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 `로보닥`,인공관절 수술에 이용…정확하게 뼈 절삭 오차 줄여
외산 로봇이 주를 이루던 수술용 로봇 시장에 국내 기업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시장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는 것은 물론 수출 상품으로도 육성할 수 있다는 기대다.
지난 2005년 국내에 최초로 도입된 수술용 로봇 다빈치(da Vinci) 시스템은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사가 개발한 기기로 6월 현재 국내 24개 병원에 30대가 보급돼 있다.
다빈치는 전립선암 등 비뇨기과에서 기존의 복강경 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법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전립선암의 수술 부위는 골반 안쪽 좁은 곳 미세한 신경들 사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의 손으로 개복 수술을 할 경우 발기부전 및 장기간의 회복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로봇 수술을 받으면 3D 영상으로 환부를 10∼15배 확대해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개복 부위가 작아 출혈량이 적고 회복기간이 짧아지는 장점이 있다.
로봇 수술은 아직 비용부담이 크지만 전립선암뿐만 아니라 정교한 수술이 요구되는 갑상선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전립선암의 경우 수술비용 가운데 건강보험 적용으로 본인부담금 5%만 부담하면 되지만 로봇 수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게 흠이다. 병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로봇 수술비용은 약 700만∼1300만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복강경 수술 로봇업체 래보와 인공관절 수술 로봇업체 큐렉소가 이 분야에서 선두그룹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빈치의 대항마 성격의 래보는 지식경제부의 2010년도 R&D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 과제 중 최소침습 수술용 다완 로봇 시스템으로 선정돼 하반기에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는 상태다.
큐렉소의 로보닥은 1980년대 중반 미국의 의사들이 개발하기 시작해 1990년 ISS사가 로보닥을 세계 최초로 수술 로봇으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2006년 국내 의료전문기업 큐렉소가 이 회사를 인수했다.
큐렉소의 인공관절 수술 로봇 로보닥(Robodoc)은 이미 정형외과에서 슬관절과 고관절 전치환술 등에 사용되고 있다. 기존 인공관절 수술은 의사가 엑스레이 영상을 보고 뼈를 절삭했기 때문에 수술 후 임플란트가 불안정하거나 탈구 등이 발생했다. 그러나 로보닥은 CT 촬영 후 올소닥(Orthodoc)이라는 워크스테이션이 3D 입체영상을 구성해 수술 전 계획 수립단계를 거쳐 정교함이 요구되는 뼈를 로봇이 직접 절삭하게 된다. 때문에 기존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반치는 의사의 움직임에 따라 동작하는 리모트 컨트롤 수술 로봇이라서 의사 손의 움직임이 햅틱 기술을 통해 로봇 팔로 전달돼 수술 부위에서 미세하게 움직인다. 반면 로보닥은 의사가 수술 부위를 개복하면 사전에 환자의 CT 이미지를 기초로 로봇이 수술 계획을 수립하고, 환자의 뼈와 CT 이미지를 매칭시키며 사전 계획대로 자동으로 수술이 진행된다. 로보닥은 로봇 암(Arm)이 뼈를 정밀하게 절삭해 사람의 손떨림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로보닥은 현재 국내 병원 9곳과 의과대학 1곳에 보급돼 사용되고 있다. 수술비용은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일반 수술비용과 큰 차이가 없고, 정확한 절삭으로 빠른 회복력과 입원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졌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2만7000건 이상의 시술이 진행된 상태로 안전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큐렉소는 2009년 7월 지경부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로봇응용분야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고, 현재 로보닥의 핵심부품 국산화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올 연말이면 국산화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세계 최초로 자연분만 유도기(Baidy)를 개발해 임상을 거치고 있다.
이와 관련 지경부 관계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술 로봇의 국산화로 수백억원대의 수입대체는 물론 매년 20%씩 증가하는 세계 수출 로봇시장에서 외국 로봇에 버금가는 성공신화를 창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지난 2005년 국내에 최초로 도입된 수술용 로봇 다빈치(da Vinci) 시스템은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사가 개발한 기기로 6월 현재 국내 24개 병원에 30대가 보급돼 있다.
다빈치는 전립선암 등 비뇨기과에서 기존의 복강경 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법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전립선암의 수술 부위는 골반 안쪽 좁은 곳 미세한 신경들 사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의 손으로 개복 수술을 할 경우 발기부전 및 장기간의 회복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로봇 수술을 받으면 3D 영상으로 환부를 10∼15배 확대해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개복 부위가 작아 출혈량이 적고 회복기간이 짧아지는 장점이 있다.
로봇 수술은 아직 비용부담이 크지만 전립선암뿐만 아니라 정교한 수술이 요구되는 갑상선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전립선암의 경우 수술비용 가운데 건강보험 적용으로 본인부담금 5%만 부담하면 되지만 로봇 수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게 흠이다. 병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로봇 수술비용은 약 700만∼1300만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복강경 수술 로봇업체 래보와 인공관절 수술 로봇업체 큐렉소가 이 분야에서 선두그룹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빈치의 대항마 성격의 래보는 지식경제부의 2010년도 R&D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 과제 중 최소침습 수술용 다완 로봇 시스템으로 선정돼 하반기에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는 상태다.
큐렉소의 로보닥은 1980년대 중반 미국의 의사들이 개발하기 시작해 1990년 ISS사가 로보닥을 세계 최초로 수술 로봇으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2006년 국내 의료전문기업 큐렉소가 이 회사를 인수했다.
큐렉소의 인공관절 수술 로봇 로보닥(Robodoc)은 이미 정형외과에서 슬관절과 고관절 전치환술 등에 사용되고 있다. 기존 인공관절 수술은 의사가 엑스레이 영상을 보고 뼈를 절삭했기 때문에 수술 후 임플란트가 불안정하거나 탈구 등이 발생했다. 그러나 로보닥은 CT 촬영 후 올소닥(Orthodoc)이라는 워크스테이션이 3D 입체영상을 구성해 수술 전 계획 수립단계를 거쳐 정교함이 요구되는 뼈를 로봇이 직접 절삭하게 된다. 때문에 기존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반치는 의사의 움직임에 따라 동작하는 리모트 컨트롤 수술 로봇이라서 의사 손의 움직임이 햅틱 기술을 통해 로봇 팔로 전달돼 수술 부위에서 미세하게 움직인다. 반면 로보닥은 의사가 수술 부위를 개복하면 사전에 환자의 CT 이미지를 기초로 로봇이 수술 계획을 수립하고, 환자의 뼈와 CT 이미지를 매칭시키며 사전 계획대로 자동으로 수술이 진행된다. 로보닥은 로봇 암(Arm)이 뼈를 정밀하게 절삭해 사람의 손떨림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로보닥은 현재 국내 병원 9곳과 의과대학 1곳에 보급돼 사용되고 있다. 수술비용은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일반 수술비용과 큰 차이가 없고, 정확한 절삭으로 빠른 회복력과 입원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졌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2만7000건 이상의 시술이 진행된 상태로 안전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큐렉소는 2009년 7월 지경부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로봇응용분야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고, 현재 로보닥의 핵심부품 국산화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올 연말이면 국산화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세계 최초로 자연분만 유도기(Baidy)를 개발해 임상을 거치고 있다.
이와 관련 지경부 관계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술 로봇의 국산화로 수백억원대의 수입대체는 물론 매년 20%씩 증가하는 세계 수출 로봇시장에서 외국 로봇에 버금가는 성공신화를 창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