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광고ㆍ검색 등 사생활침해 논란… "제도ㆍ기술적 대책 필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개인정보의 보호 문제가 국내외의 새로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워크숍'에서 NHN 김상헌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이 서비스 사용자들이 올린 글이나 행동을 근거로 광고를 보여주는 맞춤형 광고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제도적, 기술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영국 캠브리지대학이 전 세계 45개 SNS 사이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인정보 공개를 기본으로 설정해 놓은 사이트가 60%에 달했고, 이용자 중 80% 정도는 비공개 설정으로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 확인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비스 기업이 이용자가 자신의 정보 공개 유무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역시 최근 정책자료를 통해 소셜 미디어 서비스에서의 프라이버시 침해, 루머 확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 정보보호 인식제고와 교육 강화, 소셜 미디어 특성을 고려한 정보지침 개발, 역기능 예방을 위한 규제 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외에서도 SNS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둘러싼 개인정보 침해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영국과 프랑스 등 10개국 정부는 인터넷검색업체 구글에 사생활 보호를 촉구했다.
각 국 사생활 및 정보보호담당관들은 19일 구글의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 앞으로 공동서한을 보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구글 버즈가 기본적인 프라이버시 규범과법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출시된 구글 버즈는 지메일 사용자들이 자주 쓰는 이메일주소를 본인 동의 없이 자동으로 버즈 서비스의 `친구'로 등록하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또 온라인 지도 서비스인 구글맵스에 대해서도 구글이 각 국에서 해당 제품을 출시할 때 프라이버시와 정보 보호법, 사회 규범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동서한에 참여한 국가는 캐나다, 독일,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이스라엘, 뉴질랜드 등이다.
김지선기자 dubs45@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워크숍'에서 NHN 김상헌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이 서비스 사용자들이 올린 글이나 행동을 근거로 광고를 보여주는 맞춤형 광고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제도적, 기술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영국 캠브리지대학이 전 세계 45개 SNS 사이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인정보 공개를 기본으로 설정해 놓은 사이트가 60%에 달했고, 이용자 중 80% 정도는 비공개 설정으로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 확인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비스 기업이 이용자가 자신의 정보 공개 유무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역시 최근 정책자료를 통해 소셜 미디어 서비스에서의 프라이버시 침해, 루머 확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 정보보호 인식제고와 교육 강화, 소셜 미디어 특성을 고려한 정보지침 개발, 역기능 예방을 위한 규제 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외에서도 SNS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둘러싼 개인정보 침해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영국과 프랑스 등 10개국 정부는 인터넷검색업체 구글에 사생활 보호를 촉구했다.
각 국 사생활 및 정보보호담당관들은 19일 구글의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 앞으로 공동서한을 보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구글 버즈가 기본적인 프라이버시 규범과법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출시된 구글 버즈는 지메일 사용자들이 자주 쓰는 이메일주소를 본인 동의 없이 자동으로 버즈 서비스의 `친구'로 등록하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또 온라인 지도 서비스인 구글맵스에 대해서도 구글이 각 국에서 해당 제품을 출시할 때 프라이버시와 정보 보호법, 사회 규범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동서한에 참여한 국가는 캐나다, 독일,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이스라엘, 뉴질랜드 등이다.
김지선기자 dubs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