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기능ㆍ인지기능 규명 연구 `활발`

뇌 기능ㆍ인지기능 규명 연구 `활발`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   입력: 2010-04-07 20:49
표준연, 뇌인지측정연구단 WCL로 선정 연구비 등 우선 지원
■ 바이오&헬스

최근 들어 뇌 연구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뇌를 주제로 한 흥미롭고 도전적인 연구들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는 수많은 신경세포로 구성돼 있는 인간의 뇌기능과 인지기능 등에 대한 자세한 사실들이 아직까지 많이 밝혀지지 않고 있어 과학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건강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명공학 및 의과학에서부터 마음, 인지 등 인간의 본질을 연구하는 `인지기술(CT)'이 부각되면서 뇌의 인지기능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김명수)은 뇌인지 측정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관련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뇌인지측정연구단(단장 이용호)을 `수월성 연구단(WCL:World Class Lab)'으로 선정, 오는 9일 출범식을 갖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월성 연구단은 표준연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우수한 연구팀을 발굴ㆍ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표준연은 WCL의 조건인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 창출 가능성,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 가능성, 세계적 연구동향 등에 대한 해외 전문가 자문 및 단계별 심층평가를 통해 뇌인지측정연구단을 `표준연 1호 수월성 연구단'으로 선정했다.

뇌인지측정연구단은 그동안 뇌기능 및 인지기능을 측정할 수 있는 뇌자도 측정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해 왔다. 뇌자도는 뇌신경회로의 전류에 의해 발생하는 자기장을 고감도 초전도자기센서(SQUID,스퀴드)로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신경전류의 공간적 정보를 매핑할 수 있어 뇌기능 진단과 뇌인지과정을 측정하는데 핵심적인 기술이다.

연구단은 현재 2세대 스퀴드 센서방식을 이용한 고감도 뇌자도 센서는 물론 이를 활용한 뇌자도 및 심자도 측정 시스템 등을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과 국립대만대학병원 등 국내외 병원에 설치해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차세대 뇌기능 측정기술 및 다양한 측정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측정기술 개발에 연구역량을 집중해 나가는 것이 연구단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단은 우선 뇌 인지과정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고감도 뇌자도 측정 및 분석기술을 개발하고, 김기웅 박사를 중심으로 극저자장 자기공명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뇌신경 활동전류를 직접 측정하는 기술개발을 미국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 등과 수행할 예정이다.

극저자장 자기공명기술이 개발되면 기존 뇌자도 장치와 결합해 뇌자도 신호측정과 자기공명영상을 하나의 장치로 얻을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연구단은 전망했다.

이용호 단장은 "수월성 연구단 선정을 계기로 세계적인 연구그룹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연구활동의 집중화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뇌인지 측정연구그룹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표준연은 매년 심사를 통해 1∼2개의 연구단을 수월성연구단으로 선정, 3년씩 최장 3단계에 걸쳐 연구비, 인력, 시설, 장비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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