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록' '충무공전' '거상' '아틀란티카' 흥행 주역
"최고의 '히트작' 다시한번 도전"
"최고의 '히트작' 다시한번 도전"
"홈런치기 싫어하는 타자가 없듯, 저 또한 욕심이 없을 리가 있겠습니까. 게임 개발 인생 중 어느 대작에도 뒤떨어지지 않는 히트작을 한 번 내보고 싶습니다."
게임업계의 `흥행보증수표' 혹은 `안타 제조기'로 불리는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의 토로다. 만드는 타이틀 마다 중박급의 안정적인 흥행 성과를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는 개발자이지만 그 또한 한 단계 더 뛰어오르고 싶은 `욕심'을 굳이 감추지 않았다.
김태곤이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1990년대 후반부터 PC게임 `임진록', `충무공전' 시리즈 등을 성공시킨 데 이어 2000년대 온라인게임 시장이 열린 후에는 `거상', `군주', `아틀란티카' 등을 흥행시켰다. 한 사람의 프로듀서가 복수의 히트작을 낸 사례가 거의 전무한 국내 시장에서 이 같은 흥행 사례를 이어가는 것은 보기 드물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역사의식을 담았고, 중기 이후의 게임들은 정치와 경제 시스템을 게임 내에 녹여 게임이 교육에 접목될 수 있음을 국내 시장에 보여준 시초로 평가받기도 한다.
그런 김 상무의 `오기'를 발동시킨 것은 아마도 지난 2008년 말 개최된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그의 작품 아틀란티카가 2등상에 해당하는 최우수상을 받은 데서 비롯된 듯 하다. 그해 출시됐던 게임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이다 심사접수기간 막바지에 공개서비스를 하며 돌풍을 일으킨 엔씨의 `아이온'에 밀렸기 때문이다. 당시 김 상무는 "참으로 아까웠어요. 제 개발인생 동안 얼마나 더 게임을 만들 수 있을지 모르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사람 좋기로 유명한 김 상무에게 "안타보다는 초대작을 통해 홈런치고 싶은 생각은 없는가"라고 묻자, "욕심 없는 사람은 없다"는 답이 돌아온다. 하지만 김 상무는 "수백억 개발비는 아닐지라도 엔도어즈는 지금의 내가 게임을 만드는데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곳이며 엔씨나 넥슨 같은 대기업으로 옮길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조이온 재직 시절, 개발에만 전념할 수 없던 어려운 환경에 처했었던 그에게 엔도어즈는 언제나 전폭적인 신뢰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내 집' 같은 곳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아틀란리카'에 새로운 전투시스템을 도입한 `아틀란티카:트로이' 버전의 제작에 골몰하고 있다. 턴방식의 전략게임이 지니는 전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백명의 인원이 참여하는 플레이어간 전투 등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가 스스로 이야기한 `홈런'을 때리기 위한 준비는 그 다음의 일이다.
"턴방식의 전략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분야에 제가 정통해 있고 차기작도 그와 같은 장르로 만들게 됩니다. 이를 위한 기획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연말에는 사내에서 플레이 가능한 버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후속게임은 `아틀란티카2'로 명명될 가능성이 있으나 아예 새로운 프랜차이즈로 출발하게 될 수도 있다. 그 게임만큼은 중박, 2등이 아닌 최고의 성공을 거둬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것이 김 상무의 바람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게임업계의 `흥행보증수표' 혹은 `안타 제조기'로 불리는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의 토로다. 만드는 타이틀 마다 중박급의 안정적인 흥행 성과를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는 개발자이지만 그 또한 한 단계 더 뛰어오르고 싶은 `욕심'을 굳이 감추지 않았다.
김태곤이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1990년대 후반부터 PC게임 `임진록', `충무공전' 시리즈 등을 성공시킨 데 이어 2000년대 온라인게임 시장이 열린 후에는 `거상', `군주', `아틀란티카' 등을 흥행시켰다. 한 사람의 프로듀서가 복수의 히트작을 낸 사례가 거의 전무한 국내 시장에서 이 같은 흥행 사례를 이어가는 것은 보기 드물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역사의식을 담았고, 중기 이후의 게임들은 정치와 경제 시스템을 게임 내에 녹여 게임이 교육에 접목될 수 있음을 국내 시장에 보여준 시초로 평가받기도 한다.
그런 김 상무의 `오기'를 발동시킨 것은 아마도 지난 2008년 말 개최된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그의 작품 아틀란티카가 2등상에 해당하는 최우수상을 받은 데서 비롯된 듯 하다. 그해 출시됐던 게임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이다 심사접수기간 막바지에 공개서비스를 하며 돌풍을 일으킨 엔씨의 `아이온'에 밀렸기 때문이다. 당시 김 상무는 "참으로 아까웠어요. 제 개발인생 동안 얼마나 더 게임을 만들 수 있을지 모르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사람 좋기로 유명한 김 상무에게 "안타보다는 초대작을 통해 홈런치고 싶은 생각은 없는가"라고 묻자, "욕심 없는 사람은 없다"는 답이 돌아온다. 하지만 김 상무는 "수백억 개발비는 아닐지라도 엔도어즈는 지금의 내가 게임을 만드는데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곳이며 엔씨나 넥슨 같은 대기업으로 옮길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조이온 재직 시절, 개발에만 전념할 수 없던 어려운 환경에 처했었던 그에게 엔도어즈는 언제나 전폭적인 신뢰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내 집' 같은 곳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아틀란리카'에 새로운 전투시스템을 도입한 `아틀란티카:트로이' 버전의 제작에 골몰하고 있다. 턴방식의 전략게임이 지니는 전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백명의 인원이 참여하는 플레이어간 전투 등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가 스스로 이야기한 `홈런'을 때리기 위한 준비는 그 다음의 일이다.
"턴방식의 전략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분야에 제가 정통해 있고 차기작도 그와 같은 장르로 만들게 됩니다. 이를 위한 기획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연말에는 사내에서 플레이 가능한 버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후속게임은 `아틀란티카2'로 명명될 가능성이 있으나 아예 새로운 프랜차이즈로 출발하게 될 수도 있다. 그 게임만큼은 중박, 2등이 아닌 최고의 성공을 거둬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것이 김 상무의 바람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