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여성신발 전문몰 `홍대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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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언니' 신소영 대표
"사소함으로 고객감동 실천…톡톡 튀는 디자인도 강점"

`회원 수 10만 명, 판매량 1000배 증가'. 창업 6년만에 눈부신 성장을 거둔 여성신발 전문몰 홍대언니(www.hongsis.com) 신소영(48) 대표의 성공비결은 `사소함으로 고객을 감동시킨다'는 것이다. 신 대표는 "고객들이 기대하는 품질과 서비스는 거의 비슷하다"며 "여기에 고객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더하면 비로소 감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통해 홍대언니 문을 열고 이제는 예비창업자들의 롤 모델이 된 신 대표이지만, 창업 시작부터 성공 가도를 달렸던 것은 아니다. 남편을 대신해 가정 생계를 책임지게 되면서 평범한 가정 주부에서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로 변신하게 됐다. 생계를 위해 무작정 온라인 시장에 뛰어 들었지만 동대문 시장의 존재조차 몰랐던 초기에는 제품을 파는 날보다 헤매는 날이 더 많았다. 밤낮으로 좌충우돌하며 더 나은 제품을 찾아 거래처를 개척하며, 유통 구조를 배우고, 고객상담을 하며 조금씩 쇼핑몰 운영자로서 모습을 갖춰나갔다.

신 대표는 "완벽한 서비스와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끊임없이 고민했던 게 지금의 홍대언니를 만든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홍대언니에서 상품을 주문한 소비자는 일반 쇼핑몰과 다른 포장방식에 깜짝 놀란다. 명품 브랜드처럼 더스트백(신발주머니)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비록 저렴한 가격대 상품이지만 품질과 서비스만큼은 명품에 못지 않다는 이미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서비스야말로 최고의 효과를 얻는다"고 말했다.

이는 항상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신 대표의 신념에서 비롯됐다. `만약 내가 소비자라면?' 물음에서 시작하는 서비스는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는 완벽함으로 거듭났다. 신 대표는 입고한 모든 상품을 직접 신어보고 상태를 꼼꼼히 확인한다. 배송 날짜와 안전한 배송을 위해 신뢰할만한 택배사를 찾으려고 거래처를 수 차례 바꾸기도 했다. 또 소비자 불만을 적극 수용해 분쟁을 미연에 방지했다. 이런 세심한 노력은 20대 중반 여성들의 발길을 사로잡아 쇼핑몰 창업 3년 만에 회원 수 10만 명이라는 놀라운 결과로 나타났다.

홍대언니의 또 다른 경쟁력은 개성 있는 디자인이다. 매주 100여개 신상품이 나오고, 계절별로 자체 제작한 상품을 선보여 경쟁몰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신발이 넘쳐난다. 최근 일본에서 유행 중인 꽃무늬 스타일에 영감을 얻어 자체 제작한 `꽃무늬 신발'은 1000족(켤레) 이상 팔려나갈 정도로 히트를 쳤다.

신 대표는 "구두는 자기 취향이 강하기 때문에 트렌드만 쫓기보다는 기본 스타일과 살짝 튀는 디자인으로 상품을 구성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 신발 한 켤레를 판매했을 때 뿌듯함을 잊지 않고, 변함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는 신 대표의 올해 목표는 브랜드 구축과 해외시장 진출이다.

신 대표는 "소비자를 사무실로 초청해 이월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오픈하우스 이벤트 등을 펼쳐 큰언니와 같은 다정다감한 쇼핑몰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정유진기자 y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