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USB 유포조짐…대북심리전 수단 변해야"

  •  
  • 입력: 2010-06-15 14:28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북한에서 CD와 DVD가 여전히 인기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USB(컴퓨터 보조기억 장치)가 급속히 유포될 징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북한방송연합의 김한규 이사는 15일 합동참모본부가 육군회관에서 주최한 `국방심리전 정책발전 세미나`에서 "북한내 컴퓨터가 확산하면서 단속에도 잘 걸리지않는 USB에 담긴 동영상이 컴퓨터가 있는 가정을 중심으로 급속히 유포될 것"이라며 "북한 당국의 단속과 주민들의 욕구와의 힘겨루기는 주민들의 승리로 기우는 양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군당국의 심리전 방법도 방송과 확성기를 통해 실시간대로 내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CD나 MP3, USB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김 이사는 말했다.

그는 "최근 재개된 대북 FM 심리전 방송의 명칭은 지난 2004년 6월 이전과 동일한 `자유의 소리 방송`이며 방송 청취 대상도 `인민군`으로 호칭해 명실상부한 대북심리전 방송의 여건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전방 11곳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의 동향을 충분히 살핀이후 재개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는 오디오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DMB 시대를 겨냥한 동영상도 제작해 북한으로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이사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이 `알판`이라 부르는 CD에는 한국 드라마나불법 동영상 등이 저장되어 유포되고 있으며 장마당에서도 널리 판매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개인 집에서 몰래 비디오나 CD, DVD 등을 대여하는 음성적인 비디오방이 늘어나고 있다. 당국이 판매하는 CD는 하루 북한 돈 300원에 대여되지만, 불법 CD는 500원 이상, 외국 드라마 CD는 1천~2천원을 줘야 빌려 볼 수 있다.

김 이사는 "잘 나가는 CD는 1천500원, DVD는 7천500원이지만 남한에서 제작된 것은 훨씬 비싸다"며 "동영상 재생과 게임이 가능한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불법 동영상도 급속히 유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