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어 LGT도 FMC 서비스… 활성화 기폭제될 듯
KT에 이어 LG텔레콤이 와이파이(WiFi)를 이용한 인터넷전화를 도입하기로 결정,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도입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와이파이를 이용한 인터넷전화는 3G망을 통한 본격적인 차원의 MVoIP 도입 전 단계 서비스로 볼 수 있다.
14일 LG텔레콤은 "하반기부터 초저가 단말기를 제외한 모든 휴대폰에 와이파이(WiFi) 기능을 넣을 예정"이라며 "가입자가 무선 인터넷 접속 지역에서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유무선통합(FMC:Fixed Mobile Convergence) 서비스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이동전화 요금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와이파이존에서 휴대폰으로 발신하면 현재 10초당 18원인 휴대폰 요금이 10초당 11.7원인 인터넷전화 요금 수준으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만약 와이파이 지역에서만 휴대폰을 쓴다고 가정하면 최대 35%의 통화료를 줄일 수 있다.
이와 관련, LG텔레콤은 기존 이동전화와 와이파이를 묶은 요금제를 `오즈070'이란 이름으로 준비중이다. 이 회사는 마이LG070 가입자들에게 제공한 와이파이 공유기 170만개를 누구나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앞서 KT는 지난해 10월 국내 처음으로 유무선 통합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KT는 "4월 현재 무선랜 기능을 탑재한 단말기는 스마트폰, 피처폰을 포함해 8종에 이른다"고 밝혔다. KT의 FMC 단말기로 와이파이망을 통해 전화하면 10초당 13원의 인터넷전화 요금만 부과, 3G 이동전화 요금인 10초당 18원보다 저렴하다.
통신 업계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와이파이망을 이용한 인터넷전화의 확대는 결국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도입을 촉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AT&T와 버라이즌은 최근 3G망을 이용한 MVoIP 도입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 사업자들은 기존 음성 시장의 잠식을 우려해 도입에 아직 신중을 기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인포마 텔레콤 앤 미디어는 최근 "스카이프와 미국 통신사인 버라이즌의 제휴 발표는 이통사들의 기존 태도가 변화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면서 "MVoIP 서비스를 차단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전략"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선랜 기반이 취약한 SK텔레콤은 사용자가 본인이 정해 놓은 구역 안에서 통화를 하면 인터넷전화 수준의 저렴한 요금만 부담하는 유무선대체(FMS:Fixed Mobile Substitution)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 93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강희종기자 mindle@
14일 LG텔레콤은 "하반기부터 초저가 단말기를 제외한 모든 휴대폰에 와이파이(WiFi) 기능을 넣을 예정"이라며 "가입자가 무선 인터넷 접속 지역에서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유무선통합(FMC:Fixed Mobile Convergence) 서비스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이동전화 요금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와이파이존에서 휴대폰으로 발신하면 현재 10초당 18원인 휴대폰 요금이 10초당 11.7원인 인터넷전화 요금 수준으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만약 와이파이 지역에서만 휴대폰을 쓴다고 가정하면 최대 35%의 통화료를 줄일 수 있다.
이와 관련, LG텔레콤은 기존 이동전화와 와이파이를 묶은 요금제를 `오즈070'이란 이름으로 준비중이다. 이 회사는 마이LG070 가입자들에게 제공한 와이파이 공유기 170만개를 누구나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앞서 KT는 지난해 10월 국내 처음으로 유무선 통합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KT는 "4월 현재 무선랜 기능을 탑재한 단말기는 스마트폰, 피처폰을 포함해 8종에 이른다"고 밝혔다. KT의 FMC 단말기로 와이파이망을 통해 전화하면 10초당 13원의 인터넷전화 요금만 부과, 3G 이동전화 요금인 10초당 18원보다 저렴하다.
통신 업계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와이파이망을 이용한 인터넷전화의 확대는 결국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도입을 촉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AT&T와 버라이즌은 최근 3G망을 이용한 MVoIP 도입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 사업자들은 기존 음성 시장의 잠식을 우려해 도입에 아직 신중을 기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인포마 텔레콤 앤 미디어는 최근 "스카이프와 미국 통신사인 버라이즌의 제휴 발표는 이통사들의 기존 태도가 변화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면서 "MVoIP 서비스를 차단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전략"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선랜 기반이 취약한 SK텔레콤은 사용자가 본인이 정해 놓은 구역 안에서 통화를 하면 인터넷전화 수준의 저렴한 요금만 부담하는 유무선대체(FMS:Fixed Mobile Substitution)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 93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강희종기자 mind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