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호재' 인식 판촉전
`2010 남아공 월드컵' 3D 생중계가 3DTV 수요를 확대할 촉매제가 될 지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월드컵 총 64개 경기 중 25개 경기를 FIFA에서 3D로 촬영, 남아공 월드컵 기간인 6월 11일부터 7월 12일까지 생중계영상과 재방송 위주로 66번 임시채널에서 방영키로 확정함에 따라, TV업체들의 월드컵 마케팅이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3D 콘텐츠 수급에 목말라 온 전자업계는 월드컵 3D 중계가 3D TV 저변확대에 큰 호재가 될 것이란 기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대자동차처럼 월드컵 공식 스폰서는 아니지만, `월드컵'이라는 표현 대신 `16강'이라는 표현으로 대체하며 3D TV 월드컵 마케팅에 돌입했다.
삼성파브는 세계적인 축구 시즌을 겨냥해 `선수교체편'과 `프리킥편'의 2가지 버전의 광고를 제작해 지난 1일부터 방영 중이다.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박지성ㆍ이청용ㆍ박주영 선수가 등장한 삼성파브 3D TV 광고는 빅 매치가 이뤄지는 축구 경기 현장을 재현한다.
특히, 기존 SBS 채널에는 2D 월드컵이 방영돼 삼성은 자사가 갖춘 `2D 화면의 3D 전환 기능'이 이번 기회에 빛을 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3D 임시채널에서 경기를 3D로 생중계 하지만 실험방송인 만큼 불안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측도 "3D 임시채널에서는 검증차원의 시범방송이 진행되는 것이지, 지상파에서 바로 3D방송이 시작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LG전자는 14일부터 신문광고를 통해 3D TV와 노트북 판촉을 장려하는 월드컵 마케팅에 돌입한다. LG의 경우에는 하반기 제품에도 2D→3D 변환 기능이 들어갈지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지난해 12월 3D TV 및 3D 방송 분야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스카이라이프의 3D 월드컵 경기 중계가 이뤄질 경우, 마케팅 측면에서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라이프측은 "현재 SBS와 긍정적으로 협의 중으로, 이번 주 말이나 내주 초 결론이 날 듯 하다"면서 "스카이 3D 1번 채널에서 중계방송을 할 지, 하이라이트만 내보낼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자업체 중 월드컵 공식 파트너사로 3D 월드컵을 기획한 소니는 한국시장에서는 7월에 3D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월드컵 직전인 6월 10일 출시되나, 글로벌 출시와 한국 출시가 늦어지면서 월드컵 마케팅 특수를 누리기에는 다소 늦은 출발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업계는 영화 `아바타'를 통해 극장에서 먼저 성공을 거둔 3D 영상이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일반 가정까지 급속하게 파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3D 월드컵 중계를 통해 3D TV에 대한 간접홍보효과는 노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월드컵 콘텐츠가 IPTV나 케이블 등 지상파 이외에 타 매체를 통해서 중계될 경우 효과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다만 지상파 3D TV 방송은 서울ㆍ수도권에 한정적인 만큼 제조사가 과장 확대 홍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월드컵 총 64개 경기 중 25개 경기를 FIFA에서 3D로 촬영, 남아공 월드컵 기간인 6월 11일부터 7월 12일까지 생중계영상과 재방송 위주로 66번 임시채널에서 방영키로 확정함에 따라, TV업체들의 월드컵 마케팅이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3D 콘텐츠 수급에 목말라 온 전자업계는 월드컵 3D 중계가 3D TV 저변확대에 큰 호재가 될 것이란 기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대자동차처럼 월드컵 공식 스폰서는 아니지만, `월드컵'이라는 표현 대신 `16강'이라는 표현으로 대체하며 3D TV 월드컵 마케팅에 돌입했다.
삼성파브는 세계적인 축구 시즌을 겨냥해 `선수교체편'과 `프리킥편'의 2가지 버전의 광고를 제작해 지난 1일부터 방영 중이다.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박지성ㆍ이청용ㆍ박주영 선수가 등장한 삼성파브 3D TV 광고는 빅 매치가 이뤄지는 축구 경기 현장을 재현한다.
특히, 기존 SBS 채널에는 2D 월드컵이 방영돼 삼성은 자사가 갖춘 `2D 화면의 3D 전환 기능'이 이번 기회에 빛을 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3D 임시채널에서 경기를 3D로 생중계 하지만 실험방송인 만큼 불안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측도 "3D 임시채널에서는 검증차원의 시범방송이 진행되는 것이지, 지상파에서 바로 3D방송이 시작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LG전자는 14일부터 신문광고를 통해 3D TV와 노트북 판촉을 장려하는 월드컵 마케팅에 돌입한다. LG의 경우에는 하반기 제품에도 2D→3D 변환 기능이 들어갈지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지난해 12월 3D TV 및 3D 방송 분야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스카이라이프의 3D 월드컵 경기 중계가 이뤄질 경우, 마케팅 측면에서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라이프측은 "현재 SBS와 긍정적으로 협의 중으로, 이번 주 말이나 내주 초 결론이 날 듯 하다"면서 "스카이 3D 1번 채널에서 중계방송을 할 지, 하이라이트만 내보낼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자업체 중 월드컵 공식 파트너사로 3D 월드컵을 기획한 소니는 한국시장에서는 7월에 3D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월드컵 직전인 6월 10일 출시되나, 글로벌 출시와 한국 출시가 늦어지면서 월드컵 마케팅 특수를 누리기에는 다소 늦은 출발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업계는 영화 `아바타'를 통해 극장에서 먼저 성공을 거둔 3D 영상이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일반 가정까지 급속하게 파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3D 월드컵 중계를 통해 3D TV에 대한 간접홍보효과는 노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월드컵 콘텐츠가 IPTV나 케이블 등 지상파 이외에 타 매체를 통해서 중계될 경우 효과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다만 지상파 3D TV 방송은 서울ㆍ수도권에 한정적인 만큼 제조사가 과장 확대 홍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