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끝으로 경쟁 마무리… 향후 2기 사업서도 두각 예상
부산은행이 최근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자를 선정, 2000년대 초부터 수조원이 투입된 은행권 차세대 프로젝트 사업자 경쟁이 막을 내렸다. 약 10년간 진행된 은행권 차세대 프로젝트는 초기 한국IBM이, 중반 이후부터는 국내 IT서비스업체인 삼성SDS, LG CNS, SK C&C가 주도했다.
20일 부산은행은 차세대시스템 제안서를 제출한 삼성SDS, LG CNS, SK C&C 등 3개 업체를 대상으로 주사업자 선정평가를 한 결과 SK C&C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SK C&C는 이 달 말까지 최종 협상을 마무리하고 오는 5월부터는 프로젝트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은행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경쟁은 지난 2002년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차세대 프로젝트부터 본격화 됐다. 이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진행된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례로 모두 한국IBM이 수주했다. 한국IBM은 메인프레임을 기반으로 은행 거래의 안정성 지원을 최우선으로 내세워 초기 은행권 차세대 시장서 강자로 군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진행된 외환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의 차세대 프로젝트에서는 국내 IT서비스업체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당시 외환, 신한, 하나은행은 LG CNS가, 농협은 삼성SDS가 수주했다.
이어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된 국민은행 차세대 프로젝트에서는 삼성SDS와 LG CNS를 제치고 SK C&C가 한국IBM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은행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작년 하반기 사업자 선정을 완료한 수협과 대구은행의 차세대 프로젝트는 삼성SDS와 LG CNS가 수주했다. 최근 은행권 마지막 프로젝트인 부산은행 차세대는 SK C&C가 수주에 성공, 막바지에 진행되는 은행권 3개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국내 IT서비스업체 3사가 하나씩 나눠 수행하게 됐다.
국내 IT서비스업체 한 관계자는 "은행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시장은 그 어느 시장보다도 진입 장벽이 높다"면서 "SK C&C도 2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상당히 오랜 기간 진출을 시도해 성공한 것"라고 말했다.
따라서 향후 산업은행을 필두로 다시 시작될 제2기 차세대 프로젝트 시장도 국내 대형 IT서비스업체가 견인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부산은행은 이번 차세대 프로젝트를 통해 계정계시스템과 데이터웨어하우스(DW)를 포함한 정보계시스템을 모두 재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사용 중인 IBM 메인프레임을 유닉스로 다운사이징하고 프레임워크는 SK C&C가 제안한 큐로컴 제품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차세대 프로젝트는 약 500억원 규모로 완료 시점은 오는 2012년 1월이다.
신혜권기자 hkshin@
20일 부산은행은 차세대시스템 제안서를 제출한 삼성SDS, LG CNS, SK C&C 등 3개 업체를 대상으로 주사업자 선정평가를 한 결과 SK C&C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SK C&C는 이 달 말까지 최종 협상을 마무리하고 오는 5월부터는 프로젝트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은행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경쟁은 지난 2002년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차세대 프로젝트부터 본격화 됐다. 이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진행된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례로 모두 한국IBM이 수주했다. 한국IBM은 메인프레임을 기반으로 은행 거래의 안정성 지원을 최우선으로 내세워 초기 은행권 차세대 시장서 강자로 군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진행된 외환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의 차세대 프로젝트에서는 국내 IT서비스업체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당시 외환, 신한, 하나은행은 LG CNS가, 농협은 삼성SDS가 수주했다.
이어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된 국민은행 차세대 프로젝트에서는 삼성SDS와 LG CNS를 제치고 SK C&C가 한국IBM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은행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작년 하반기 사업자 선정을 완료한 수협과 대구은행의 차세대 프로젝트는 삼성SDS와 LG CNS가 수주했다. 최근 은행권 마지막 프로젝트인 부산은행 차세대는 SK C&C가 수주에 성공, 막바지에 진행되는 은행권 3개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국내 IT서비스업체 3사가 하나씩 나눠 수행하게 됐다.
국내 IT서비스업체 한 관계자는 "은행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시장은 그 어느 시장보다도 진입 장벽이 높다"면서 "SK C&C도 2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상당히 오랜 기간 진출을 시도해 성공한 것"라고 말했다.
따라서 향후 산업은행을 필두로 다시 시작될 제2기 차세대 프로젝트 시장도 국내 대형 IT서비스업체가 견인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부산은행은 이번 차세대 프로젝트를 통해 계정계시스템과 데이터웨어하우스(DW)를 포함한 정보계시스템을 모두 재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사용 중인 IBM 메인프레임을 유닉스로 다운사이징하고 프레임워크는 SK C&C가 제안한 큐로컴 제품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차세대 프로젝트는 약 500억원 규모로 완료 시점은 오는 2012년 1월이다.
신혜권기자 hk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