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ㆍ호주 등 당일 매진사례… 국내 출시시기는 미정
지난 4월3일 이후 미국 내에서만 판매됐던 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iPad)가 일본, 호주, 독일, 영국,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등 각국에서 28일(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국내서도 아이패드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판매를 시작한 대부분 국가는 당일 매진 사례가 발생했고, 일본 경우 예약판매가 몰려 홈페이지 예약판매를 중단하는 등 헤프닝도 발생했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28일 오전 8시부터 판매를 시작한 일본은 애플스토어 긴자점에 지난 26일부터 행렬이 시작돼 발매당시 1200명이 줄을 서는 광경이 연출됐다. 줄을 선 사람들은 정장을 입은 직장인부터 학생, 여성 등 다양한 계층으로 일본내 아이패드 인기를 실감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였다. 호주 시드니 애플스토어에도 인파가 몰려 아이패드를 구입했고, 대부분 국가에서 발매 후 몇 시간 내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은 지난 10일부터 애플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예약판매를 시작했으나, 예약이 몰려 12일 온라인을 통한 예약판매를 중단했다. 일본서 아이패드는 애플스토어 외 일본 이동통신업체 소프트뱅크숍, 빅카메라 등 주요 가전양판점 182곳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패드는 1인당 2대까지만 구매가 가능하며, 무선랜 버전은 용량에 따라 16GB 모델은 4만8800엔, 32GB 모델은 5만8800엔, 64GB 모델은 6만8800엔으로 미국 판매가격과 비슷하게 책정됐다. 3G 통신 지원모델은 무선랜 모델보다 1만3000엔 더 높은 가격으로 이 역시 미국판매 가격과 차이가 없다.
해외 아이패드 출시에 따라 국내 출시 시점을 묻는 소비자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전 아이폰 출시와 마찬가지로 애플코리아측은 아이패드 국내 출시 계획은 미정이라고만 밝혔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국내 아이패드 출시와 관련해 본사에서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며 "출시가 확정되면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아이폰을 판매중인 KT도 아이패드 출시와 관련해선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선 오는 7월 이전까지 국내 아이패드가 발매되긴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은 오는 7월 아이패드 출시 예정국가로 오스트리아, 벨기에, 홍콩,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멕시코, 네덜란드 등을 공개했지만, 우리나라는 빠져 있다. 이 때문에 업계는 아무리 빨라도 오는 8월은 되어야 아이패드 출시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KT가 까다로운 애플 영업방침에 따라 아이폰을 유통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이패드 출시도 큰 틀에서 협의가 된다면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는 아이폰 열풍을 아이패드로 이어가기를 원하고 있을 것"이라며 "아이패드가 세계적으로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면 빠르면 8월, 늦어도 3분기 내 국내 출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번 판매를 시작한 대부분 국가는 당일 매진 사례가 발생했고, 일본 경우 예약판매가 몰려 홈페이지 예약판매를 중단하는 등 헤프닝도 발생했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28일 오전 8시부터 판매를 시작한 일본은 애플스토어 긴자점에 지난 26일부터 행렬이 시작돼 발매당시 1200명이 줄을 서는 광경이 연출됐다. 줄을 선 사람들은 정장을 입은 직장인부터 학생, 여성 등 다양한 계층으로 일본내 아이패드 인기를 실감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였다. 호주 시드니 애플스토어에도 인파가 몰려 아이패드를 구입했고, 대부분 국가에서 발매 후 몇 시간 내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은 지난 10일부터 애플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예약판매를 시작했으나, 예약이 몰려 12일 온라인을 통한 예약판매를 중단했다. 일본서 아이패드는 애플스토어 외 일본 이동통신업체 소프트뱅크숍, 빅카메라 등 주요 가전양판점 182곳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패드는 1인당 2대까지만 구매가 가능하며, 무선랜 버전은 용량에 따라 16GB 모델은 4만8800엔, 32GB 모델은 5만8800엔, 64GB 모델은 6만8800엔으로 미국 판매가격과 비슷하게 책정됐다. 3G 통신 지원모델은 무선랜 모델보다 1만3000엔 더 높은 가격으로 이 역시 미국판매 가격과 차이가 없다.
해외 아이패드 출시에 따라 국내 출시 시점을 묻는 소비자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전 아이폰 출시와 마찬가지로 애플코리아측은 아이패드 국내 출시 계획은 미정이라고만 밝혔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국내 아이패드 출시와 관련해 본사에서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며 "출시가 확정되면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아이폰을 판매중인 KT도 아이패드 출시와 관련해선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선 오는 7월 이전까지 국내 아이패드가 발매되긴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은 오는 7월 아이패드 출시 예정국가로 오스트리아, 벨기에, 홍콩,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멕시코, 네덜란드 등을 공개했지만, 우리나라는 빠져 있다. 이 때문에 업계는 아무리 빨라도 오는 8월은 되어야 아이패드 출시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KT가 까다로운 애플 영업방침에 따라 아이폰을 유통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이패드 출시도 큰 틀에서 협의가 된다면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는 아이폰 열풍을 아이패드로 이어가기를 원하고 있을 것"이라며 "아이패드가 세계적으로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면 빠르면 8월, 늦어도 3분기 내 국내 출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