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트래픽 아이폰 추월

3월 미국서 42% 차지…안드로이드마켓 성장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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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안드로이드폰 출시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지난달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의 인터넷 트래픽이 아이폰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도입이 늦었던 우리나라에도 올해 30여종의 안드로이드폰이 출시될 전망이어서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트래픽 점유율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27일(현지시각) 미국 모바일광고업체 애드몹은 올 3월 미국 시장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한 트래픽이 전체 스마트폰 트래픽의 46%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아이폰(39%)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에 비해 4%가 늘어난 것으로 아이폰은 6%가 줄어들었다.

현재 미국 시장에는 12개 제조사가 34종의 안드로이드폰을 판매 중이다. 하지만 11종이 전체 안드로이드폰 트래픽의 96%를 차지해 제품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32%를 기록한 모토로라의 `드로이드`가 차지했으며 구글이 자체 생산과 판매를 맡아 화제를 모은 `넥서스원'의 비중은 2%에 불과했다.

안드로이드폰 트래픽이 급격히 증가한 데에는 구글의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안드로이드마켓의 급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드로이드마켓은 최근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이 5만개를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새로 올라오는 애플리케이션이 한달에 1500여개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1만개 수준으로 부쩍 늘었다. 중복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제외하면 현재 18만개 정도인 앱스토어와 비교했을 때 질적으로 크게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HTC, 모토로라 등 주요 휴대폰 제조사들이 미국 시장에 안드로이드폰 신제품을 대거 공급한 것도 주효했다. 최근에는 델, 교세라, 에이서 등 PC업체까지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으며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미국 시장과 달리 세계 시장에서는 아이폰이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아이폰은 전체 스마트폰 인터넷 트래픽의 46%를 기록했으며 안드로이드폰은 25%를 차지했다. 점유율 기준으로 세계 1위인 노키아의 심비안은 21%로 3위에 그쳤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노키아가 부진한 것은 인터넷 활용보다는 업무용으로 구입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올 연말에는 세계 인터넷 트래픽 시장에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주요 휴대폰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폰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올 연말에는 100여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국내에도 올해 외산을 포함해 30여종에 달하는 안드로이드폰이 등장할 예정이어서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안드로이드폰의 영향력이 올 하반기에는 급격히 높아질 전망이다.

이지성기자 ez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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