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도시 가꾸기 `여성파워` 불지핀다

금천구, 경제활동 지원 강화… 구로구, 소상공인 창업 특별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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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기업 ‘뉴 프론티어’ 디지털 구로

금천구, 구로구 일대의 서울디지털단지는 과거 구로공단 시절부터 전통적으로 여성의 인구가 많은 곳으로 꼽힌다. 이러한 현상은 지금도 마찬가지로 2008년 12월말 기준 금천구 인구 24만7320명 가운데 남성은 12만5931명, 여성은 12만1389명으로 남녀의 비율이 비슷하다.

여성 근로자 인구 비율도 높은 수준이다. 2004년 금천구가 지역 내 41개 노동조합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총 조합원 4890명중 여성은 1124명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이같은 배경에서 서울에서 여성 사회 교육 기관이 가장 먼저 탄생한 곳이 서울디지털단지였음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금천구 시흥동에 소재한 남부여성발전센터는 서울시에서 건립한 여성 교육 기관중 가장 먼저인 1979년 10월 개원했다. 남부여성발전센터의 `남부e카페'는 현재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금천구는 2006년 `여성정책 4개년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4개년 계획은 크게 △위기가정 지원 및 행복한 가정을 위한 여성전문상담소 활성화 △맞벌이 부부의 육아문제 지원 △여성의 실질적 양성평등 사회실현을 위한 사업 추진 △여성인력개발 및 경제사회활동 지원으로 경쟁력 강화 등 4가지 기본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구로구도 여성의 안전이 보장된 아파트 건설, 여성의 심신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여성소상공인을 위한 특별대출 실시, 다문화가정을 위한 정보화교육 실시 등 여성 수요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중 구로구가 실시하고 있는 `여성이 행복한 공동주택 건설방안'은 주목할만한 여성 정책으로 꼽힌다. `여성들이 행복한 아파트(여행 아파트)'는 1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건설 시에 적용되며 2008년 12월 개봉1주택 재건축(911세대) 사업을 시작으로 광역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경서지구 내 5개 구역 4230세대가 여행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여행 아파트는 △내부가 보이는 투명엘리베이터 설치 △지하주차장 내 양방향 음성전송이 가능한 CCTV 설치 △엘리베이터가 가까운 곳에 여성우선주차장 및 지정주차구역 설치 △센서등 부착을 통한 지하주차장 밝기 조절 △짐운반용 카트 배치 △아파트 완공시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보육시설 동시개원 등이 골자다.

`여성이 행복한 공동주택 건설방안'은 2009년 1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시 `여행나눔마당' 경진대회에서 130편의 예선 프로젝트 중 뽑힌 우수사업 6개 중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구로구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에서 여성 소상공인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창업 3 개월 미만의 여성 소상공인에게 지난해부터 특별한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구로가 실시하는 여성 소상공인 무담보 특례신용보증의 경우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실시하는 6개 항목 신용평가만을 거친 후 7일 정도 지나면 대출이 이뤄진다. 30여 가지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고도 몇 개월이 걸리는 일반보증 대출 에 비하면 그 절차와 기간이 매우 유리하다. 대출 지원 규모는 총 30억원으로 1인당 30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강희종기자 mindle@

◆사진설명: 구로구는 납치, 살인, 성폭행 등 각종 여성피해사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이 행복한 공동주택 건설방안' 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사진은 '여성이 행복한 아파트' 주차 공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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