수 공급이 한계에 도달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전파는 석탄과 석유, 물과 같이 유한한 자원이라는 점이 공통점이다. 이 때문에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 사용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노력하고 있고 선진국에서는 주파수 경매제를 도입, 운영중에 있다. 한국도 관련법 개정을 통해 이를 준비중이다.

한정된 유한자원이라는 전파의 특수성으로 인해 전파자원의 무분별한 사용을 억제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전파 이용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은 전파를 담당하는 관리자들의 당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지난해부터 한국전파진흥원에 위탁을 통해 전파자원 총조사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전파자원 총조사는 전국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주파수 자원을 파악하고 최적화된 주파수 사용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시도이다. 일종의 ?전파지도?인 셈이다.

전파자원 총조사 사업은 무선국실태조사, 전파잡음 측정, 전자파노출량 측정 등 크게 3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무선국 실태조사는 우리나라 행정상의 주소체계 변경 등으로 오류발생 우려가 있는 수십만 개의 무선국에 대하여 설치위치(위ㆍ경도), 공중선 높이 및 형태 등을 조사하여 무선국 관련 자료를 현행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파 혼간섭 분석의 신뢰도와 전파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무선국 공용화 및 친환경 무선국 설치에 필요한 기초자료 제공에 활용될 것이다. 무선국 관리는 전파자원 관리의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업무 중의 하나로서 지난해 우리나라 고정형 무선국 중 약 7만1000국의 무선국에 대한 실태조사를 완료하였고, 올해는 3만2000국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전파잡음 측정은 지금까지 큰 관심 대상이 아니었던 전파잡음 레벨을 전국 시ㆍ군ㆍ구 단위로 측정ㆍ분석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최근 들어 부족한 전파자원을 공유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주파수공유 기술이 대두되었고, 이 기술의 실현을 위한 중요 요소 중 하나가 전파잡음 레벨을 알아내는 것이다. 전파잡음은 환경, 온도, 장소, 날씨 등에 따라 민감하게 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다양한 장소에서 오랜 시간 측정하여 통계 분석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전파자원 총조사 사업에서는 전국 220개 시ㆍ군ㆍ구에서 대표 지점을 선정하여 전파잡음을 측정하고 있다. 2009년에는 447개 지점에 대해서 측정 및 분석을 완료하였고, 올해는 700개 지점에서 주파수별ㆍ시간대별ㆍ계절별ㆍ요일별 전파잡음을 측정ㆍ분석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전자파노출량 측정은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전자파의 인체 노출량을 분석, 국민들의 전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 시켜줄 것이다. 전파 이용의 증가로 인해 일반 국민들이 유해 전자파에 노출될 가능성은 과거에 비해 높아진 게 사실이다. 따라서 많은 국민들은 자신의 주위에 있는 이동통신 기지국이나 방송국 송신소에서 송출되는 전자파에 의해 인체에 악영향을 미쳐 큰 병에 걸리지는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지난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지하철 역사와 병원, 학교 등 주요 지역에서 전자파 강도를 측정 완료하였으며, 이를 전자파 인체 노출량으로 환산하여 국제 권고치와 비교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전자파 인체 노출량은 국제 권고치의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인터넷 등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실시하는 전파자원 총조사 사업은 올 연말까지 1100명 이상의 전문기술자 및 인턴이 투입된다.

방통위와 전파진흥원은 전파자원 총 조사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전파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도모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주파수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산업을 새로운 성장 모델로 제시해 나갈 것이다. 전파자원 총조사는 향후 IT강국을 넘어 융합강국, 무선인터넷강국으로 가는 초석을 다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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