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개 사이트 평균 준수율 71%…교육ㆍ의료기관 가장 낮아
시각장애인연합회 조사
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장차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다돼 가지만 법에 규정된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공공기관을 포함, 총 240개 사이트의 웹 접근성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준수율은 71.4%였으며 준수율은 공공기관(78.5%), 공사ㆍ공단(74.5%), 문화예술기관(68.8%) 순으로 높았다. 특히 교육기관(58.7%)과 의료기관(61.0%) 등의 웹 접근성 가이드라인 준수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평가한 기술 가이드라인 항목은 이미지 적절한 대체 텍스트 제공 여부, 동영상 자막ㆍ수화 제공 여부, 해당페이지 제목 제공 여부 등 18개로, 10명의 전문가 평가단이 사이트 각 페이지마다 이 항목들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조사 사이트 중 접근성이 가장 우수한 사이트는 국회 도서관 사이트(96.2%)이며, 행정안전부(94.6%), 경상남도교육청(94.1%)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서울체신청(24.1%), 경상남도의회(35.9%), 경남대학교(36.9%) 등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장차법 시행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국가표준 기술 가이드라인이 공공기관, 종합병원 등에 의무 적용되고 있으며, 다음달부터 미술관, 공공도서관 등으로 범위가 확대된다.
연합회 관계자는 "레포트 제출이나 성적열람 등 대학에서 웹 활용이 늘어나고 있고, 진료 예약을 온라인으로 받는 종합병원도 늘어나고 있다"며 "교육과 의료기관은 이용 욕구가 큰 분야인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지방정부나 중앙정부에서 웹접근성을 기업이나 공공부문 평가 때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도 웹 접근성을 의무적으로 지킬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선기자 dubs45@
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장차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다돼 가지만 법에 규정된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공공기관을 포함, 총 240개 사이트의 웹 접근성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준수율은 71.4%였으며 준수율은 공공기관(78.5%), 공사ㆍ공단(74.5%), 문화예술기관(68.8%) 순으로 높았다. 특히 교육기관(58.7%)과 의료기관(61.0%) 등의 웹 접근성 가이드라인 준수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평가한 기술 가이드라인 항목은 이미지 적절한 대체 텍스트 제공 여부, 동영상 자막ㆍ수화 제공 여부, 해당페이지 제목 제공 여부 등 18개로, 10명의 전문가 평가단이 사이트 각 페이지마다 이 항목들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조사 사이트 중 접근성이 가장 우수한 사이트는 국회 도서관 사이트(96.2%)이며, 행정안전부(94.6%), 경상남도교육청(94.1%)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서울체신청(24.1%), 경상남도의회(35.9%), 경남대학교(36.9%) 등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장차법 시행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국가표준 기술 가이드라인이 공공기관, 종합병원 등에 의무 적용되고 있으며, 다음달부터 미술관, 공공도서관 등으로 범위가 확대된다.
연합회 관계자는 "레포트 제출이나 성적열람 등 대학에서 웹 활용이 늘어나고 있고, 진료 예약을 온라인으로 받는 종합병원도 늘어나고 있다"며 "교육과 의료기관은 이용 욕구가 큰 분야인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지방정부나 중앙정부에서 웹접근성을 기업이나 공공부문 평가 때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도 웹 접근성을 의무적으로 지킬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선기자 dubs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