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애플 `아이패드(iPad)`

"손안의 '스마트 PC' 세계가 주목"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알아봅시다] 애플 `아이패드(iPad)`
9.7인치 LED 탑재 태블릿 PC
기존 아이폰 앱 사용가능 장점
플래시 미지원 등 활용 한계도


지난 3일 북미에서 출시된 애플 태블릿 `아이패드(iPad)'에 대한 관심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아이패드는 아이팟과 아이폰, 매킨토시 등을 만든 미국 회사 애플이 만든 태블릿형 컴퓨터입니다.

아이패드를 컴퓨터로 봐야 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은 있습니다. 아이패드에 탑재된 운영체제가 매킨토시용 `OS 10'이 아니라, 아이폰에 탑재된 `아이폰 OS 3.2'이며, CPU가 암코어 기반이기 때문에 컴퓨터가 아니라는 의견, PC 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컴퓨터로 구분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아이패드 하드웨어 사양을 살펴보면 9.7인치 LED 백라이트를 탑재한 LCD가 눈에 띕니다. 이를 통해 동영상 뿐 아니라 사진, 전자책 용도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해상도는 1024X768로 인터넷 검색시 대부분 사이트에서 원활하게 볼 수 있으며, 저장매체는 플래시메모리로 용량은 16GB, 32GB, 64GB 3가지로 출시됩니다. 통신기능은 802.11n, 블루투스 2.1을 지원하며, 다음달에는 무선랜 기능에 7.2Mbps 속도를 지원하는 3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모델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해 한번 충전으로 최대 10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전자나침반, 가속도계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GPS기능은 3G 모델에만 탑재되며, 통신사 기지국 정보를 통해 음영지역에서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A-GPS(Assisted GPS) 방식이 적용됐습니다. 가격은 무선랜 모델은 16GB 499달러, 32GB 599달러, 64GB 699달러, 무선랜과 3G를 모두 지원하는 제품은 16GB 629달러, 32GB 729달러, 64GB 829달러입니다.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부품들은 몇 개의 업체가 나눠서 공급하고 있는데, A4 CPU는 삼성이, 플래시메모리는 삼성과 도시바가, LCD는 LG디스플레이가, 터치스크린 칩은 브로드컴, 배터리는 다이나팩 인터내셔널이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은 각 부품을 여러 업체에서 나눠 공급받아 제품 수급을 원활하게 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는 아이폰과 같은 운영체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기존 개발된 아이폰 기반 응용 프로그램도 추가적인 수정 없이 확대 모드(2배 확대)나 기본 모드(아이폰과 동일)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 소프트웨어는 `사파리', `이메일', `사진', `비디오', `유튜브', `아이팟', `아이튠즈', `앱스토어', `아이북스', `지도', `노트', `달력', `연락처'와 같은 응용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기본적으로 아이폰에 탑재된 프로그램과 유사하지만 넓은 화면과 해상도 덕분에 활용도가 높습니다.

애플은 아이패드에 `아이북(iBook)'이라는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아이북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내려 받아 아이북 온라인 서비스에 접속해 전자책(ePub 방식)을 사볼 수 있습니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아이북 서비스는 펭귄북스(Penguin Books), 하퍼콜린스(HarperCollins), 맥밀란(Macmillan) 등 대형 출판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전자책 분야에 먼저 진출한 아마존을 견제하기 위해 아이북에 잡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북에서는 남성용 잡지 `GQ'를 비롯해 `와이어드(Wire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달부터는 뉴욕타임스도 아이패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는 아이폰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사용자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어서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편 활용성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외부 연결 단자가 표준 30핀 단자만 탑재돼, 외부기기와 연결 및 화면 출력을 위해서는 별도 액세서리가 필요하다는 점,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다는 점,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아 인터넷 검색시 플래시로 만들어진 부분은 표시되지 않는다는 점 등입니다. 특히 플래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우 웹서핑시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는 미국 내 수요도 맞추지 못해, 유럽과 일본 지역 발매가 연기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인기 비결은 편리한 사용법, 부팅이 필요 없이 잠자기 모드를 활용해 즉시 콘텐츠 및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점,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노트북PC와 스마트폰에서 아쉬워했던 기능성을 채워주어 태블릿을 새로운 카테고리로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아직 국내출시는 미정이지만 HP, 델 등 다른 PC업체들도 아이패드 출시에 자극을 받아 태블릿PC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올 하반기 부터는 아이패드 외에도 다양한 태블릿PC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론 업체들이 많아지니 가격은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형근 기자 bass007@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