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한국e스포츠 독점 파트너 선정…`파장`

한국e스포츠 사업 파트너로 그래텍 선정
그래텍, 블리자드 게임 대회ㆍe스포츠 행사 독점적 권한 확보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블리자드가 기존 e스포츠협회와의 파트너십을 파기하고 그래텍과 손을 잡아 향후 한국 내 e스포츠 사업을 전개한다. 이에 따라 기존 리그 진행 사업자들은 리그 존속을 위해 그래텍과 협의해 서브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하는 등 큰 변화가 생겨, 국내 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그래텍, e스포츠 거물 됐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27일, 인터넷 방송 채널인 곰TV를 운영하는 그래텍과 e스포츠 및 방송 파트너십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그래텍은 블리자드의 신작 `스타크래프트2`와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월드오브워크래프` 등 블리자드 게임을 소재로 한 국내 게임 대회 개최 및 e스포츠 행사 방송에 대한 독점적인 권한을 보유하게 된다.

블리자드 코리아 관계자는 "e스포츠협회가 진행해온 기존 스타크래프트 리그는 오는 8월까지 존속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줄 예정"이라며 "그래텍 이외의 다른 사업자가 리그를 운영하고 싶으면 그래텍을 통해 서브 라이센스를 획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리자드가 이와 같이 결정을 내림에 따라 한국의 기존 e스포츠업계는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e스포츠협회와 협회 소속사인 각 게임단 운영 기업과 게임 방송 사업자들은 그간 그래텍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당혹스러운 입장이 됐다. 과거 그래텍이 e스포츠리그 사업 진출을 추진했을 때 e스포츠협회는 그래텍의 리그를 공식 리그로 인정하지 않는 배타적인 자세를 취한 바 있다. e스포츠협회는 과거 블리자드와의 사전 협의없이 중계권 개념을 도입한 바 있으나 그래텍이 독점사업자 지위를 확보함에 따라 협회의 중계권 판매 등 기존 e스포츠사업의 기본 틀이 백지화 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됐다.

서정근기자 antil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