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연간 100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한 회전초밥집이 있다. 300개의 체인점을 거느리고 있는 이 식당은 신선한 초밥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지 30분이 지난 것은 무조건 폐기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폐기율이 무려 30%나 됐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접시에 바코드를 부착하여 초밥을 먹는 순서와 시간을 분석, 적시에 공급하도록 했다. 결과는 물론 대성공. 고객은 본인이 원하는 초밥을 신선하게 먹을 수 있게 되었고, 식당 입장에서는 폐기율을 5% 이하로 낮출 수 있었다. 기존의 경험과 직감에 의존했던 서비스 방식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혁신한 사례라 하겠다.
최근 `서비스 혁신'이 경제성장의 돌파구로서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제조업 분야의 매출액 증가율이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9.6%에서 4.6%로 감소하면서 제조업에 기대온 우리 경제에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식경제 시대로 접어들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 지식서비스가 경쟁력이라는 키워드가 분출하고 새로운 서비스 상품 및 서비스 전달체계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서비스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서비스 산업은 전통 산업 보다 부가가치가 월등히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일 뿐만 아니라, 제조업의 생산성에도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과거 대표적인 제조기업이었던 GE는 매출의 80% 가까이를 서비스 부문에서 올리고 있으며, IT제조기업의 대명사였던 IBM은 IT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 한지 이미 오래되었다. 서비스 투입을 1% 늘이면 부가가치가 평균 2.8%에서 4.2%로 상승한다는 OECD의 분석을 음미해볼 대목이다.
선진국들은 이러한 서비스 산업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국가 역량을 결집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서비스 산업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미국, 독일, 일본 같은 나라는 서비스 혁신을 위해 예산 투입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핀란드 같은 나라도 1억 유로를 투자하며 서비스 혁신 프로그램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은 어떤 모습일까. 이번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발간한 `지식서비스산업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통신서비스 업종과 금융 및 보험 업종에서는 다른 국가에 비해 부가가치 비중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외 서비스 업종에서는 G7 국가와 약 10% 이상 뚜렷하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그간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증가하는 `경제의 서비스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왔음에도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 하겠다.
작은 물의 흐름은 거스를 수 있어도 큰 물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다고 했다. 경제 선진국들이 서비스 산업의 비중을 갈수록 높이고 또 거기에서 부가가치를 내는 것을 봤을 때 우리도 보다 적극적으로 서비스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물론 하루아침에 될 일은 아니겠지만 그리 어렵게만 생각할 것도 아니다. 국내의 한 쇼핑몰은 소비자 행태 분석을 통해 구매자는 쇼핑을 하는 즐거움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어하고 판매자는 자신의 매장을 차별화 하려는 욕구가 있음을 인식하여 채팅과 쇼핑을 접목한 결과 후발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2년 만에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고 하지 않는가.
이처럼 혁신적인 서비스는 바로 곁에 있다. 더 많은 기업이 서비스 산업에 눈을 뜨고 마음놓고 서비스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고 투자를 지원해야 하겠다.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여 공급하고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해야 한다. 또한 기술을 이용한 경영혁신을 지원하고 글로벌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 정부도 서비스 R&D 지원 예산을 2008년 570억원 규모에서 2012년까지 1200억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였다. 특히 고용을 창출하고 제조업과의 동반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성장 동력 고부가 서비스업'과 `사업서비스업' 관련 분야에 중점 투자할 예정이니 관련 업계는 물론이고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일꾼들에게도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서비스 혁신은 우리 경제의 구조를 지식산업 시대에 맞게 선진화하고 기업들이 보다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하는 일이므로 소명의식을 가지고 꼭 성공시켜야 겠다.
최근 `서비스 혁신'이 경제성장의 돌파구로서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제조업 분야의 매출액 증가율이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9.6%에서 4.6%로 감소하면서 제조업에 기대온 우리 경제에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식경제 시대로 접어들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 지식서비스가 경쟁력이라는 키워드가 분출하고 새로운 서비스 상품 및 서비스 전달체계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서비스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서비스 산업은 전통 산업 보다 부가가치가 월등히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일 뿐만 아니라, 제조업의 생산성에도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과거 대표적인 제조기업이었던 GE는 매출의 80% 가까이를 서비스 부문에서 올리고 있으며, IT제조기업의 대명사였던 IBM은 IT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 한지 이미 오래되었다. 서비스 투입을 1% 늘이면 부가가치가 평균 2.8%에서 4.2%로 상승한다는 OECD의 분석을 음미해볼 대목이다.
선진국들은 이러한 서비스 산업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국가 역량을 결집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서비스 산업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미국, 독일, 일본 같은 나라는 서비스 혁신을 위해 예산 투입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핀란드 같은 나라도 1억 유로를 투자하며 서비스 혁신 프로그램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은 어떤 모습일까. 이번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발간한 `지식서비스산업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통신서비스 업종과 금융 및 보험 업종에서는 다른 국가에 비해 부가가치 비중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외 서비스 업종에서는 G7 국가와 약 10% 이상 뚜렷하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그간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증가하는 `경제의 서비스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왔음에도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 하겠다.
작은 물의 흐름은 거스를 수 있어도 큰 물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다고 했다. 경제 선진국들이 서비스 산업의 비중을 갈수록 높이고 또 거기에서 부가가치를 내는 것을 봤을 때 우리도 보다 적극적으로 서비스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물론 하루아침에 될 일은 아니겠지만 그리 어렵게만 생각할 것도 아니다. 국내의 한 쇼핑몰은 소비자 행태 분석을 통해 구매자는 쇼핑을 하는 즐거움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어하고 판매자는 자신의 매장을 차별화 하려는 욕구가 있음을 인식하여 채팅과 쇼핑을 접목한 결과 후발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2년 만에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고 하지 않는가.
이처럼 혁신적인 서비스는 바로 곁에 있다. 더 많은 기업이 서비스 산업에 눈을 뜨고 마음놓고 서비스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고 투자를 지원해야 하겠다.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여 공급하고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해야 한다. 또한 기술을 이용한 경영혁신을 지원하고 글로벌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 정부도 서비스 R&D 지원 예산을 2008년 570억원 규모에서 2012년까지 1200억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였다. 특히 고용을 창출하고 제조업과의 동반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성장 동력 고부가 서비스업'과 `사업서비스업' 관련 분야에 중점 투자할 예정이니 관련 업계는 물론이고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일꾼들에게도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서비스 혁신은 우리 경제의 구조를 지식산업 시대에 맞게 선진화하고 기업들이 보다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하는 일이므로 소명의식을 가지고 꼭 성공시켜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