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에 `온라인마트` 탄력

오픈마켓 3사 '저렴한 가격ㆍ빠른 배송'전략 신선식품 판매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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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촌동에 사는 황금남씨(52)는 지난 주말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다 장바구니 물가 무섭다는 말을 실감했다. 염고등어 한 손(2마리)이 6000원에 달하고 냉동 갈치(2미)는 1만 5900원으로 가격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25일 온라인 유통 업계에 따르면 최근의 생선, 배추값 등 주요 식품류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오픈마켓이 신규 사업부문으로 집중해온 신선식품사업에 대한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옥션과 G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 3사는 온라인쇼핑몰의 장점인 빠른 배송과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온라인마트 전략을 확대해 왔다.

옥션은 지난해 5월부터 `마트대신 옥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소위 마트상품군이라 불리는 생필품, 식품군의 판매 마케팅에 주력했다. 이로 인해 작년 한해 동안 식품 카테고리 매출 신장율이 54%에 이르렀다. 이 캠페인을 통해 온라인쇼핑몰이 `가격이 싸다'라는 메시지는 물론 `무거운 물건을 집에서 배달 받으니 편리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옥션은 신선식품관을 늘렸다. 옥션은 지난해 7월 롯데마트를 입점시키고 농수산물유통공사와 친환경농산물 온라인유통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 옥션은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가 선정한 우수 친환경농산물을 사이트에 선보여 신선식품 신뢰도를 더욱 강화했다. 친환경농산물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한 `친환경 베스트 농가'와 친환경인증획득 우수업체 중 상품 차별성, 품질, 배송, 시설, 전문성 등 10개 항목을 꼼꼼히 심사해 이뤄진다. 올해부터는 매주 24개 상품을 기존 옥션 가격 보다 평균 20%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G마켓은 롯데마트, 홈플러스, GS리테일과 제휴해 역시 식품관을 운영하고 있다. 신선식품부문은 지난해 2008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이는 오프라인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고 신선하고 빠른 배송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데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G마켓역시 묶음상품, 타임세일 등 오프라인 못지 않은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며 신선식품 사어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지방자치단체 브랜드관을 통해 쌀, 소금, 고등어 등 약 2500~3000 여 개의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11번가는 식품 전체 카테고리가 전년 대비 300% 이상 성장하며 고속 질주를 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 원인으로는 PB 쌀과 같은 단독판매상품의 강화와 계절별 시즌상품 선점, 2009년 NS홈쇼핑의 11번가 입점 등을 통해 신선도 높은 식품을 늘렸고, 이것이 판매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실시한 `오 푸드(Oh!! Food)'는 오픈 두 달만에 판매량이 300%이상 성장하는 등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오 푸드'는 매월 2번, 5일씩 열리는 이벤트로, 쌀, 과일, 채소 등 농산물부터 축 수산물, 반찬, 생수, 간식 등 식품 카테고리의 인기상품 50여 개를 선정해 최대 40~45% 할인 판매하고 있다. 최근 가격이 폭등한 갈치, 고등어, 쭈꾸미 등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매출이 전주 대비 각각 35%, 25%, 57%, 가량 판매량이 상승했다.

G마켓 신선식품팀 선정우 팀장은 "신선식품의 경우 지역 산지와 직접 연결해 안전, 신뢰, 신선함을 강점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고 있다"며 "재 구매율이 높고 더욱 신선하고 빠른 상품 배송을 위한 판매자들의 노력으로 향후 관련 상품의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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