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중소포털 실익 급급…7월 이후 출범할 듯
인터넷 비즈니스 생태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상생협의체'의 출범을 앞두고 이에 참여할 메이저 포털과 중소포털 사업자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생협의체는 당초 메이저 포털과 중소포털 사업자들이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설립이 추진됐으나 최근 무선인터넷 사업자들도 참여시키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하지만 4월 중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던 협의체 설립이 지연되고, 협의체에서 논의할 상생을 위한 `각론'을 두고도 대형포털과 중소사업자 들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생협의체에는 당초 NHN, 다음 등이 소속된 인터넷기업협회와 중소사업자 단체인 인터넷콘텐츠협회, 인터넷마케팅 협회가 참여해 상호 공생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포털사들이 중소콘텐츠기업들과 공동IR을 진행하는 안, 협의체 참여 기업들이 미디어대행렙사 `에코 애드네트웍스'를 설립, 중소사업자들이 이를 통해 포털에 집중되는 광고를 일부 할애 받는 안 등이 주요 안건이었다.
그러나 인터넷기업협회 측에서 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인터넷진흥원 등을 협의체에 참여시켜 모바일 사업자들을 포괄시키는 안이 추진되며 기존 포털 사업자들과 중소사업자들의 논의가 지지부진해지는 양상이다.
이정민 인터넷콘텐츠협회장은 "일부업체가 협의체의 영역을 확대, 무선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자신들이 실익을 얻을 수 있는 방안에만 관심을 두고 당초 약속했던 중소사업자들과의 상생은 뒷전으로 미룬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NHN 등 대형포털들은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향후 협의체 내에서 찾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중소사업자들은 "실질적인 상생이 가능한 안을 메이저 기업들이 내어놓지도 않고 논의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불만을 표하고 있다.
허진호 인터넷기업협회장은 "협의체의 외연을 확대, 참여 기업들이 모바일 비즈니스 영역에서 서로 공조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메이저 포털과 중소사업자들간의 협력을 위한 접점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상생협의체 설립을 주도했던 방송통신위원회 측은 "기업들이 아이디어를 모아오면 우리가 의견을 더해 협의체를 발족할 것이며 그 시기는 7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생협의체는 당초 메이저 포털과 중소포털 사업자들이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설립이 추진됐으나 최근 무선인터넷 사업자들도 참여시키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하지만 4월 중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던 협의체 설립이 지연되고, 협의체에서 논의할 상생을 위한 `각론'을 두고도 대형포털과 중소사업자 들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생협의체에는 당초 NHN, 다음 등이 소속된 인터넷기업협회와 중소사업자 단체인 인터넷콘텐츠협회, 인터넷마케팅 협회가 참여해 상호 공생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포털사들이 중소콘텐츠기업들과 공동IR을 진행하는 안, 협의체 참여 기업들이 미디어대행렙사 `에코 애드네트웍스'를 설립, 중소사업자들이 이를 통해 포털에 집중되는 광고를 일부 할애 받는 안 등이 주요 안건이었다.
그러나 인터넷기업협회 측에서 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인터넷진흥원 등을 협의체에 참여시켜 모바일 사업자들을 포괄시키는 안이 추진되며 기존 포털 사업자들과 중소사업자들의 논의가 지지부진해지는 양상이다.
이정민 인터넷콘텐츠협회장은 "일부업체가 협의체의 영역을 확대, 무선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자신들이 실익을 얻을 수 있는 방안에만 관심을 두고 당초 약속했던 중소사업자들과의 상생은 뒷전으로 미룬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NHN 등 대형포털들은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향후 협의체 내에서 찾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중소사업자들은 "실질적인 상생이 가능한 안을 메이저 기업들이 내어놓지도 않고 논의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불만을 표하고 있다.
허진호 인터넷기업협회장은 "협의체의 외연을 확대, 참여 기업들이 모바일 비즈니스 영역에서 서로 공조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메이저 포털과 중소사업자들간의 협력을 위한 접점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상생협의체 설립을 주도했던 방송통신위원회 측은 "기업들이 아이디어를 모아오면 우리가 의견을 더해 협의체를 발족할 것이며 그 시기는 7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