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적용 제약 의무화 규제 완화… 신기술 대응책 마련 시급
■ IT코리아의 대표주자 공인인증서 (상)
공인인증서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 공인인증서가 다양한 브라우저를 지원하지 않는 데 대한 문제제기에 이어 스마트폰의 보급확산으로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공인인증서만한 인터넷 뱅킹시스템이 없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지난달 정부와 여당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30만원 이하의 결제에 대해서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보안성 심의를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해 공인인증서와 SSL 등의 우열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 결국 시장이 안전하고 편리한 시스템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디지털타임스는 우리가 개발한 공인인증서의 우수성과 세계화 가능성을 2회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된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일정 금액 미만이기는 하지만 9년 만에 해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부에서는 공인인증서가 스마트폰 환경에 적용하기 어렵고 사용절차도 복잡하다는 점을 들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다른 보안방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강력한 보안장치가 일부 해제됨에 따라 보안사고가 늘어날 것에 대한 우려도 있어 공인인증서와 관련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공인인증서는 이번 논란에 앞서 액티브X(Active X)와 관련한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액티브X는 응용 프로그램에서 작성한 영상, 문서 등을 웹과 연결하고 웹을 통해 PC에 프로그램을 설치, 구동하는 기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공인인증서 등 광범위하게 사용돼왔지만 처음 이 기술을 개발한 마이크로소프트도 꾸준히 보안 취약성을 지적해 왔다. 당초 다양한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개발됐던 공인인증서는 국내 보안업체들이 시장 논리에 따라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초점을 맞춰 개발함에 따라 최후의 승자가 된 것이다.
액티브X를 기반으로 한 공인인증서가 시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인터넷 뱅킹시스템으로 자리매김 한 셈이다. 다만 최근에는 공인인증서가 키보드만으로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장애인 웹 접근성 차원의 문제제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공인인증서는 제기되는 문제만큼이나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 뱅킹의 근간을 마련한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평가받아야 할 부분이 많다.
공인인증서는 전자상거래 시 신원을 확인하고, 문서의 위ㆍ변조, 거래 사실의 부인 방지 등을 목적으로 한 온라인 거래용 인감증명서라고 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는 그동안 개인과 법인용으로 2000만건 이상 발급됐으며, 사용 분야도 인터넷 뱅킹이나 증권거래뿐만 아니라 인터넷 쇼핑, 전자세금계산서, 대학학사업무, 인터넷 청약 등 우리 생활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인터넷 뱅킹 발전에도 기여도가 상당해 지난해를 기준으로 하루 평균 인터넷 뱅킹 이용건수는 2000만건이 넘고 이용금액은 30조원에 육박한다.
그동안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입증된 기술인 공인인증서는 한국의 인터넷 금융사고 비율을 낮추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또 앞으로도 온라인의 본인확인 기능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활용분야를 계속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안성에 있어서도 SSL 등 보다 안전한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결국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이 개발, 인터넷 뱅킹에서 가장 앞서가는 공인인증서의 장점을 살려 세계화시켜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IPTV나 MP3 처럼 가장 먼저 개발해 놓고서도 논란의 소모전으로 주도권을 외국에 빼앗겼던 사례를 되풀이 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로운 IT 환경이 출현할 때마다 되풀이될 수 있는 문제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공인인증서에 대한 논란을 푸는 열쇠다.
이와 관련해 이 달 초 열린 '공인인증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세미나'에서 오병철 연세대 교수는 "새로운 기기가 등장하면 보안문제가 항상 뒤따르기 마련인데, 이에 적응할 수 있는 공인인증서 시스템을 만들지 않으면 매번 논의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며 "장기적으로 이에 대비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공인인증서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 공인인증서가 다양한 브라우저를 지원하지 않는 데 대한 문제제기에 이어 스마트폰의 보급확산으로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공인인증서만한 인터넷 뱅킹시스템이 없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지난달 정부와 여당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30만원 이하의 결제에 대해서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보안성 심의를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해 공인인증서와 SSL 등의 우열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 결국 시장이 안전하고 편리한 시스템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디지털타임스는 우리가 개발한 공인인증서의 우수성과 세계화 가능성을 2회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된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일정 금액 미만이기는 하지만 9년 만에 해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부에서는 공인인증서가 스마트폰 환경에 적용하기 어렵고 사용절차도 복잡하다는 점을 들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다른 보안방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강력한 보안장치가 일부 해제됨에 따라 보안사고가 늘어날 것에 대한 우려도 있어 공인인증서와 관련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공인인증서는 이번 논란에 앞서 액티브X(Active X)와 관련한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액티브X는 응용 프로그램에서 작성한 영상, 문서 등을 웹과 연결하고 웹을 통해 PC에 프로그램을 설치, 구동하는 기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공인인증서 등 광범위하게 사용돼왔지만 처음 이 기술을 개발한 마이크로소프트도 꾸준히 보안 취약성을 지적해 왔다. 당초 다양한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개발됐던 공인인증서는 국내 보안업체들이 시장 논리에 따라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초점을 맞춰 개발함에 따라 최후의 승자가 된 것이다.
액티브X를 기반으로 한 공인인증서가 시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인터넷 뱅킹시스템으로 자리매김 한 셈이다. 다만 최근에는 공인인증서가 키보드만으로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장애인 웹 접근성 차원의 문제제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공인인증서는 제기되는 문제만큼이나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 뱅킹의 근간을 마련한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평가받아야 할 부분이 많다.
공인인증서는 전자상거래 시 신원을 확인하고, 문서의 위ㆍ변조, 거래 사실의 부인 방지 등을 목적으로 한 온라인 거래용 인감증명서라고 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는 그동안 개인과 법인용으로 2000만건 이상 발급됐으며, 사용 분야도 인터넷 뱅킹이나 증권거래뿐만 아니라 인터넷 쇼핑, 전자세금계산서, 대학학사업무, 인터넷 청약 등 우리 생활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인터넷 뱅킹 발전에도 기여도가 상당해 지난해를 기준으로 하루 평균 인터넷 뱅킹 이용건수는 2000만건이 넘고 이용금액은 30조원에 육박한다.
그동안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입증된 기술인 공인인증서는 한국의 인터넷 금융사고 비율을 낮추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또 앞으로도 온라인의 본인확인 기능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활용분야를 계속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안성에 있어서도 SSL 등 보다 안전한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결국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이 개발, 인터넷 뱅킹에서 가장 앞서가는 공인인증서의 장점을 살려 세계화시켜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IPTV나 MP3 처럼 가장 먼저 개발해 놓고서도 논란의 소모전으로 주도권을 외국에 빼앗겼던 사례를 되풀이 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로운 IT 환경이 출현할 때마다 되풀이될 수 있는 문제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공인인증서에 대한 논란을 푸는 열쇠다.
이와 관련해 이 달 초 열린 '공인인증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세미나'에서 오병철 연세대 교수는 "새로운 기기가 등장하면 보안문제가 항상 뒤따르기 마련인데, 이에 적응할 수 있는 공인인증서 시스템을 만들지 않으면 매번 논의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며 "장기적으로 이에 대비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