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와이파이망으로 정보 수집
독일에서 구글 스트리트뷰 촬영장비가 와이파이망을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개인정보가 수집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구글코리아(대표 이원진)는 국내 스트리트뷰 촬영 장비도 해외와 동일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개인정보가 수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17일 밝혔다.
이 문제는 독일 개인정보보호국(DPA)이 지난 14일 구글의 스트리트뷰 촬영용 차량에 설치된 장비가 암호화되지 않은 와이파이망을 타고 `페이로드 데이터'를 수집했음을 확인함에 따라 논란이 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데이터에는 이용자를 식별하기 위한 네트워크주소 뿐 아니라 개인이용자의 이메일 혹은 검색기록 등이 포함됐을 수 있다.
한국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 또한 구글이 스트리트뷰 서비스를 위해 사용하는 장비와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수집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 촬영 장비도 똑같은 프로그래밍과 알고리즘을 이용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수집 가능성이 높아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구글코리아는 스트리트뷰 연내 한국 출시를 목표로 지난해 10월부터 거리 촬영을 해왔다. 현재 한국에는 싼타페를 개조한 거리촬영용 차량 3대가 있으며, 이 차량은 구글 본사가 직접 운영한다.
구글은 이번 파문으로 국내 촬영 차량 운행을 전면 중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차량을 이용해 국내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정확히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이 데이터에는 독일의 경우처럼 개인정보 일부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커 구글코리아의 대정부 담당자가 이번주 내로 정부관계기관과 논의를 거쳐 문제가 있는 데이터를 삭제하기로 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후 어느 정도 신뢰가 쌓이고 난 후에야 차량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글은 문제가 된 정보 수집이 촬영 차량이 지속적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차량 내 와이파이 장비가 초당 약 5회 정도 자동으로 채널을 바꾸기 때문에 파편적인 데이터가 흘러들어 왔을 수 있으며, 이는 단순 실수에 의한 것이라며 블로그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구글코리아(대표 이원진)는 국내 스트리트뷰 촬영 장비도 해외와 동일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개인정보가 수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17일 밝혔다.
이 문제는 독일 개인정보보호국(DPA)이 지난 14일 구글의 스트리트뷰 촬영용 차량에 설치된 장비가 암호화되지 않은 와이파이망을 타고 `페이로드 데이터'를 수집했음을 확인함에 따라 논란이 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데이터에는 이용자를 식별하기 위한 네트워크주소 뿐 아니라 개인이용자의 이메일 혹은 검색기록 등이 포함됐을 수 있다.
한국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 또한 구글이 스트리트뷰 서비스를 위해 사용하는 장비와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수집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 촬영 장비도 똑같은 프로그래밍과 알고리즘을 이용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수집 가능성이 높아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구글코리아는 스트리트뷰 연내 한국 출시를 목표로 지난해 10월부터 거리 촬영을 해왔다. 현재 한국에는 싼타페를 개조한 거리촬영용 차량 3대가 있으며, 이 차량은 구글 본사가 직접 운영한다.
구글은 이번 파문으로 국내 촬영 차량 운행을 전면 중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차량을 이용해 국내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정확히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이 데이터에는 독일의 경우처럼 개인정보 일부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커 구글코리아의 대정부 담당자가 이번주 내로 정부관계기관과 논의를 거쳐 문제가 있는 데이터를 삭제하기로 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후 어느 정도 신뢰가 쌓이고 난 후에야 차량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글은 문제가 된 정보 수집이 촬영 차량이 지속적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차량 내 와이파이 장비가 초당 약 5회 정도 자동으로 채널을 바꾸기 때문에 파편적인 데이터가 흘러들어 왔을 수 있으며, 이는 단순 실수에 의한 것이라며 블로그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