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준 위콘커뮤니케이션즈 대리
나는 한 벤처회사에서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사용자들의 요청으로 `미니홈피의 글 가져오기' 기능을 제공했지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대형 서비스 업체 측의 요청으로 인해 해당 기능을 즉각 중단했다.
게시글 이동에 대한 권리문제는 둘째 치더라도, 아직도 자신의 밥그릇만 챙기고 있는 국내 대형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의 폐쇄적인 모습이 변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 IT의 미래는 여전히 어둡다는 확신이 들었다.
지금의 글로벌 IT 시장을 살펴보면, 새로운 인터넷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이들의 핵심가치는 `개방'이라 할 수 있다. 아이폰은 앱스토어를 통해 휴대폰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모두에게 개방했으며,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그들이 가진 핵심 가치인 사용자 정보와 콘텐츠를 개방하여 수많은 개인 또는 업체들과 공생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서비스 산업은 결국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혼자서 수많은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개방이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사람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그야말로 시장 자체를 키워 다같이 나누어 먹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고개를 돌려 우리나라의 인터넷 서비스를 보면, 당장 눈앞의 이익에 혈안이 되어 숲 전체를 보지 못하고 있다. 국내의 대형 서비스들은 시장을 키우려 하지 않고 서로가 서로의 밥그릇을 탐내기 바쁘다. 신규서비스가 설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그마저 열악한 환경에 스스로 쓰러지기 일수다.
오죽했으면 `미니홈피 글 가져오기' 기능을 스스로 만들었겠는가. 하지만 그것조차 허용하지 않는 해당 기업의 대응을 보고 있자니 대한민국이 인터넷 강국이라는 말은 공허한 외침으로 끝날 뿐이다.
당장의 물이 필요해 스스로 둑을 쌓아버린 대한민국의 인터넷 시장. 물은 흐르는 물이어야 물로서의 가치가 있다. 고여서 썩은 물은 결국 스스로를 위기로 몰아만 갈 뿐이다. 이 둑을 허물 수 있는 것은 둑을 쌓아 올린 우리들 자신이 할 일이다.
게시글 이동에 대한 권리문제는 둘째 치더라도, 아직도 자신의 밥그릇만 챙기고 있는 국내 대형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의 폐쇄적인 모습이 변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 IT의 미래는 여전히 어둡다는 확신이 들었다.
지금의 글로벌 IT 시장을 살펴보면, 새로운 인터넷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이들의 핵심가치는 `개방'이라 할 수 있다. 아이폰은 앱스토어를 통해 휴대폰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모두에게 개방했으며,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그들이 가진 핵심 가치인 사용자 정보와 콘텐츠를 개방하여 수많은 개인 또는 업체들과 공생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서비스 산업은 결국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혼자서 수많은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개방이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사람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그야말로 시장 자체를 키워 다같이 나누어 먹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고개를 돌려 우리나라의 인터넷 서비스를 보면, 당장 눈앞의 이익에 혈안이 되어 숲 전체를 보지 못하고 있다. 국내의 대형 서비스들은 시장을 키우려 하지 않고 서로가 서로의 밥그릇을 탐내기 바쁘다. 신규서비스가 설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그마저 열악한 환경에 스스로 쓰러지기 일수다.
오죽했으면 `미니홈피 글 가져오기' 기능을 스스로 만들었겠는가. 하지만 그것조차 허용하지 않는 해당 기업의 대응을 보고 있자니 대한민국이 인터넷 강국이라는 말은 공허한 외침으로 끝날 뿐이다.
당장의 물이 필요해 스스로 둑을 쌓아버린 대한민국의 인터넷 시장. 물은 흐르는 물이어야 물로서의 가치가 있다. 고여서 썩은 물은 결국 스스로를 위기로 몰아만 갈 뿐이다. 이 둑을 허물 수 있는 것은 둑을 쌓아 올린 우리들 자신이 할 일이다.
