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ㆍ스타크2 출시' 대형 이벤트 맞서 사업계획 조율 고심
게임업계가 연중 최대 성수기인 여름방학 시장을 남아공 월드컵과 `스타크래프트2(스타2)' 출시라는 글로벌 빅 이벤트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11일 개막, 7월 12일까지 한달간 진행되는 월드컵은 게임업체들에겐 악재로 꼽힌다. 젊은 층의 이목이 이 대회에 집중돼 게임 이용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흥행여부를 속단하기 어렵지만 지명도가 워낙 높은 스타2의 출시도 국내 게임사들에겐 부담이다. 블리자드는 월드컵 기간을 피해 스타2의 글로벌 출시를 오는 7월 27일로 정한 상태다. 블리자드의 대대적인 마케팅, 서비스 초기 이용자들의 쏠림 현상으로 국산게임에 쏠릴 이용자들의 관심을 상당 부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중고생들의 방학이 진행되는 6월부터 8월까지의 3개월은 게임사들이 연매출 중 30%이상을 달성하는 성수기로 분류된다. 신작들의 출시가 집중되고 기존 유력게임의 마케팅도 평소에 비해 활발해지는 것이 특징이나 이번 여름방학의 경우 게임업계들이 저마다 이런 프로모션을 꺼리는 양상이다. `정면승부'를 택하자니 두 이벤트의 영향을 벗어나기 쉽지 않고, 피해가자니 여름 성수기 시장을 놓치기는 아까운 상황에 놓였다.
이와 관련 넥슨은 여름시즌 동안 신작 게임 출시 일정을 세워놓지 않았다. 기존 게임의 유지 보수에 충실하고 `더데이', `마비노기2' 등의 첫 비공개테스트를 4분기 중 진행하는 것으로 일정을 일찌감치 조정해둔 상태다.
NHN도 차세대 간판으로 기대를 모으는 `테라'의 출시시기를 가을 이후로 조정하고 숨고르기를 하는 양상이다. 또 다른 신작 `워해머 온라인'도 두 이벤트를 피해갈 가능성이 높다.
YD온라인은 3년여간 제작해온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패 온라인'의 공개서비스를 월드컵 열풍이 불기 전인 5월 중에 진행하는 `속도전'을 택했다. 첫 비공개서비스를 진행중인 또 다른 기대작 `오디션2'의 후속 서비스는 `스타2' 출시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2차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한 엔트리브소프트의 `앨리샤'는 일단 6월 중 후속서비스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상태다.
`아쿠아쿠' 등 게임 3종의 서비스를 중단하고 신작 `와일드플래닛'의 신규 론칭에 주력하고 있는 액토즈소프트도 해당 게임의 향후 서비스 일정을 잡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단 월드컵은 피해가고 스타2의 출시일정이 나오는대로 여름 사업계획을 확정하자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분위기"라며 "월드컵 종료 후 스타2 출시까지 2주 정도 밖에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 여름 시즌 중 승부를 보기가 쉽지 않은 양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11일 개막, 7월 12일까지 한달간 진행되는 월드컵은 게임업체들에겐 악재로 꼽힌다. 젊은 층의 이목이 이 대회에 집중돼 게임 이용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흥행여부를 속단하기 어렵지만 지명도가 워낙 높은 스타2의 출시도 국내 게임사들에겐 부담이다. 블리자드는 월드컵 기간을 피해 스타2의 글로벌 출시를 오는 7월 27일로 정한 상태다. 블리자드의 대대적인 마케팅, 서비스 초기 이용자들의 쏠림 현상으로 국산게임에 쏠릴 이용자들의 관심을 상당 부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중고생들의 방학이 진행되는 6월부터 8월까지의 3개월은 게임사들이 연매출 중 30%이상을 달성하는 성수기로 분류된다. 신작들의 출시가 집중되고 기존 유력게임의 마케팅도 평소에 비해 활발해지는 것이 특징이나 이번 여름방학의 경우 게임업계들이 저마다 이런 프로모션을 꺼리는 양상이다. `정면승부'를 택하자니 두 이벤트의 영향을 벗어나기 쉽지 않고, 피해가자니 여름 성수기 시장을 놓치기는 아까운 상황에 놓였다.
이와 관련 넥슨은 여름시즌 동안 신작 게임 출시 일정을 세워놓지 않았다. 기존 게임의 유지 보수에 충실하고 `더데이', `마비노기2' 등의 첫 비공개테스트를 4분기 중 진행하는 것으로 일정을 일찌감치 조정해둔 상태다.
NHN도 차세대 간판으로 기대를 모으는 `테라'의 출시시기를 가을 이후로 조정하고 숨고르기를 하는 양상이다. 또 다른 신작 `워해머 온라인'도 두 이벤트를 피해갈 가능성이 높다.
YD온라인은 3년여간 제작해온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패 온라인'의 공개서비스를 월드컵 열풍이 불기 전인 5월 중에 진행하는 `속도전'을 택했다. 첫 비공개서비스를 진행중인 또 다른 기대작 `오디션2'의 후속 서비스는 `스타2' 출시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2차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한 엔트리브소프트의 `앨리샤'는 일단 6월 중 후속서비스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상태다.
`아쿠아쿠' 등 게임 3종의 서비스를 중단하고 신작 `와일드플래닛'의 신규 론칭에 주력하고 있는 액토즈소프트도 해당 게임의 향후 서비스 일정을 잡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단 월드컵은 피해가고 스타2의 출시일정이 나오는대로 여름 사업계획을 확정하자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분위기"라며 "월드컵 종료 후 스타2 출시까지 2주 정도 밖에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 여름 시즌 중 승부를 보기가 쉽지 않은 양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