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된장ㆍ천일염 사용… 조미료시장도 변화
소비자 '비싸도 좋은 원료' 선호 판매량 '쑥쑥'
소비자 '비싸도 좋은 원료' 선호 판매량 '쑥쑥'
식품업계에 `국산재료' 열풍이 불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웰빙 식문화의 영향으로 합성첨가물 무첨가가 대세였던 지난 3~4년에 비해 한층 더 강화된 먹거리 트렌드로 국산재료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원료 자체에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식품업체들의 새로운 마케팅전략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식품업체인 CJ제일제당은 국산재료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맞춘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해찬들 유기농된장'은 국산 유기농콩을 사용해 만든 제품이다. 콩의 염도를 맞추기 위한 소금도 전남 신안군에서 생산된 국내산 천일염을 사용했다. 때문에 가격이 일반제품보다 세배정도 비싸다. 또한 조미료 `다시다 산들애'는 기존의 호주산 쇠고기 대신 국내산 한우를 사용해 품질을 높였다. `다시다 산들애 국내산 해물' 역시 원료들인 새우, 오징어, 게, 홍합, 미더덕, 멸치 등을 모두 국내산으로만 사용했다. CJ관계자는 "값이 비싸도 좋은 원료를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가 계속 커지고 있어 국산재료를 선택하게 됐다"며 "국내산 원료를 주원료로 사용해 더욱 제품의 신뢰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조미료 시장도 변화가 일고 있다. 전체 조미료 시장에서 자연조미료의 비중은 22%로, 화학조미료가 조미료 시장에서 여전히 강세지만 자연조미료가 서서히 이를 잠식해 가고 있다. 대상㈜ 청정원의 `맛선생'은 지난 2월 시장점유율 집계결과 경쟁사 대비 물량점유율이 60.3%를 기록했고 판매액 역시 58.3%를 차지했다. `우리쌀로 만든 찰고추장'은 지난 한해 동안 판매액이 무려 12.8%나 올랐다. 판매량 증가율은 10.7%로 집계됐다.
대상은 아토피ㆍ알레르기 등 피부염을 앓고 있는 어린이도 걱정없이 먹을 수 있는 조미료를 선보였다. 대상관계자는 "피부염이 있는 아이를 둔 부모들이 가장 신경쓰는 게 먹거리라 이를 착안해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심은 전라남도 지역 특산물로 무장했다. 새우깡은 2008년에 전라북도 군산 꽃새우로 바꾸고 새우깡에 쓰이는 천일염은 전남 신안 산을 사용하고 있다. 양파링은 전남 무안 황토양파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너구리 라면에 들어있는 다시마는 청정해역 전남 완도산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정유진기자 yjin@
25일 업계에 따르면 웰빙 식문화의 영향으로 합성첨가물 무첨가가 대세였던 지난 3~4년에 비해 한층 더 강화된 먹거리 트렌드로 국산재료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원료 자체에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식품업체들의 새로운 마케팅전략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식품업체인 CJ제일제당은 국산재료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맞춘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해찬들 유기농된장'은 국산 유기농콩을 사용해 만든 제품이다. 콩의 염도를 맞추기 위한 소금도 전남 신안군에서 생산된 국내산 천일염을 사용했다. 때문에 가격이 일반제품보다 세배정도 비싸다. 또한 조미료 `다시다 산들애'는 기존의 호주산 쇠고기 대신 국내산 한우를 사용해 품질을 높였다. `다시다 산들애 국내산 해물' 역시 원료들인 새우, 오징어, 게, 홍합, 미더덕, 멸치 등을 모두 국내산으로만 사용했다. CJ관계자는 "값이 비싸도 좋은 원료를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가 계속 커지고 있어 국산재료를 선택하게 됐다"며 "국내산 원료를 주원료로 사용해 더욱 제품의 신뢰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조미료 시장도 변화가 일고 있다. 전체 조미료 시장에서 자연조미료의 비중은 22%로, 화학조미료가 조미료 시장에서 여전히 강세지만 자연조미료가 서서히 이를 잠식해 가고 있다. 대상㈜ 청정원의 `맛선생'은 지난 2월 시장점유율 집계결과 경쟁사 대비 물량점유율이 60.3%를 기록했고 판매액 역시 58.3%를 차지했다. `우리쌀로 만든 찰고추장'은 지난 한해 동안 판매액이 무려 12.8%나 올랐다. 판매량 증가율은 10.7%로 집계됐다.
대상은 아토피ㆍ알레르기 등 피부염을 앓고 있는 어린이도 걱정없이 먹을 수 있는 조미료를 선보였다. 대상관계자는 "피부염이 있는 아이를 둔 부모들이 가장 신경쓰는 게 먹거리라 이를 착안해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심은 전라남도 지역 특산물로 무장했다. 새우깡은 2008년에 전라북도 군산 꽃새우로 바꾸고 새우깡에 쓰이는 천일염은 전남 신안 산을 사용하고 있다. 양파링은 전남 무안 황토양파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너구리 라면에 들어있는 다시마는 청정해역 전남 완도산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정유진기자 yj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