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ㆍ신작 성패따라 웃고 울고… 차기 기대작ㆍ판권 재계약에 주력
게임업계 전문경영인들의 최근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업체를 이끄는 주요 전문경영인들의 명암이 M&A성공과 실패, 새로 서비스한 신작의 성패, 주요 사업권의 향방에 따라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엽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최근 들어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양상이다. 씨알스페이스 인수에 성공했고 EA와 `피파 온라인2'의 서비스 재계약도 성사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마구마구' KBO 라이센스 독점으로 위기를 맞는 듯 했던 `슬러거'도 선수협을 통해 선수 실명 사용 허가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정상원 본부장과 조계현 이사의 퇴임으로 생긴 공백을 직접 메우며 조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CJ인터넷을 이끄는 남궁훈 대표는 최근 입지가 좁아진 양상이다. 방준혁 전 CJ인터넷 대표,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게임하이 경영권 인수를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또 핵심게임 `서든어택'의 서비스 판권 유지가 불투명해졌고, 관심을 표했던 `스타2' PC방 유통권 확보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YD온라인의 수장 유현오 대표의 행보도 순탄치 않다. `패온라인'이 시스템 상의 불안정을 이겨내지 못하고 서비스를 중단했다. `오디션'의 국내외 매출이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4년간 공들여 제작한 핵심신작의 서비스 난조는 적지 않은 타격이다.
정욱 NHN 한게임 대표 대행은 `세븐소울즈'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나 해당 게임의 제작사 씨알스페이스가 네오위즈게임즈에 인수됐고 `테라', `워해머 온라인' 등 대형 신작들의 출시가 지연되며 희비가 교차하는 양상이다.
물론 이들 전문경영인들이 보여주는 현재의 `기상도'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속단하긴 어렵다. 호재를 맞은 대표이사들은 또다시 고비를 맞기 마련이고 현재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엽 대표의 경우 `크로스파이어'의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와 해당 게임의 서비스 판권 재계약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취임 전부터 진행되던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로 호실적을 내고 있으나 앞으로는 이 대표의 `전공분야'인 MMORPG 장르에서 자신이 직접 세팅한 프로젝트를 통해 성과를 내야 한다.
유현오 대표는 `패 온라인' 서비스 정상화를 위한 전사(全社)적인 TF를 구성, 이의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또 다른 주력작 `오디션2'가 6월 2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에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 대표가 부임 후 직접 제작진 구성과 운영을 주관한 신작 유무선 연동게임의 공개도 앞두고 있다.
정욱 대표 대행은 출시를 앞두고 진통을 겪고 있는 테라가 기대했던 만큼의 성공을 이뤄내면 NHN게임사업 부문의 `체질개선'에 성공한 주역으로 평가받게 된다. 블루홀스튜디오와 한게임은 여름 중 내부테스트를 한 차례 진행한 후 해당 게임 제작 공정의 마무리를 향해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9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업체를 이끄는 주요 전문경영인들의 명암이 M&A성공과 실패, 새로 서비스한 신작의 성패, 주요 사업권의 향방에 따라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엽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최근 들어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양상이다. 씨알스페이스 인수에 성공했고 EA와 `피파 온라인2'의 서비스 재계약도 성사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마구마구' KBO 라이센스 독점으로 위기를 맞는 듯 했던 `슬러거'도 선수협을 통해 선수 실명 사용 허가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정상원 본부장과 조계현 이사의 퇴임으로 생긴 공백을 직접 메우며 조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CJ인터넷을 이끄는 남궁훈 대표는 최근 입지가 좁아진 양상이다. 방준혁 전 CJ인터넷 대표,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게임하이 경영권 인수를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또 핵심게임 `서든어택'의 서비스 판권 유지가 불투명해졌고, 관심을 표했던 `스타2' PC방 유통권 확보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YD온라인의 수장 유현오 대표의 행보도 순탄치 않다. `패온라인'이 시스템 상의 불안정을 이겨내지 못하고 서비스를 중단했다. `오디션'의 국내외 매출이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4년간 공들여 제작한 핵심신작의 서비스 난조는 적지 않은 타격이다.
정욱 NHN 한게임 대표 대행은 `세븐소울즈'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나 해당 게임의 제작사 씨알스페이스가 네오위즈게임즈에 인수됐고 `테라', `워해머 온라인' 등 대형 신작들의 출시가 지연되며 희비가 교차하는 양상이다.
물론 이들 전문경영인들이 보여주는 현재의 `기상도'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속단하긴 어렵다. 호재를 맞은 대표이사들은 또다시 고비를 맞기 마련이고 현재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엽 대표의 경우 `크로스파이어'의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와 해당 게임의 서비스 판권 재계약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취임 전부터 진행되던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로 호실적을 내고 있으나 앞으로는 이 대표의 `전공분야'인 MMORPG 장르에서 자신이 직접 세팅한 프로젝트를 통해 성과를 내야 한다.
유현오 대표는 `패 온라인' 서비스 정상화를 위한 전사(全社)적인 TF를 구성, 이의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또 다른 주력작 `오디션2'가 6월 2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에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 대표가 부임 후 직접 제작진 구성과 운영을 주관한 신작 유무선 연동게임의 공개도 앞두고 있다.
정욱 대표 대행은 출시를 앞두고 진통을 겪고 있는 테라가 기대했던 만큼의 성공을 이뤄내면 NHN게임사업 부문의 `체질개선'에 성공한 주역으로 평가받게 된다. 블루홀스튜디오와 한게임은 여름 중 내부테스트를 한 차례 진행한 후 해당 게임 제작 공정의 마무리를 향해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