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방송 실시간 3D로

3사 첨단기술 동원… 스마트폰 서비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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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의 향연, 지방선거 개표방송.'

2일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개표방송이 3D와 스마트폰 등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된 `데이터 쇼' 형태로 진행돼 유권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이날 6시 투표종료와 함께 3차원 그래픽 등 자체 기술을 사용해 선거 개표방송을 실시하는 한편 TV, DMB 시청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스마트폰용 개표정보도 서비스했다.

KBS는 위치기반(GPS) 정보를 이용해 사용자에게 현재 위치해 있는 해당지역 선거관련 정보와 투ㆍ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했다. 개표방송은 선거의 전체적인 지형과 특정 선거구의 중요도, 유권자의 관심 등 정보를 가공해 3D 그래픽으로 처리했으며, 이를 위해 멀티 터치 스크린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형 와이드 스크린을 통해 선거 콘텐츠 그래픽 정보도 제공했다.

MBC는 스마트폰용 `M사이트'를 2일 오전 6시부터 운용, 16개 광역선거구의 투표율과 시장, 도지사, 교육감 선거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또 개표방송은 당선자 예측과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화면이 분리되거나 합쳐지는 가로 7.2미터, 세로 4.5미터의 LED 전광판 `매직 월'과 82인치 크기의 `매직 터치', 스튜디오 바닥에서 솟아오르는 3차원 컴퓨터 그래픽을 구현하는 `매직 존'을 통해 선거의 핵심 포인트와 득표상황을 알기 쉽게 전달했다. 특히 개표 레이스에서 후보들의 얼굴을 사진 대신 동영상으로 제작, 득표가 앞선 후보는 만세를 부르고 뒤진 후보는 박수를 치는 등 상황에 따라 후보자들의 다양한 표정과 동작을 선보여 생동감을 더했다.

SBS는 선거방송 검색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가입자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해당지역 후보자 예측 조사와 개표현황, 당선 결과를 실시간 검색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개표방송 세트에는 520인치 규모의 초대형 LED 영상장비를 도입하고 터치스크린 장비도 갖췄다. 또 SBS는 KT와 함께 100만명 이상의 휴대폰 가입자들에게 선거 관련 설문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실시간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조사하는 양방향 선거방송도 기획했다.

이번 선거는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거통합정보시스템이 웹 기반으로 전환되면서 투ㆍ개표의 실시간 조회가 가능했다. 모든 국민들은 투ㆍ개표가 실제 이뤄지는 시간과 동시에 당선자 확인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희연기자 cu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