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확대 발판 2015년 저연령층 점유율 50% 넘어설 듯
후지쯔 등 2000년 이전 출시… "시장성 없어 실패"
후지쯔 등 2000년 이전 출시… "시장성 없어 실패"
애플 아이패드 등장으로 PC업계 터치스크린 탑재한 이른바 `터치스크린 PC' 제품이 늘고 있으며, 특히 PC업체들은 교육용 PC에 터치스크린 탑재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이 부문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애플 `아이패드' 출시와 함께 터치스크린 PC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노트북PC는 후지쯔 등에서 이미 2000년 이전에 출시한 바 있으며, 2002년 컴팩이 태블릿PC를 선보이며 확산에 나섰지만 시장성이 없어 실패했다. 이후 델, 레노버 등이 터치스크린 PC를 출시했으며, HP는 터치스마트 제품군을 내놨지만 대중화를 이끌어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을 비롯한 터치스크린 탑재 기기들이 늘어나고, 애플 아이패드 출시를 통해 터치스크린 PC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PC업계에서 터치스크린 탑재에 주목하는 분야는 교육용 부문이다. HP와 인텔 등 주요업체는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PC를 선보였으며, 이 제품들이 기존 교과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오는 2015년까지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PC 중 터치스크린 PC가 전체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C업계 관계자는 "아직 성공여부를 두고 봐야겠지만 아이패드 출시 이후 PC업체들이 터치스크린PC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라며 "터치스크린을 탑재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 갈수록 낮아지고 관련 기술도 모듈화 되고 있어, 이전에 비해 터치스크린을 구현하기 쉬워졌다"라고 말했다.
몇 년 전까지 100만원 후반대 고가 제품에만 탑재됐던 터치스크린 기능은 최근 넷북에도 탑재되고 있다.
HP와 레노버는 최근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넷북 `HP 미니 5102', `S10-3t'을 각각 출시했다. 이들 제품 가격은 70만원 전후로 기존 출시된 제품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인텔도 최근 아톰 N450 CPU 기반 `컨버터블 클래스메이트 PC'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태블릿 타입으로 키보드 입력 이외에도 전자펜을 활용해 입력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가격은 미정이나 기존 출시된 클래스메이트 PC 가격을 고려하면 50만원 이내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등을 통해 터치기능에 익숙한 젊은 사용자층을 중심으로 터치스크린 PC는 개인용 부문에서 빠르게 확산되겠지만, 정보 입력이 중요한 기업 부문에서는 도입이 더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관계자는 "터치스크린 PC는 급속히 확산되기보다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꾸준한 진화, 인체공학적 개선, 하드웨어 가격 인하, 터치 기능 소프트웨어의 증가를 통해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교육용에서 터치기술이 확산될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PC부문에서 터치 관련 기술은 소비자들이 주도하고, 기업들이 점차 수용하는 양상을 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 기자 bass007@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애플 `아이패드' 출시와 함께 터치스크린 PC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노트북PC는 후지쯔 등에서 이미 2000년 이전에 출시한 바 있으며, 2002년 컴팩이 태블릿PC를 선보이며 확산에 나섰지만 시장성이 없어 실패했다. 이후 델, 레노버 등이 터치스크린 PC를 출시했으며, HP는 터치스마트 제품군을 내놨지만 대중화를 이끌어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을 비롯한 터치스크린 탑재 기기들이 늘어나고, 애플 아이패드 출시를 통해 터치스크린 PC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PC업계에서 터치스크린 탑재에 주목하는 분야는 교육용 부문이다. HP와 인텔 등 주요업체는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PC를 선보였으며, 이 제품들이 기존 교과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오는 2015년까지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PC 중 터치스크린 PC가 전체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C업계 관계자는 "아직 성공여부를 두고 봐야겠지만 아이패드 출시 이후 PC업체들이 터치스크린PC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라며 "터치스크린을 탑재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 갈수록 낮아지고 관련 기술도 모듈화 되고 있어, 이전에 비해 터치스크린을 구현하기 쉬워졌다"라고 말했다.
몇 년 전까지 100만원 후반대 고가 제품에만 탑재됐던 터치스크린 기능은 최근 넷북에도 탑재되고 있다.
HP와 레노버는 최근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넷북 `HP 미니 5102', `S10-3t'을 각각 출시했다. 이들 제품 가격은 70만원 전후로 기존 출시된 제품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인텔도 최근 아톰 N450 CPU 기반 `컨버터블 클래스메이트 PC'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태블릿 타입으로 키보드 입력 이외에도 전자펜을 활용해 입력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가격은 미정이나 기존 출시된 클래스메이트 PC 가격을 고려하면 50만원 이내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등을 통해 터치기능에 익숙한 젊은 사용자층을 중심으로 터치스크린 PC는 개인용 부문에서 빠르게 확산되겠지만, 정보 입력이 중요한 기업 부문에서는 도입이 더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관계자는 "터치스크린 PC는 급속히 확산되기보다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꾸준한 진화, 인체공학적 개선, 하드웨어 가격 인하, 터치 기능 소프트웨어의 증가를 통해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교육용에서 터치기술이 확산될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PC부문에서 터치 관련 기술은 소비자들이 주도하고, 기업들이 점차 수용하는 양상을 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 기자 bass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