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이트 피싱 경유지 악용 비상

신고 접수 지속 증가세… 지난 2월 세계 2위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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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이트가 피싱 경유지로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19일 발표한 `2010년 3월 인터넷 침해사고 동향 및 분석 월보'에 따르면, 지난달 접수된 피싱 경유지 신고는 116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6건)에 비해 약 35% 증가한 것으로 지난 1월 78건, 2월 106건에 이어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3월 피싱 경유지 대상기관은 금융기관이 전체신고의 82.8%로 가장 많았으며, 전자상거래 관련이 7.7%, 정부기관, 검색사이트 등 기타유형이 9.5%를 차지했다.

국내 사이트를 경유지로 악용한 금융기관 피싱사이트는 페이팔(33건), HSBC(19건) 등이 상위에 올랐다.

한국은 앞서 시만텍이 발표한 `시만텍 월간 스팸 및 피싱 현황 보고서'에서도 2월 한 달간 전 세계 피싱 사이트 호스팅 지역 중 5%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KISA 관계자는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IT가 활성화돼 있어 피싱 경유지로 활용될 여지가 많다"며 "금융기관들이 자사 사이트가 피싱 사이트 경유지로 활용되는 지를 수시로 점검하고, 발견 시 신속하게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ISA는 이와 함께 지난 달 신고된 웜ㆍ바이러스 피해가 1085건으로 지난 2월에 비해 16.7%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월(932건)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특정 온라인게임 계정을 탈취하는 `온라인게임첵'으로 인한 신고가 14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악의적 홈페이지를 통해 일차 감염 후 추가 악성코드를 다운로드 하는 `에이전트'가 108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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