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계 "시간당 230원은 과한 가격" 지적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의 패키지 판매 가격을 6만9000원으로 확정하고 PC방 업주들에게 시간당 230원의 종량 요금제를 적용키로 했다.
PC방업계는 물론 일반 사용자들도 즉각 반발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가 3개의 패키지로 분할 판매되는 것을 감안하면 일반의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됐다는 판단에서다.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느2의 상용화 정책을 발표한 후 11일 루리웹 등 게임 관련 커뮤니티의 이용자들은 "한정판도 아닌 일반판에 이 정도 가격이 책정된 것은 지나치다"며 "3부작으로 나뉜 패키지를 다 사려면 20만원 가까이 드는데 이는 너무 과한 과격"이라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콜오브듀티', `심즈' 등 7만원대에 판매되는 패키지 게임도 있으나 이 경우는 기존 게임과 확장팩을 합쳐서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체로 외산 게임들은 화제작이라 해도 3만~5만원대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북미 시장에서 49달러(부가세 포함)에 판매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승재 한국PC방 협동조합 이사장은 "개인 이용자들은 6만9000원을 지불하고 패키지를 구입하면 아무런 제약, 추가 비용 지불 없이 영구히 싱글 플레이와 배틀넷을 통한 멀티 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는데, PC방 사업자들에게만 시간당 230원의 종량요금제가 적용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불만을 표했다.
PC방 업주들은 패키지를 구입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게임 클라이언트를 무료로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으나 PC 1개당 시간당 230원 가격의 종량요금으로 선불결제를 해야한다.
6만9000원을 지불하고 패키지를 구입하는 개인 이용자들은 PC방 기준 300시간 치의 이용요금만 내고 영구이용권을 획득하는 셈이다. 시간당 230원은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코리아 측은 "한국판매가격 6만9000원은 부가세가 포함된 것으로 이는 북미 가격(59.99달러)과 유럽(60유로)에 비해 싸게 책정 된 것이며 오랜 시간 기술력을 집약해 만든 제품임을 감안해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미국 판매 가격에 부가세 8%를 반영하고 이를 9일 현재 환율(1,118.50원)로 환산할 경우 미국 가격은 7만2466원이다.
PC방 사업주들의 불만에 대해선 "실제 수요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게임 패키지를 다수 구입하는 것 보다 이용자들이 실제로 쓰는 이용시간 만큼 결제가 이뤄지는 종량제를 환영하는 PC방 사업주들도 많다"며 "PC방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여러상황들을 고려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근ㆍ박지성기자 antilaw@ㆍjspark@
PC방업계는 물론 일반 사용자들도 즉각 반발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가 3개의 패키지로 분할 판매되는 것을 감안하면 일반의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됐다는 판단에서다.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느2의 상용화 정책을 발표한 후 11일 루리웹 등 게임 관련 커뮤니티의 이용자들은 "한정판도 아닌 일반판에 이 정도 가격이 책정된 것은 지나치다"며 "3부작으로 나뉜 패키지를 다 사려면 20만원 가까이 드는데 이는 너무 과한 과격"이라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콜오브듀티', `심즈' 등 7만원대에 판매되는 패키지 게임도 있으나 이 경우는 기존 게임과 확장팩을 합쳐서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체로 외산 게임들은 화제작이라 해도 3만~5만원대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북미 시장에서 49달러(부가세 포함)에 판매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승재 한국PC방 협동조합 이사장은 "개인 이용자들은 6만9000원을 지불하고 패키지를 구입하면 아무런 제약, 추가 비용 지불 없이 영구히 싱글 플레이와 배틀넷을 통한 멀티 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는데, PC방 사업자들에게만 시간당 230원의 종량요금제가 적용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불만을 표했다.
PC방 업주들은 패키지를 구입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게임 클라이언트를 무료로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으나 PC 1개당 시간당 230원 가격의 종량요금으로 선불결제를 해야한다.
6만9000원을 지불하고 패키지를 구입하는 개인 이용자들은 PC방 기준 300시간 치의 이용요금만 내고 영구이용권을 획득하는 셈이다. 시간당 230원은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코리아 측은 "한국판매가격 6만9000원은 부가세가 포함된 것으로 이는 북미 가격(59.99달러)과 유럽(60유로)에 비해 싸게 책정 된 것이며 오랜 시간 기술력을 집약해 만든 제품임을 감안해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미국 판매 가격에 부가세 8%를 반영하고 이를 9일 현재 환율(1,118.50원)로 환산할 경우 미국 가격은 7만2466원이다.
PC방 사업주들의 불만에 대해선 "실제 수요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게임 패키지를 다수 구입하는 것 보다 이용자들이 실제로 쓰는 이용시간 만큼 결제가 이뤄지는 종량제를 환영하는 PC방 사업주들도 많다"며 "PC방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여러상황들을 고려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근ㆍ박지성기자 antilaw@ㆍjs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