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최신 스마트폰 '유심 컨트리 락' 해제
국내에서 이용하던 갤럭시S나 디자이어 등 최신 스마트폰을 해외 출장에서도 비싼 로밍 요금을 내지 않고 유심카드 교체만으로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14일 HTC 디자이어 등 일부 스마트폰의 `유심(USIM) 컨트리 락'을 해제했으며, 앞으로 대상기종을 삼성전자의 단말기 등으로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출시하는 HTC 디자이어와 HD2,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X10, 삼성전자의 갤럭시S 등 최신 단말기가 유심 락이 해제된 상태로 출시된다.
KT는 연내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새롭게 출시되는 휴대폰들은 컨트리락을 해제한 상태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며, `아이폰4'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심 컨트리 락이란 휴대폰에서 특정통신사의 유심카드만을 인식하기 위해 심어놓은 일종의 보호 장치로, 이번 해제 조치를 통해 WCDMA 등 통신방식이 같을 경우 하나의 단말기에 다른 여러 통신사의 유심카드를 꽂아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된다.
예를 들어 중국의 경우 국내 휴대폰을 이용해 현지에서 전화를 이용하려면 1분당 최소 600원이 넘는 요금을 내야 했으나, WCDMA방식을 이용하는 현지 통신사에 가입해 심카드를 구입해 이용할 경우 현지의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경우 기존 번호를 이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으나, 일부 이용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착신전환 안내 후 인터넷국제전화를 이용할 경우 로밍 요금보다 싸게 이용할 수 있다며 벌써 자세한 이용 방법 등이 소개되는 등 해외 로밍 요금을 줄일 획기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로밍 수익 감소 우려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로밍서비스 역시 애초에 고객 편의 차원이지 큰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었다"며, "이번 조치 역시 고객 편의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유심 컨트리 락 해제 조치는 당장 국내 휴대폰끼리 유심카드를 교환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SK텔레콤 전용단말기인 디자이어에 KT유심을 꽂아 KT의 요금제를 이용하거나, 반대로 KT의 아이폰에 SKT요금을 이용하려는 이용자들은 각사의 고객센터를 통해 휴대폰보호서비스를 해지해야 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유심이동 활성화 조치가 "국내 휴대폰 시장은 약정 구매로 인해 단말기와 통신서비스가 밀접하게 결합된 형태라 당장 시장 판도변화가 생기긴 힘들 것으로 본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단말기 선택권과 통신요금 절감 등 이용자들의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14일 HTC 디자이어 등 일부 스마트폰의 `유심(USIM) 컨트리 락'을 해제했으며, 앞으로 대상기종을 삼성전자의 단말기 등으로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출시하는 HTC 디자이어와 HD2,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X10, 삼성전자의 갤럭시S 등 최신 단말기가 유심 락이 해제된 상태로 출시된다.
KT는 연내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새롭게 출시되는 휴대폰들은 컨트리락을 해제한 상태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며, `아이폰4'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심 컨트리 락이란 휴대폰에서 특정통신사의 유심카드만을 인식하기 위해 심어놓은 일종의 보호 장치로, 이번 해제 조치를 통해 WCDMA 등 통신방식이 같을 경우 하나의 단말기에 다른 여러 통신사의 유심카드를 꽂아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된다.
예를 들어 중국의 경우 국내 휴대폰을 이용해 현지에서 전화를 이용하려면 1분당 최소 600원이 넘는 요금을 내야 했으나, WCDMA방식을 이용하는 현지 통신사에 가입해 심카드를 구입해 이용할 경우 현지의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경우 기존 번호를 이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으나, 일부 이용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착신전환 안내 후 인터넷국제전화를 이용할 경우 로밍 요금보다 싸게 이용할 수 있다며 벌써 자세한 이용 방법 등이 소개되는 등 해외 로밍 요금을 줄일 획기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로밍 수익 감소 우려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로밍서비스 역시 애초에 고객 편의 차원이지 큰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었다"며, "이번 조치 역시 고객 편의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유심 컨트리 락 해제 조치는 당장 국내 휴대폰끼리 유심카드를 교환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SK텔레콤 전용단말기인 디자이어에 KT유심을 꽂아 KT의 요금제를 이용하거나, 반대로 KT의 아이폰에 SKT요금을 이용하려는 이용자들은 각사의 고객센터를 통해 휴대폰보호서비스를 해지해야 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유심이동 활성화 조치가 "국내 휴대폰 시장은 약정 구매로 인해 단말기와 통신서비스가 밀접하게 결합된 형태라 당장 시장 판도변화가 생기긴 힘들 것으로 본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단말기 선택권과 통신요금 절감 등 이용자들의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